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 2004 한국 얄룽캉(8,505M) 원정대  
원정개요 및 일정
원정대원소개
원정대 루트
여기는 얄룽캉
  얄룽캉 현지소식
사진으로 보는 얄룽캉
To. 원정대에게
얄룽캉은 어떤 곳?
ㅣ 실시간 뉴스
     
 

얄룽캉 원정대가 오늘 얼마나 등반을 했을지.. 궁금하시죠?
스포츠조선 정용권기자가 위성전화기를 이용하여 원정대소식을 이메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현지의 소식을 이곳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조회수:
(보너스) 얄룽캉 원정대원들이 보낸 편지 -10- 2004-04-26 00:12


 
하호성대원이 보내는 편지

나마스?!!!

 

일주일만에 캠프에서 내려와 베이스에서 딩가딩가하고 있는 하호성이옵니다

 

1차 정상공격을 목표로 캠프를 향해 출발하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비단보다 더 부드럽고(이거 쓰고 보니 타이항공 광고카피네..ㅋㅋ) 꿀보다 더 달콤한 베이스 캠프에 앉아있노라니 좋아서 죽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어제 새벽 4시 정상을 향해 첫 발을 떼 놓는 순간의 그 설레임과 짜릿함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데 말이죠

 

예기치 못한 눈보라로 인해 고도 약 8000미터 지점에 장비들을 데포 시켜 놓고 하산하면서 느꼈던 그 무력감과 피로가 그 느낌들을 싹 잊게 만듭니다

 

7시경 하산 시작해서 베이스 캠프 도착 오후 6시경, 총 14시간 운행 중 하산이 11시간인디, 그 동안 10ml 짜리 영양제 하나랑 치즈 한 장 먹었습니다 ㅡㅜ:

 

경사가 쫌 된다 싶으면 무조건 글리세이딩하고, 틈만 나면 주저앉으면서 신나게 내려왔습니다.

 

대신 용권이형의 실감나는 기사와 제가 찍어 고이고이 가져 내려온 디카사진을 봐 주시길…

 

이제 이곳 베이스 캠프에서 약 3~4일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2차 정상공격을 목표로 저 하얗게 빛나는 얄룽캉을 향해 올라갈 예정입니다

 

마음속 깊이 하늘과 신을 향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원정을 지켜봐 주시는 많으신 분들께도 기도를 부탁드리며…

 

 

To. 찡꾸야!!

 

내는 잘 있고, 인자 쪼매 있으모 다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단다.

깍주는 지 생일 때도 독일에 있겠네...우야꼬

니는 집에서 맨날 놀지만 말고, 살도 좀 빼고 그래라 알긋제

내가 준 테레비 가꼬 공부도 좀 하고 엄마랑 아빠랑 잘 지내라꼬 전해도고

니캉 느그 신랑도 잘 있고 결혼식도 잘 해래이

안녕 이모꾸꾸야~~~

 

 

To. 정녀누나!!!

 

흑흑….저 멀리 물 건너 미국에 계신 정녀누님께서 글까지 남겨주시다니 감동감동

여전히 누나가 너무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어쩌다 신기하게도 이곳에서 누나 글을 읽게 되니 좋아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지철이 형도 잘 계시죠?

지철이 형 빈 자리는 용식이 형이 완벽히 채우고 있다지만, 그래도 왠지 모를 과사의 그 허전함이란…

 

두 분 모두 잘 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무사히 서울 돌아가 누나 돌아오실 여름까지 서울 정리 잘 하고 있을꼐요 ㅎㅎ

약 보름 뒤 카트만두 나가게 되면 바로 정녀누나랑 지철이형의 아름다운 홈피를 방문하리라 다짐합니다

 

남예진선배님(이 호칭 어색하다 ㅎ)말씀으로는 미국 엄청 덥다던데 건강 관리 잘 하시구용

항상 행복하셔야 되고, 또 파이팅이에요! 누나는 항상 뭐든 잘 하시는 분이시지만서도…ㅎ

(참! 거기서는 누나 쫓아다니는 팬들 없나요? 지철이 형 긴장하셔야 될 터인데…)

 

남예진 선배님도 멀디 먼 미국 땅에서 건강히 잘 계세요!!!

 

남기탁 선배님께서는 오늘 베이스 캠프 눈자락 위에 남은 시라소니의 흔적을 찾아 짧은 트레킹도 떠나시고, 동상에 걸린 셀파 다리도 치료해 주시고 바쁜 하루셨답니다. 물론 언제나처럼 넓고 멋진 모습이셨죠 ^^ 언제나 잘 돌봐주시는 남기탁 선배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선배님께도 전해 드립니다~~~ 파이팅이에요!!!

 

 

To. 현기형!

