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효과로 MTV 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김영현 극본·이병훈 연출)의 시청률이 수직 상승했다. 이영애가 5회(9월 29일) 마지막 장면에 나타나 6회(9월 30일) 눈부신 연기를 하면서 높은 흡인력을 보여줬다.
시청률조사 전문업체인 TNS 집계에 따르면 어린 장금(조정은)이 등장했던 4회(9월 23일)까지 18~21%를 오르내리던 시청률이 이영애가 등장한 6회 26.1%로 껑충 뛰어오르며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장금’은 김두한(김영철)이 최후를 맞는 STV ‘야인시대’의 최종회(21.4%)를 무난히 넘어선데 이어 K2TV ‘상두야 학교가자’(11.6%)도 거뜬히 제치며 월화드라마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6회 방영 전 ‘대장금’의 제작진은 두려움 반 기대 반이었다. 방송가에서는 ‘이영애가 나오길 두려워 했다’는 말까지 흘러나올 정도였다. 어린 장금(조정은)의 연기가 만만찮아 이영애의 등장이 혹시 ‘악재’가 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STV ‘야인시대’의 경우 안재모가 청년 김두한을 연기했던 1부 50회까지는 평균 시청률 40%를 기록하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2부 이후 정치인 김두한을 연기한 김영철이 등장하면서 20%대의 시청률로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MBC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아역들의 연기를 더 보고 싶다’, ‘이영애의 등장을 늦춰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 막상 이영애가 조선조 중종 때 집념과 의지로 궁중 최고 요리사이자 조선 최고의 의녀가 돼 임금 주치의에 올랐던 역사상 실존 인물인 ‘장금’을 열연하자 모든 두려움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