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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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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진 '고학생에서 사업가, 다양한 연기 기대해주세요' |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는 대사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MBC ‘다모’의 황보윤역의 이서진이 한복을 벗고 현대물로 돌아왔다.
“‘대장금’ 후속 드라마라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작가가 처음부터 저를 모델로 드라마를 썼다고 해서 흔쾌히 출연을 약속했어요. ‘다모’에서는 한 여자만을 사랑했던 역이라 사랑에 대한 맛을 봤다고 한다면 ‘불새’에서는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랑의 깊이를 음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는 4월5일 첫방송되는 ‘불새’(월∼화 오후 9시55분)는 고학생 세훈(이서진)과 부잣집 딸 지은(이은주)이 어린 나이에 결혼한 후 서로의 환경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지만 10년 뒤 서로의 상황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나게 된다는 내용.
지난 25일 제주도 남제주군 ‘불새’ 촬영장에서는 세훈과 지은이 결혼에 반대하는 지은의 부모를 피해 제주도 별장으로 놀러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장면 촬영이 한창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미국 유학생인 부잣집 딸을 알게돼 사랑에 빠지지만 환경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이후 성공한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오지만 자신의 집 헬퍼로 전락한 지은을 보면서 복수심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끼게 되죠.”
하지만 세훈은 미국에서 자신 때문에 휠체어 신세를 지게된 미란(정혜영)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 지은에게 선뜻 다가갈 수도 없다. 또 지은과 추억이 가득한 제주도 별장이 지은의 친구이기도 한 미란의 별장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1∼3부는 10년 전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어요. 지금 한 머리도 실제 대학 다닐 때 헤어스타일이고요. 옷장을 뒤져 당시 입던 옷과 신발을 꺼내 코디한 거예요. 드라마 예고 편을 본 후 너무 촌스러워 실망했다는 팬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4부부터 깔끔한 모습으로 변신할테니 지켜봐주세요.”
하지만 그는 정작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다모’가 그렇게까지 ‘뜰’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처음에 장성백 역할이 들어왔어요. 하지만 황보윤이 밖으로 드러나는 역이 아니고 가슴 속으로 삭이는 스타일이라 연기에 도움이 될 거 같아 그 역을 택했어요. 사실 ‘다모’는 출연한 첫 사극이라 목소리 톤을 조절하는 데도 무척 애를 먹기도 했어요. ‘아프냐 나도 아프다’처럼 드라마 대사가 유행어가 될 만큼 인기가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죠.”
아직도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목하는 ‘다모’ 마니아 ‘다모폐인’에게도 부탁의 말을 남겼다.
“다모의 황보윤만 생각하고 그 팬들이 드라마로 옮겨가는 경우가 있는데 ‘다모폐인’은 그 자체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다른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면 또 그 드라마의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는 새로운 팬이 생기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파이낸셜뉴스 정명진 기자]
2004-03-30(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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