 

올려주신 글 멀디 먼 이곳 베이스 캠프에서 잘 읽었습니다

 

아이거 등반계획이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니 너무 설레이면서도 한편으론 형 혼자서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네요

 

명원이형도 함께 가시고 싶다고 전부터 이야기하셨고, 또 미대 지훈이형도 전번에 기회가 되시면 같이 가고 싶으시다고 하셨답니다.

 

이거 대부대가 되겠는데요? ㅎㅎ 분명 성균형도 볼 수 있을 테구 말이죠 ㅎㅎ

 

암튼, 서울에서 맹활약하고 계신 현기형 모습이 떠올라 저도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어제 캠프 4에서 새벽에 출발하면서 현기형은 가셔브룸에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떠올려 보았는데…^^

 

비록 1차 시도는 날씨 때문에 명쾌하게 돌아섰지만, 단지 1차 시도였을 뿐이잖아요

 

이번 원정이 끝나는 날까지 막내로서, 그리고 대원으로서 최선을 다한 다음 돌아가겠습니다

 

서울 가면 형 따라 열심히 등반 다니면서 실력도 키우고, 돈도 벌어야죠 ㅡㅜ

 

이곳에서는 모든 분들이 다들 잘 해 주시고, 또 환경도 좋아 늘 즐겁습니다

 

동수형도 건강히 잘 계시고, 용석이형도 늘 유쾌하시며, 솔뫼도 몸도 많이 좋아지고 등반에 대한 의지도 강렬합니다

 

형의 응원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5월달까지 항상 건강히 계셔야 되요!!!

 

 

To. 쏜팔뚝! 빵!

 

글 잘 읽었다. ㅎㅎ

 

여전히 잘 지내는가 보구만! 느그는 신입생들 마이 들어왔나

 

따까리들이 많아야 우리 빵 어깨가 쫙 펴질낀데…

 

하긴, 대장님 얼굴이 원체 잘 생겼어야 말이지…신입생들이 안 들어올 수가 있겠나

 

우리 희망이랑 예띠도 잘 있는가 모르겠다

 

서 전대장이랑, 한유경이랑 우리 꺼북이 누나랑, 선좌대장님이랑 다들 보고 싶다

 

한참 축제 준비도 하고, 연맹체육대회(울 학교서 하는 거 결정됐나)랑 준비한다고 한참 바쁘겠다.

 

나도 그 바쁜 속에 같이 있고 싶고, 날씨 좋은 날에 학관앞에서 막걸리 마신다고 전화오면

 

쪼르르 뛰어나가고 싶고 그런데…03학번들 많이 시키고 04는 많이 들어와야 할텐데

 

여기서는 목요일이면 목요일, 금요일이면 금요일, 토요일이면 토요일, 일요일이면 일요일 인

 

수며 선인이며 랜턴불빛 아래 즐겁게 노래 부르고, 에코 소리로 등반하는 너희들 모습이 시시때때로 생각나고 떠올라 견디기가 힘들다 ㅎㅎ

 

아~~ 이제 한 20일 남았네

 

우리 빵 말대로, 돌아가면 기다려주는 산, 산친구들이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다

 

손끝 하나도 다치지 말고 항상 즐겁게! 산에 다니고 있기를…

 

산이형도 잘 계시죠? 상철이도 잘 있소? 보고 싶어용~~

 

우리 인수봉에서 만나용!!

 

 

To. 정민이 누나!!

 

누나의 유쾌할 수 밖에 없는 글을 즐겁게 읽고 한동안 기분 업 됐어용!!

 

(갑자기 또다시 순두부찌개가 먹고 싶어진다는…ㅋㅋ)

 

오늘 저녁으로는 엄청 매운 닭도리탕이 나왔는데 솔뫼랑 저랑은 입술이 홀랑 뒤집어진 탓에 눈물을 닦아가며 고통스럽게 저녁을 먹었답니다

 

서울 가면 꼭 순한 순두부 찌개 사주세요!! ^^

 

정민이 누나가 서울을 꽉 지키고 계시니 푹 마음이 놓인답니다

 

신입생들 많이 굴리시며 언제나처럼 항상 즐겁게 계셔야 되요!!

 

서울 가면 꼭 문안인사 올리겠사옵니다 ^^

 

 

To. 제일 예쁘고 제일 유머러스한 윤희 누나!

 

누나의 탁월한 혜안의 “연인 서태후”는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이번에는 지원조로 오신 전명호선배님께서 한참 읽고 계신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이곳 베이스 캠프에서 일프로 빠진 게 있다면 바로 제일 예쁘고 제일 유머러스한 윤희 누나의 존재감이겠죠

 

이곳이 아무리 멋지고 좋은 곳이라 할 지라도 누나가 없음으로써…그 부족함은…ㅎㅎ

서울을 꽉 지키고 계시면 맛있는 거 얻어 먹으러 꼭 찾아 뵐께요

 

새로운 괴담들을 업그레이드시켜서 돌아가겠습니다

누나도 공부 열심히 하시고 건강히 계세요!!!

