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씨가 요즘 밝아졌다. 평소 말수가 적고 '모기 목소리'이지만 MBC TV 사극 '대장금' 이 시청률 47%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고 그와 함께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자 기분이 '업'된 것이다. 거듭되는 촬영 강행군에 지칠대로 지친 이영애이지만 지난 13일 MBC 의정부 야외 촬영장에서 만난 그는 유수처럼 말을 술술 뱉어냈다. 지난 9월 15일 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이영애 본인이 공개석상에서 입을 열었다.
- 많이 지쳤을텐데.
요즘엔 너무 힘들어 감독님께 선처를 부탁했다. 일주일 중 하루는 체력 관리를 해야 버틸 수 있을 것 같다.(이 때문인지 그는 14일 촬영에서 제외됐다)
- 몸 상태는 어떤가.
누적 피로의 부작용이 이제 몸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조심해야겠다.
- 본인의 연기에 대해.
초반부터 극의 인기가 이렇게 좋을지는 몰랐다. 덩달아 나도 감정이 풍선처럼 오를까봐 걱정이다. 이제 극이 ⅓ 밖에 진행 안 됐다. 이런 감정을 추스른 뒤 '이제 다시 시작이다'란 생각으로 하려고 한다. 사람들이 '어린 장금은 너무 똑똑하고 예쁜데 성인은 왜 푼수 같냐'고 그러더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 인기 부담은 없나.
당연히 부담이 된다. 선배들이 열심히 해 도움을 받고 있다.
- 장금이 슈퍼걸로 그려지고 있다. 작위적이지 않나.
내가 생각해도 그런 측면이 있다. 하지만 애초에 완벽하기보단 어설프고 모자라도 열심인 사람을 그리려 했다.
- 의녀 이야기로 전환되면 팬들의 반응이 줄어들 수도 있는데.
그냥 지금껏 해왔던 대로 연기할 뿐이다.
- 해외 수출이 여러 곳으로 될 것 같은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한국의 문화적 코드를 보여줄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커질 듯하다.
- 극중 사부 양미경에 대해선.
불꽃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등 좋은 드라마 때마다 올케 언니로 호흡을 맞추었다. 이번에도 함께 하게 돼 극이 잘 되려나 보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