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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3이
곤란에 빠졌다. 이번 얄룽캉원정에서 눈이나 개스,히든크레바스의
위험등이 등반에 지장을 주었지만 강력한 바람이 등반을 주춤하게
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엄대장님!!
제 평생 이렇게 강력한 바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텐트밖을 나갈 수가
없습니다. 아침을 어떻게 준비하지요?” 캠프3에 있는 하호성대원이
눈을 뜨자마자 엄대장에게 물어 본다. 밤새 날씨는 좋았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부는 바람의 세기가 아침이 되면서 더욱 강해져 텐트 문 조차
열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캠프3이
곤란에 빠졌다. 엄대장이 고민한다. 이번 얄룽캉원정을 와서 눈이나
개스 그리고 히든크레바스의 위험등이 등반에 지장을 주었지만 지금처럼
강력한 바람이 등반을 주춤하게 할 줄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캠프4로
운행은 생각할 수도 없는 강력한 바람이다. 옆 텐트에 있는 사다 파상셀파에게도
직접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무전으로 일정을 상의 할 정도다.
일단은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8시, 9시 10시가 되어도 바람이
잦아 들지 않는다. 아니 더욱 강력해져서 한발짝도 텐트밖을 나갈 수
없다. 신동섬대원은 태풍의 바람도 이보다는 세지 않을 것 같다면 텐트문을
살짝 열어 밖을 보다가는 바로 닫고 만다.
캠프4로
진출을 보류한다. 엄대장으로서는 최상의 선택이다. 그러나 캠프3에
있다고 해서 휴식일 수는 없다. 바람만 강력하게 불뿐 날씨는 그 어느날
보다도 쾌청하다. 복사열이 대원과 셀파들의 텐트를 강력하게 내리쬔다.
텐트안의 온도가 한없이 상승한다. 온도를 내리기 위해 텐트문을 열면
강력한 바람과 함께 눈이 텐트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문을 연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체력의 저하가 올 수 밖에 없다.
하호성대원이
곤경에 빠졌다. 아침부터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밖을 나갈 수가 없다.
참아 본다. 그래도 바람이 약해지지 않는다. 참는데도 한계가 있는 것.
3시간이 넘게 참다가 눈보라를 뚫고 간신히 텐트에 바람을 피해 ‘민생고’를
해결한다. 하대원으로서는 난생 처음 강력한 바람앞에서 볼일을 본셈이다.
베이스의
대원들도 걱정이다. 날씨는 좋지만 베이스도 새벽부터 강력한 바람이
불고 있다. 베이스에서 바라 본 얄룽캉정상은 강력한 바람을 불어 눈이
날리고 있다. 저 정도라면 초속 20m/s는 될 것 같다고 히말라야 경험이
많은 남기탁대원이 이야기 한다.
위성전화기의
벨이 울린다. 서울 기상청의 신경섭예보국장이다. 신국장은 서울에 있으면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최첨단 날씨 정보를 매일 이메일을 통해 알려주고
있는데 오늘은 캠프4 진출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침부터 전화를
통해 현지와 인공위성사진과의 비교를 하면서 날씨 상황을 알려 주고
있다. 신국장의 예상대로 이곳은 엄청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알려
준다. 신국장은 앞으로 2-3일은 비슷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전화를 끊는다. 매번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 신국장에게 지면을 빌려
감사를 전한다.
오후가
들어도 캠프3의 바람의 세기는 약해질 줄 모른다. 밥을 할때도 바람이
잠깐 잦아지는 틈을 타서 바람 반대 방향으로 몸을 세우고 눈을 퍼와
한끼 식사를 때워야 한다. 오후 7시가 넘어섰다. 그러나 날씨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강해지면 강해졌지 수그러들줄을 모른다.
엄대장은
내일 일정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없다는 무전을 베이스에 알려 온다.
하루밤을 보내보고 내일 아침 캠프4 진출이나 캠프2로 귀환할지 베이스로
철수 할 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캠프3나 베이스에 있는 대원
모두 바람의 세기가 약해지기만을 기대해 본다.
얄룽캉
전역에는 강력한 바람에 위해 날씨는 말고 쾌청한 가운데 수많은 별과
은하수가 흰산과 어울려져 아름다운 밤을 보내고 있다. 지원3조는 칸첸중가
북면베이스까지 트레킹을 다녀오고 어제 군사에서 하루를 쉬고 오늘
쩨람을 향해 출발하여 이곳 베이스에 5월 4일이나 5일경에 들어 올 예정이다.
[얄룽캉원정대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원정대가 무사히 등반에 성공 할 수 있도록
함께 기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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