 

 

To. 지화야!!

 

잘 지내고 있냐?(나도 친한척…^^) 신입생들 많이 들어왔단 엄청 좋겠다

 

밥값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안타까워하지 말고…

 

나도 서울 돌아가면 나으 후배들이라 생각하고 밥값 안 아낄께 ㅋ

 

암튼, 좋겠기도 좋겠지만 지영이가 고생하겠다.

 

솔뫼랑 나랑 많이 도와주고 돈도 많이 쓰고 그래야 되는데 이곳 멀리까지 도망와서 호강(?)하고 있으니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하고…

 

서울에서 꼭 만나고, 산에서는 더 자주 보고....ㅎㅎ

 

중간고사(끝났나?) 잘 보고 건강하게 잘 지내라!!

 

 

To. 어린왕자님!

 

게시판에 올려주시는 글들 항상 감동받으며 잘 읽고 있습니다

 

홍길이형은 아직도 허리가 많이 안 좋으신데다가 하도 저희들이 괴롭혀대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럼에도 전 막내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미워하지 마시길..ㅎㅎ

 

서울 돌아가면 맛있는 밥이랑 술이랑 사주신다는 약속 잊지 않겠습니다

 

지금 입술이랑 혀끝이랑 뒤집어져서 엄청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음…맛있는 거 생각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앞으론 산에서 더 자주 뵈야죠 ^^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엄사모 가족들께 감사드리며…

 

서울에서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하시고 계실 모든 카페 가족들께도 파이팅입니다!!!

 

 

 

아~~ 갑자기 응봉동 홀드도 그리워지고 의대길 쌍크랙도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다시 한번 얄룽캉을 바라보며 모든 잡념을 비우고 있습니다

 

오직 정결한 마음으로 저 커다란 자연을 향해 고개 겸허하게 나아가는 것만이 정상으로 다가서는 것이겠지요

 

정복이나 등정보다는, 저 얄룽캉 산의 신이 허락해 주시면 이 보잘 것 없는 두 발을 그 정수리에 조심스레 올려놓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정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이 거대한 자연의 흐름 속에 우리들의 지극한 정성이 다가갈 수 있도록 기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생명의 흔적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황량한 이곳에서 저로선 오히려 생명의 커다란 힘을 느낄 수 있게 되는 뜻깊은 시간들입니다

 

다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나마스떼!!!

 

 

 

얄룽캉 베이스 캠프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산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픈 하호성 올림

 

* 관련링크

- 원정대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사진으로 보는 얄룽캉
- 원정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To. 원정대에게

 







  
(보너스) 얄룽캉 원정대원들이 보낸 편지 -10-


 
하호성대원이 보내는 편지

나마스?!!!

 

일주일만에 캠프에서 내려와 베이스에서 딩가딩가하고 있는 하호성이옵니다

 

1차 정상공격을 목표로 캠프를 향해 출발하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비단보다 더 부드럽고(이거 쓰고 보니 타이항공 광고카피네..ㅋㅋ) 꿀보다 더 달콤한 베이스 캠프에 앉아있노라니 좋아서 죽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어제 새벽 4시 정상을 향해 첫 발을 떼 놓는 순간의 그 설레임과 짜릿함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데 말이죠

 

예기치 못한 눈보라로 인해 고도 약 8000미터 지점에 장비들을 데포 시켜 놓고 하산하면서 느꼈던 그 무력감과 피로가 그 느낌들을 싹 잊게 만듭니다

 

7시경 하산 시작해서 베이스 캠프 도착 오후 6시경, 총 14시간 운행 중 하산이 11시간인디, 그 동안 10ml 짜리 영양제 하나랑 치즈 한 장 먹었습니다 ㅡㅜ:

 

경사가 쫌 된다 싶으면 무조건 글리세이딩하고, 틈만 나면 주저앉으면서 신나게 내려왔습니다.

 

대신 용권이형의 실감나는 기사와 제가 찍어 고이고이 가져 내려온 디카사진을 봐 주시길…

 

이제 이곳 베이스 캠프에서 약 3~4일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2차 정상공격을 목표로 저 하얗게 빛나는 얄룽캉을 향해 올라갈 예정입니다

 

마음속 깊이 하늘과 신을 향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원정을 지켜봐 주시는 많으신 분들께도 기도를 부탁드리며…

 

 

To. 찡꾸야!!

 

내는 잘 있고, 인자 쪼매 있으모 다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단다.

