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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준비는 다했다. 정상을 가기 위해 캠프4에서 3시간 지점까지
산소와 고정로프등도 수송을 마친상태다. ‘진인사대천명’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엄대장은
정상을 향하는 소감을 이야기 했다.”

‘얄룽캉
정상을 향한 발걸음은 또 다시 시작된다’ 엄홍길등반대장이 이끄는
‘2004 한국얄룽캉(8505M)원정대’는 4일간의 휴식을 끝내고 얄룽캉
정상을 향하여 재 도전을 시작했다.
“광득이는
다시 한번 장비를 정검하고 용석이는 캠프에 모자라는 식량을 재 점검해라.
동섬이와 호성이는 무전기 사용법에 대해 다시 한번 광득이에게 교육을
받고 정상을 향할 준비를 해라” 어제 저녁을 먹으면서 엄대장이 각
대원에게 지시한다.
밤새
하늘에는 초승달과 함께 별이 총총하다. 쏟아질 듯 무수히 빛나는 별들을
보며 날씨가 좋아질 것을 예상한다. 아침에 일어나 동쪽을 보니 생각과는
달리 가스가 전체적으로 꽉 끼었다. 그러나 햇살이 올라오자 언제 가스가
끼었냐는듯이 모두 사라진다.
엄대장이
셀파들의 사다(우두머리)인 파상셀파와 식사 전 의논을 한다. 그리고
아침식사를 끝내자 사다가 모든 셀파들이 캠프1을 출발해도 좋다는 의사표현을
해 온다. 원정에 있어서 모든 결정은 등반대장이 내리는것이나 그 이전에
셀파 그리고 대원들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일을 진행한다.
엄대장의
지시에 의해 오늘은 대원중 엄대장과 신동섬, 하호성대원이 캠프1으로
셀파와 함께 출발하기로 한다. 셀파들의 준비도 끝냈다. 정상을 가기
위해 모자란 장비와 식량을 나누어 메고 베이스캠프에 남아 있는 대원
및 지원조의 배웅을 뒤로 캠프1으로 향한다. 날씨는 맑다. 엄대장이
마지막으로 라마제단에 무사산행을 기원하며 캠프1을 향한다.
4일간
얄룽캉 전역에 눈은 자주 내렸지만 폭설은 온 적이 없다. 캠프1으로
향하는 루트상의 러셀자국이 선명하게 베이스에서 보이는것으로 봐서는
러셀이 생각만큼 힘들 것 같지는 않다. 예상대로 설사면은 ‘크러스트’가
잘 되어 힘들지 않게 올라선다. 그러나 암벽구간에 올라서자 엄청난
눈이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며칠간
내린 눈이 바람에 날려 골짜기 형태를 이루는 이곳에 많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평균 무릎이상 빠지고 많은곳은 허리까지 빠진다. 수영을
하다시피 눈을 헤쳐 벽에 붙어서야 간신히 숨을 돌릴 수 있다. 이제부터는
‘쥬마링’을 통해 암벽을 올라서야 한다. 하지만 이 구간은 이미 수
차례 왕복한 구간이기 때문에 힘은 많이 들지만 요령이 있어 쉽게 오른다.
빙설구간을
지나자 멀리 캠프1 사이트가 보인다. 다행이 눈에 완전히 묻혀 있지
않다. 캠프1의 주변을 정리하고 텐트안에 들어가 몸을 녹인다. 엄대장과
운행속도에 차이를 보이는 두대원이 약 40분 정도 늦게 도착하여 주변의
눈을 녹여 물을 끓여 차를 한잔 나누어 마신다.
캠프1에서
하루밤을 보낸 엄대장 일행은 내일 캠프2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엄대장은
베이스캠프를 출발하면서 “이제 준비는 다했다. 정상을 가기 위해 캠프4에서
3시간 지점까지 산소와 고정로프등도 수송을 마친상태다. . ‘진인사대천명’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상을 향하는 소감을 이야기 했다.
원정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 이다.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기
바란다.
[얄룽캉원정대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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