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MBC 특별 기획 드라마 대장금(大長今) 기획: 조중현 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 방송: 월,화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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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은,가나라 나미코∼오나라 열이
탤런트 이세은도 ‘대장금’ 마니아를 일컫는 이른바 ‘애장금’(愛長今) 중 한 사람이다. 매주 월,화요일이면 하늘이 두쪽나도 TV 앞에 앉아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장금을 ‘오나라,오나라’(오라고,오라고) 목놓아 부른다.

그런 이세은에게 MBC 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의 러브콜은 ‘일생일대의 행운’이었다. 그것도 장금의 라이벌 의녀 ‘열이’라는 비중있는 역할을 새해들어 맡았다.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장금의 곁에 서리라 어디 상상이나 했겠어요? 생각만 해도 너무 기뻐서 숨이 막히네요?. 헉헉.”

# ‘이젠 나미코가 아닌 열이로 불리겠다!’

이세은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나미코’다. 작금의 ‘대장금’만큼이나 숱한 화제를 모았던 SBS ‘야인시대’에서 그녀가 맡았던 캐릭터다. 이세은은 그저 오브제에 불과했던 이 역할을 “나,나미코는?”이라는 괴상망측한(?) 억양을 내세워 단박에 주연급으로 올려놓았다. 당시 이 드라마의 연출자인 장형일 PD는 “당찬 신인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며 ‘야인시대’가 발굴해낸 스타로 이세은을 1순위로 꼽았다.

이세은은 요즘 밤잠을 설쳐가며 ‘열이’라는 역할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말투는 어떻게 해야 할까,의녀 복은 잘 어울릴까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금영(홍리나)의 후계자로서 장금을 어떻게 괴롭힐지도 숙제다. 이세은은 ‘대장금’ 12일 33회 방송분에서 첫 등장한다.

“영애 언니 눈에 눈물이 나오게 해야한다는 게 가장 마음에 걸려요. 저는 영애 언니 열성팬이거든요. 언니가 너무 좋아서 연기는 안하고 입만 벌리고 있으면 어떡하죠?”

# ‘더 이상의 스캔들은 기대하지 말라?’

이세은하면 떠오르는 게 또 ‘스캔들’이다. 이젠 아픈 기억이 아닌 ‘추억’이 된 듯 이세은은 “그래서 여자만 잔뜩 나오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아니냐”라는 농담을 스스럼없이 했다. 같은 작품을 하면서 상대역과 열애설에 휘말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다짐(?)도 곁들였다.

그래도 그녀 나이 올해로 스물넷이다. 괜한 핑크빛 소문으로 마음에 단단히 생채기를 입긴 했지만 이세은도 또래처럼 사랑이 그립고 또 갑신년 새해 꼭 쟁취해야 할 지상과제 중 하나다.

“이상형이요? 잘 웃어주는 사람이 좋아요. 마음이 넓은 사람,그런 남자가 끌리더라고요. 그리고 평범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아시죠? 연예인은 정중히 사양이란거?.”

[스포츠투데이 허민녕 기자]




2004-01-05(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