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에 소개된 미술작품이 인터넷에서 판매된다.
미술품 경매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지난 21일 방송된 MBC TV ‘옥션하우스’에 등장한 국내·외 유명화가들의
작품들을 인터넷 경매를 통해 시판한다고 밝혔다.
‘옥션하우스’는 미술품 경매회사를 배경으로 미술계의 현실을 조명해 심야라는 시간적 한계에도 불구,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드라마의
4번째 에피소드인 ‘비밀과 거짓말’ 편에 원로화가 장두건과 이한우, 최광선, 우희춘 화백, 중진화가 이경모 화백 등의 작품이 소개됐다.
특히 장두건 화백은 화랑에서도 원작을 전시하지 못하고, 판화전을 했을 정도로 작품이 드문 상태였지만 포털아트의 협조로 드라마에서는 원작이
공개됐다.
‘비밀과 거짓말’ 편에서 미술계 거물 ‘조 사장’의 집무실에 걸려 있던 작품은 국내 화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와 프랑스에서 문화훈장을 받은
이한우 화백의 ‘아름다운 우리강산’, 우희춘 화백의 ‘古’, 이경모 화백의 ‘세월의 미학’ 등이다.
포털아트에 따르면 드라마에 선보인 작품들은 드라마 제작진이 직접 포털아트 전시실을 방문, 직접 선정했다.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는 “국내 최초로 미술계의 빛과 그늘을 동시에 그리는 ‘옥션하우스’의 사실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유명화가의
걸작들을 브라운관을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포털아트 전시실에서 촬영 및 작품 협조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소개된 작품은 현재 서울 역삼동 포털아트 사옥 내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포털아트 사이트 내에서 인터넷 경매 중이다.
한편, 오는 28일 방송되는 5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누드화에 얽힌 이야기가 방송된다. 이날 방송 역시 포털아트의 협조를 받아 국선에서 연
4회 특선을 차지한 원로화가 최예태 화백의 ‘청색의 나부’ 등 누드화 10여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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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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