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인기 월화사극 대장금 을 진두지휘하는 이병훈 PD가 뇌물(?)을 받고 난처함에 빠졌다. 최근 촬영장을 방문한 한상궁의 한 팬이 이병훈 PD에게 모 활성 비타민제 한 통을 선물한 것.
그는 이 비타민제를 건네며 "이PD님, 한상궁 양미경 씨 꼭 살려주셔야 해요, 뇌물도 받았으니 죽이시면 안 돼요. 그래도 한상궁이 죽으면 뇌물수수죄에 해당해요" 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난감해진 이 PD가 "그렇다면 못받겠다"며 한사코 손사래를 쳤으나 이 팬은 끝끝내 비타민제를 짐으로 안겨놓고 떠났다.
한상궁 팬카페 소속의 이 팬은 다른 10여 명의 팬카페 회원들과 함께 이날 촬영장을 방문해 연기자들과 제작진들에 과자와 비타민 드링크 등을 선물했다. 양미경에게도 물론 비타민드링크를 건넸다.
이 팬을 만나고 난 이병훈 PD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극의 흐름상 한상궁을 죽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팬이 내게 간곡히 부탁하던 말들이 떠올라 미안함을 느끼곤 한다. 특히 비타민제를 볼 때마다 팬들의 간절한 소망이 생각나 더욱 그렇다"고 하소연했다.
'대장금'의 높은 인기 때문에 생겨난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어쨌든 이 PD는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