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MBC 특별 기획 드라마 대장금(大長今) 기획: 조중현 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 방송: 월,화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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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지진희 '뜨겁게 통했다'
시청률 50%를 넘나들고 있는 최고 인기 드라마 MBC TV 대장금 (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의 로맨스 주인공 이영애(장금 역)와 지진희(민정호 역)가 체온으로 사랑의 교감을 나누었다.
지난 20일 제주 서귀포시 외돌계 절벽에서 이뤄진 촬영에서 민정호는 장금의 손을 잡고 뜨거운 사랑의 열병을 고백했다. 이에 장금은 쑥스러워하며 도망치듯 달아나 버렸다. 극 시작 후 둘이 스킨십으로 마음을 전하는 사랑 표현은 처음이어서 본격적으로 전개될 이영애와 지진희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촬영분은 장덕(김여진)에게 망진(안색 등을 보고 건강상태를 검진하는 것)을 배운 장금이 민정호를 상대로 이를 시험해 보는 신이다.

장금이 망진을 해 보려 지나는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보다 "관비 주제에 누굴 함부로 쳐다보느냐"며 꾸짖음을 받자, 그의 '수호천사' 제주 수군 만호 민정호가 자신의 수하들을 상대로 의술을 펼칠 것을 허락한다. 이어 해안가를 단둘이 걷던 민정호가 자신도 망진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장금이 민정호의 얼굴을 쳐다보며 "붉습니다. 붉으면 열증이 있는 것인데"라고 하자 민정호가 "열증이 있습니다"라며 사랑이 가득 담긴 뜨거운 눈빛으로 장금의 손을 지긋이 잡는다. 이에 장금은 얼어붙은 듯 서있다가 얼굴을 붉히며 도망치듯 달아나 버린다.

이영애와 지진희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이뤄진 촬영에서 푸른 망망대해와 범섬이 어우러진 절경을 배경으로 프로답게 단 두 번만에 OK 사인을 받아냈다.

하지만 스태프와 구경꾼들은 "두사람 선수들이네. 하지만 사랑 고백이 너무 싱겁다. 진짜 500년 전엔 저랬을까. 손 덥석 잡는다고 도망가고"라며 즐거워했다. 좀더 노골적인 애정 표현을 내심 기대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던 것.

장금의 의녀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줄거리의 또 다른 축인 민정호와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종(임호 분)과의 삼각로맨스도 기다리고 있다.

사극 전문가 이병훈 PD가 허준 때 허준과 예진아씨의 잔잔한 로맨스를 그리며 인기를 구가했던 당시 경험을 살려 허준 의 시청률은 물론 그 러브신을 능가하는 어떤 모습을 그려낼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극 시작 전 "이영애와 지진희의 키스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본다"는 이 PD의 약속 이상의 뜨거운 로맨스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촬영분은 오는 23일(30회) 방송된다.

[일간스포츠 이영준 기자]




2003-12-22(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