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MBC 특별 기획 드라마 대장금(大長今) 기획: 조중현 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 방송: 월,화 밤 9시 55분
여는 글
기획의도
제작진
인물
미리보기
다시보기|다운로드
골라보는 테마영상
인물별 VOD
스폐셜 VOD
애호 대장금
시청자 의견
내가 쓰는 역사노트
명장면 토씨달기
리디의 패러디 카툰
패러디 포스터
제작진 노트
포토갤러리
대장금 이모저모
대장금 보도자료
음악듣기
한의학 정보
드라마속 상품
벨소리|배경화면 받기
TV속 음악
TV속 장소
TV속 인물
TV속 정보
日本語ホームページ
 
이름: 관리자 조회:
양미경, 연기 20년만에 이런 인기 처음
한옥 건물의 우아한 정취가 돋보이는 서울 관훈동 경인미술관에서 ‘한상궁’ 신드롬의 주인공 탤런트 양미경 씨를 만났다. 그녀는 올해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에서 한상궁 역으로 안방극장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조연이면서도 주인공인 장금 역의 이영애와 맞먹는 열정적인 팬들이 생겼다.

양미경은 20년 연기 경력에서 이렇게 주목받는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본인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는 ‘한상궁’의 인기는 당초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진행하려 했던 ‘미술관 인터뷰’의 방향까지 바꾸었다. 양미경이 미술관에 나타나자 편한 모습으로 그림을 감상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던 관람객들이 몰려왔다. 족히 30명은 넘는 ‘미술관의 한상궁 팬’ 중에는 최근 관광차 왔다가 ‘대장금’을 보고 양미경을 좋아하게 됐다는 2명의 일본 여성도 있었다.

# 너무나 비슷했기에!

양미경은 ‘대장금’의 ‘한상궁’에 대해 지금껏 연기한 어느 배역보다 애착을 갖고 있다. 그녀는 ‘조선시대 커리어 우먼’인 한상궁이 “여성스러우면서 속으로 강인한 내면을 지닌 점이 실제 나와 가장 닮은 배역”이라고 말했다.

양미경은 중·고등학교 시절 무척 내성적인 학생이었다. 20년이 흐른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취미는 집에서 성시경의 발라드나 피아노 소곡 등 차분한 음악을 들으며 뜨개질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수라간 최고 상궁인 한상궁에 버금갈 정도로 적극적이다. 양미경은 옥에 갇혀 최상궁(견미리)을 향해 “장금(이영애)이는 연루시키지 말라”고 부탁하는 장면을 위해 한겨울 새벽에 3시간 넘게 카메라 앞에 섰다. 하지만 연출자의 OK 사인이 난 뒤에도 좀 더 좋은 장면을 위해 스스로 재촬영을 요구했다. 양미경은 “데뷔작인 84년 KBS 1TV 스승의 날 특집극 ‘푸른 교실’ 이후 연기에 이렇게 몰두한 것은 처음이에요”라고 털어놨다.

# 네티즌이 있었기에!

‘대장금’은 그녀에게 가장 애정이 가는 드라마인 만큼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양미경은 ‘한상궁’으로 살아온 지난 3개월 동안 경기도 양주,충북 충주,제주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대장금’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부었다. 유달리 초저녁 잠이 많은 그녀에게 밤샘 촬영이 많았던 ‘대장금’은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했다. 양미경은 몸이 견디기 힘들 때마다 ‘한상궁 살리기 운동’ 등을 벌이며 자신을 사랑해 준 네티즌들에게서 활력소를 찾았다.

“팬카페인 ‘LOVE 한상궁’(cafe.daum.net/hansanggung)과 ‘단아美 양미경’(cafe.daum.net/yangmk)의 회원수가 3만명이 넘는데 그 많은 팬들이 매일 응원의 글을 올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힘이 안 날 수 없죠.”

# 두 남자가 있었기에!

양미경은 “두 남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대장금’의 한상궁은 결코 지금처럼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 두 사람은 그녀의 남편과 아들이다.

양미경은 87년 4월 KBS 2TV 가요드라마 ‘바람 바람 바람’에서 자전거 타는 연습을 하다 실수로 한강물에 빠졌는데 당시 조연출자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졌다. 그가 지금의 남편인 KBS 드라마PD 출신의 허성룡씨다. 양미경은 ‘대장금’을 찍는 동안 현재 선박회사에 근무하는 남편으로부터 따스한 충고와 격려를 함께 받았다. 하루는 촬영을 끝낸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가 남편으로부터 “드라마가 사랑받는데 행복해 해야지 그게 무슨 소리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외아들인 중학교 2학년생 진석의 어른스런 격려도 그녀에게 큰 보탬이 됐다. 얼마 전 촬영 중에는 눈병과 몸살을 앓고 있던 아들이 ‘나 괜찮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엄마 일 열심히 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감격했다.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기자]




2003-12-22(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