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홍길
등반대장이 보내는 편지
To.
안병만 총장님께,
일전에
얄룽캉 베이스 캠프까지 전화를 걸어 격려해 주신 총장님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용기를 얻어 다시 정상 도전에 올랐습니다. 총장님께서 “꼭
정상에 올라야 하겠느냐?”고 물으실 때, 저는 대답을 드리지 못하고,
‘꼭 정상에 올라야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을 했을 따름입니다.
총장님의
질문이나 저의 다짐이나 아마도 한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하여 2년이 지나도록 학교를 위해 한 일이 없습니다만, 이번 개교
50주년을 위하여 모처럼 보람 있는 일을 한 가지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얄룽캉 봉을 오르는 일이라 생각하여 여러 선후배들과 여기 서
있습니다.
총장님,
날씨 등 여러 가지 악조건일지라도 꼭 뜻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멀리서
지켜 보아 주십시오. 그리고 끝까지 성원하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4년
4월 29일, 얄룽캉 Camp I에서, 엄홍길 배상
안영호교수가
보내는 편지
To.
정 명영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광득의
일로 염려를 끼쳐 들여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광득은 이번 ‘2004
한국 얄룽캉 원정대’에 대원으로 지원 와서 장비를 총체적으로 담당하는
등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있습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우리 대원들은 지난 4월 23일에 1차 정상공격을 시도했지만,
악천후로 BC까지 back을 했다가 오늘(?) 4월 28일에 재 도전을 시도합니다.
잘 될 것으로 믿습니다만, 날씨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정
박사님을 비롯한 경북대산악회 회장님 등 여러 회원님들께 그동안의
격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외대산악회 조동식 회장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겠습니다만, 오는 8월에
양교의 산악회가 말레이시아 소재 Kinabaru산에 합동등반을 가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이번
원정이 끝날 때까지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면서…
2004.04.28.
얄룽캉 베이스 캠프에서, 안영호 배상
To.
한국외국어대학교 안병만 총장님께,
‘2004
한국외대 얄룽캉 원정대’를 위한 4월 28일자 총장님의 위로와 격려와
글 감사히 접했습니다. 모든 대원들이 힘을 내어 세계의 다섯 번째 봉우리인
얄룽캉(8,505M) 정상을 밟기 위하여 어제(4월 28일) 오전에 엄 홍길(C-3)
등반대장, 신 동섬(S-3)대원, 그리고 하 호성(서울대 문리대-3)대원
등이 세르파 6 명과 함께 Camp I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관건입니다만, 전 대원들의 투지와 각오가 대단하여 이번 2차 정상 도전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게다가 우리 한국외국어대학교 재학생,
교직원, 동문 등 여러 계층으로부터의 끊임없는 성원의 덕으로 전 대원의
사기가 충전되어 있습니다. 그 뿐이겠습니까? 4월 20일에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정에서 개교 제 50주년을 기리는 행사에서 2,000여 외대인이 모여
함께 보내 주신 격려의 함성이 이곳 Himalaya의 얄룽캉 정상까지 울려
퍼진 듯, 우리 대원들 마음 속에도 깊숙히 전해졌습니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도전이 있었고, 그 때마다 잘 극복해 왔습니다. 얄룽캉 정상에
대한 도전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 한국외국어대학교산악회가
얄룽캉 정상 도전에 대한 꿈을 곧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성원 그리고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총장님과
교직원, 그리고 전교생의 건승을 빌면서 두서 없는 글 맺습니다.
2004.04.29.
Yalung Kang Base Camp에서 안영호 배상
최광득
대원이 보내는 편지
To. 경대산악회
선후배님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항상
염려해주신 덕분에 건강도 거의 정상을 회복하였습니다.
현재
원정대는 2차 정상공격을 하기 위하여 대원3명과 셀파6명이 캠프1을
거쳐 캠프2를 향하여 전진하고 있습니다. 곧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원정 소식은 차후에 또 전해 드리겠습니다.그리고 항상 경대산악회의
소식을 전해주는 은정이 정말 고맙구나 나도 얼른 원정을 마치고 재학생들과
함께 춘계등반을 하고 싶구나. 기다려진다.
화철이는
거제도에서 회사 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 같구나 귀국하면 소주 한잔하자.
5월달에
대둔산 릿지에 재도전 한다구요? 이번에는 절대로 상준이를 앞세우지
마라 절단난다.
길
잘찾고 즐거운 등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음 소식 전할 때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얄룽캉
베이스에서 최 광 득 올림
www.kpuac.or.kr의
사랑방에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수
대원이 보내는 편지
To.
현기야,
항상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아니면 정보가 샜나보다
가장 많은 글을 올리는 타대 산악회원에게 멋진 선물을 준다는…..
호성이는
오늘 밤 캠프2에서 자기 때문에 안따깝게도 네 글에 답을 할 수가 없구나.
발걸음이 무거워 보여 안타까웠지만 뜻을 이루고 무사히 내려오기를
기원하자. 쌈밥집 찍고 2월에 외옹치항으로 달려가자.~~~~
얄룽캉
베이스에서 김동수
To.
광혁아 !
너답지
않은(?) 게시판 글에 전화까지….. 감격했다.
아마도
귀국해서는,형편없이 망가진 몸 때문에 또 너한테 달려가야 할 듯.
