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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위작사건을 다룬 MBC `옥션하우스`가 숨은 반전을 터트리며 드라마
팬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21일 방송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박수근, 이중섭 화백의 위작사건과 유사한 내용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여인시리즈`로 유명한 김우찬 화백의 제자이자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김인희는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된 김 화백의 여인시리즈 중 하나인
`여인의 탄생`이 위작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그림을 위탁한 화랑협회 조 사장과 김 화백의 부인은 진품이라고 맞대응하는 상황. 이에 윌옥션의
윤재(정찬)와 연수(윤소이)가 그림의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해 뛰어들게 된다.
그림엔 김 화백의 여러 그림에서 그대로 베껴 옮긴 듯한 위작 흔적들이 곳곳에서 드러났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부족했다. 윌옥션 회사는 궁지에
몰리게 된 상황. 이때 김우찬 화백이 오래전에 생산된 4B연필만을 구해서 썼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윤재는 해결의 결정적인 실마리를 찾게 됐다.
고래보호 조치 때문에 4B연필엔 고래기름 대신 해바라기 기름이 사용되었고, 그 미묘한 차이 때문에 김 화백은 오래된 4B연필을 썼다는 것.
위작엔 고래기름 성분의 4B연필이 쓰여 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술재료의 원료 변천과 김 화백의 습관을 미처 고려하지 못한 위작범들은
그대로 꼬리를 내려야 했다.
화가의 가족이 연루되었다는 점과 미술재료의 분석을 통해 위작여부를 가려냈다는 점은 최근 이슈가 된 박수근 이중섭 위작사건을 그대로 엿보게
하는 듯한 대목. 그러나 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 화백을 둘러싼 늙은 아내와 젊은 제자 김인희의 입장이 극적인
`반전`을 통해 드러난 것.
김 화백의 대표작인 `여인시리즈`는 영감이 안 떠올라 15년 동안 붓을 잡지 않았던 그가 제자 김인희를 만나고 그녀를 모델로 완성한
그림으로 4장만이 존재했다. 남편과 김인희에 대한 질투심에 사로잡힌 아내는 남편이 치매에 걸린 사실을 이용, 자신의 40년 세월을 보상받기 위해
조 사장과 손을 잡고 위작사건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윤재가 `고래기름`을 통해 그림의 위작여부를 밝혀낸 것과 동시에 연수는 `여인시리즈`그림을
통해 김 화백의 진심이 담긴 비밀을 풀어냈다.
진품인 4개의 그림을 여러 각도로 조합해 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바로 네 개의 그림이 합쳐지는 순간 김화백 아내의 모습이 드러난 것.
`여인시리즈`는 젊은 여자를 모델로 그린 것이 아니라 치매 진단을 받은 김 화백이 평생 자신을 위해 살아왔던 아내를 위해 혼신을 다해 그렸던
역작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여인시리즈가 5장이 아닌 4장 일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이유였다. 위작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긴장감
넘치는 활약상과 함께 노 화가와 아내의 오해와 사랑을 담은 사연 역시 `반전`을 통해 부각되며 흥미를 높였다.
이와 관련, 방송 후 한 시청자는 "그림들에 대한 전문적 내용도 새롭고 좋은 시도였지만 내용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결말이 그림 못지않게
아름다웠다"고 인간적인 내용에 무게를 실어낸 에피소드에 후한 점수를 줬다.
다른 시청자들 역시 "여인시리즈 퍼즐이 맞추어질 때 감동적이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지루하지 않은 전개, 마지막엔 감동까지...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림 네 장 붙을 때 소름이 쫙 끼쳐왔다"며 칭찬을 보냈다.
(사진=방송화면중)[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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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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