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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해바라기 사랑 보여줄께요" |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역이에요. 하지만 제가 못해서 다른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지 걱정도 돼요."
4일 첫 방송된 MBC 일요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극본 이해수·연출 박복만)에서 유여경 역으로 출연하는 이보영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기대가 되는 것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소망이 이뤄졌기 때문. 극중 유여경은 아내와 사별한, 고등학교 시절 미술교사(송일국 분)를 오매불망 사랑하는 인물이다.
이보영은 그동안 SBS 주말드라마 <백수탈출>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랑을 쟁취하려는 아나운서, MBC 베스트극장 <노춘향 VS 안몽룡>에서는 치대생이면서 남자를 꼬시는 데 도가 튼 일명 '선수'로 각각 출연했다. 모두 주연급이었고, 특히 <노춘향 VS 안몽룡>은 베스트극장 역대 시청률 중 최고인 20.4%를 기록할 만큼 반응도 좋았지만 '악녀' '선수' 등 실제 자신과 다른 성격의 역을 맡은 것이 아쉬웠다.
걱정은 자신의 연기가 미흡한 것 같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백수탈출>의 조기 종영이 자신의 연기부족 때문인 것 같아 울기도 했는데 지금도 <물꽃마을 사람들> 대본연습을 할 때면 연출자인 박복만 PD에게 꾸중을 많이 듣는다고.
이보영은 "연기가 힘들 때도 있지만 재미있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몸으로 부딪히면서 가르쳐주는 대로 열심히 하겠다"며 눈빛을 빛냈다.
[굿데이 김은구 기자] 2004-01-0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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