오늘
밤은 뜻밖에 별이 총총하다.
얄룽캉
베이스에서 김동수
To.
밤문화의 황제 김지훈에게,
지훈아.
임마 ~~~ 니 나한테도 8등신 미녀 대기시켜놓으래이~~~~
얄룽캉
베이스에서 김동수
To.
상재에게,
쫄병
휴가 나왔구나. 물론 계급장은 상병으로 달고 나왔겠지? ㅋㅋㅋ
요리와
노래말고는 다 너보다 잘 하는 놈이 오늘 밤은 캠프2에 있구나.
동섬이는
집에서 왔다갔다 했어도 ‘그래도 군대갔다 온 놈이 낫다’ 라는 말을
듣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 이번 도전에서는 꼭 정상에 갔다와서, 다시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구,
10월초의 대학산악연맹의 등반경기대회에서 또 다시 연대에 압승을 거둘
것을 약속한다.
(민구가
있으니까.)
흐흠~
이젠 살이 쪘겠지. 왕년의 이주원처럼 ㅋㅋㅋ
얄룽캉
베이스에서 김동수(2004년 4월 29일 19:36)
To.
서울을 사수하고 있는 익준이에게,
너의
기가 이곳에 통했는지 지금 이 순간 얄룽캉 베이스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다.
캠프
2에서도 이 별을 보고 내일을 즐거워하겠지.
OB,YB일정을
내가 이곳에서 원했는데 몇가지는 일정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
등반이
성공리에 끝나고 철수에 들어가면 회장님과 태원이와 상의해 나가겠다.
우선은,
대학산악연맹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기 바라고, 체육대회때 경대와 유니폼
맞추어 축구 한판을 붙기로 했으니 참고하고 등반보고회는 9월 초로
일정을 조정해야 하니 또 참고 하기 바란다.
얄룽캉
베이스에서 김동수
To.
서재만 교수님께,
뜻밖에(?)
교수님의 격려의 글을 접하고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역시
교수님은 오래도록 산에 다니신 대 선배님이십니다.
“공격”,
“정복”이란 단어가 없으니까요.
저
역시 지난 28년간의 짧은 등산의 경험과 등산의 역사를 개척해온 선구자들의
책을 통하여, 산의 정상에 오른다는 것이 단순한 등정(Ascent)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글은 지금까지 올라온 글 중 가장 산에 가깝습니다.^^
(후에
교수님께서 “동수야 ! 소주한잔하자.” 라고 하실 말씀이 지금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오늘
오후 3시에, 다시 정상으로 향한 운행에 나선 엄대장과 동섬이, 호성이
그리고 셀파 6명이 무사히 캠프 2에 도착했다는 무전이 수신되었습니다.
베이스캠프에 있는 나머지 사람들은 앞으로 며칠간만 제발 날씨가 좋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역시
10년만에 다시 원정등반에 와서 저의 능력이 허락하는 한 고도를 올려보고
또한 꼭 정상에 가고 싶습니다만, 현재는 전체적 운행계획에 협조해야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앞에
있는 운행조의 진도와 날씨 등에 의하여 좌우되겠습니다만, 곧(아마도
대부분 구간을 혼자 운행하면서) 제가 가장 행복하게 느끼는 순간들을
맞게 될 것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검허한 마음으로 산을 대하면서, 교수님께 부끄럽지 않은 김동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4년
4월 29일 18:30 얄룽캉 베이스에서 김동수올림
To.
정동창에게,
격려의
글 고맙다. 지금 이 순간은 바람이 불고 개스가 자욱히 끼었지만
40분 전인 15:00 전원 C2에 무사히 도착하였다는 무전이 수신되었다.
달리기는….. 언덕 달리기 순서로 힘을 내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
(정동창인
틀림없이 내일부터 언덕 달리기를 할테지.ㅎㅎㅎ)
어제
오랜만에 다음 운행을 대비해서 샤워텐트에서 샤워를 했는데 다 말라빠진
환자와 같은 몸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집들이는 전혀 기대하지
마라. 아마 돌아가면 현관 비밀 번호가 바뀌었거나, 아니면 “그런 사람
안살아요” 라는 대답이 문도 안열린 채 들려올 것 같다.
그럼
뭐 할 수 없지. 창동으로 갈께…..
얄룽캉
베이스에서 김동수
김정은
지원조장이 보내는 편지
지원조
김정은 입니다.
보내준
소식에 감사드립니다.
어제(4.28)
드디어 2차 공격이 시작되었고 지금은 캠프2로 이동중입니다.
여기
베이스 생활은 정말 한정된 지역으로 고도 5,500m의 하루하루 보내기가
정말로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만 여러분의 성원이 있기에 견딜만 합니다.
하루에도
수 차례 내리는 눈과 십분 간격으로 지나가는 안개의 별세계입니다.
도저히
혼자서는 탈출이 불가능한 빠삐용 요새로 생각하면 됩니다.
시간은
많아 사색도 많이 하고 매일 90분간은 꼭 눈길을 왔다갔다 합니다.
온통
머리속은 얄룽캉 등정밖에 없고 하루라도 빨리 가족과 여러분들을 보고픈
솔직한 마음입니다. 다시한번 성원에 감사 드리며 간단히 소식 전합니다.
얄룽캉
베이스에서 김 정 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