깍주는 지 생일 때도 독일에 있겠네...우야꼬

니는 집에서 맨날 놀지만 말고, 살도 좀 빼고 그래라 알긋제

내가 준 테레비 가꼬 공부도 좀 하고 엄마랑 아빠랑 잘 지내라꼬 전해도고

니캉 느그 신랑도 잘 있고 결혼식도 잘 해래이

안녕 이모꾸꾸야~~~

 

 

To. 정녀누나!!!

 

흑흑….저 멀리 물 건너 미국에 계신 정녀누님께서 글까지 남겨주시다니 감동감동

여전히 누나가 너무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어쩌다 신기하게도 이곳에서 누나 글을 읽게 되니 좋아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지철이 형도 잘 계시죠?

지철이 형 빈 자리는 용식이 형이 완벽히 채우고 있다지만, 그래도 왠지 모를 과사의 그 허전함이란…

 

두 분 모두 잘 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무사히 서울 돌아가 누나 돌아오실 여름까지 서울 정리 잘 하고 있을꼐요 ㅎㅎ

약 보름 뒤 카트만두 나가게 되면 바로 정녀누나랑 지철이형의 아름다운 홈피를 방문하리라 다짐합니다

 

남예진선배님(이 호칭 어색하다 ㅎ)말씀으로는 미국 엄청 덥다던데 건강 관리 잘 하시구용

항상 행복하셔야 되고, 또 파이팅이에요! 누나는 항상 뭐든 잘 하시는 분이시지만서도…ㅎ

(참! 거기서는 누나 쫓아다니는 팬들 없나요? 지철이 형 긴장하셔야 될 터인데…)

 

남예진 선배님도 멀디 먼 미국 땅에서 건강히 잘 계세요!!!

 

남기탁 선배님께서는 오늘 베이스 캠프 눈자락 위에 남은 시라소니의 흔적을 찾아 짧은 트레킹도 떠나시고, 동상에 걸린 셀파 다리도 치료해 주시고 바쁜 하루셨답니다. 물론 언제나처럼 넓고 멋진 모습이셨죠 ^^ 언제나 잘 돌봐주시는 남기탁 선배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선배님께도 전해 드립니다~~~ 파이팅이에요!!!

 

 

To. 현기형!

 

올려주신 글 멀디 먼 이곳 베이스 캠프에서 잘 읽었습니다

 

아이거 등반계획이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니 너무 설레이면서도 한편으론 형 혼자서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네요

 

명원이형도 함께 가시고 싶다고 전부터 이야기하셨고, 또 미대 지훈이형도 전번에 기회가 되시면 같이 가고 싶으시다고 하셨답니다.

 

이거 대부대가 되겠는데요? ㅎㅎ 분명 성균형도 볼 수 있을 테구 말이죠 ㅎㅎ

 

암튼, 서울에서 맹활약하고 계신 현기형 모습이 떠올라 저도 더 분발해야겠습니다

 

어제 캠프 4에서 새벽에 출발하면서 현기형은 가셔브룸에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떠올려 보았는데…^^

 

비록 1차 시도는 날씨 때문에 명쾌하게 돌아섰지만, 단지 1차 시도였을 뿐이잖아요

 

이번 원정이 끝나는 날까지 막내로서, 그리고 대원으로서 최선을 다한 다음 돌아가겠습니다

 

서울 가면 형 따라 열심히 등반 다니면서 실력도 키우고, 돈도 벌어야죠 ㅡㅜ

 

이곳에서는 모든 분들이 다들 잘 해 주시고, 또 환경도 좋아 늘 즐겁습니다

 

동수형도 건강히 잘 계시고, 용석이형도 늘 유쾌하시며, 솔뫼도 몸도 많이 좋아지고 등반에 대한 의지도 강렬합니다

 

형의 응원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5월달까지 항상 건강히 계셔야 되요!!!

 

 

To. 쏜팔뚝! 빵!

 

글 잘 읽었다. ㅎㅎ

 

여전히 잘 지내는가 보구만! 느그는 신입생들 마이 들어왔나

 

따까리들이 많아야 우리 빵 어깨가 쫙 펴질낀데…

 

하긴, 대장님 얼굴이 원체 잘 생겼어야 말이지…신입생들이 안 들어올 수가 있겠나

 

우리 희망이랑 예띠도 잘 있는가 모르겠다

 

서 전대장이랑, 한유경이랑 우리 꺼북이 누나랑, 선좌대장님이랑 다들 보고 싶다

 

한참 축제 준비도 하고, 연맹체육대회(울 학교서 하는 거 결정됐나)랑 준비한다고 한참 바쁘겠다.

 

나도 그 바쁜 속에 같이 있고 싶고, 날씨 좋은 날에 학관앞에서 막걸리 마신다고 전화오면

 

쪼르르 뛰어나가고 싶고 그런데…03학번들 많이 시키고 04는 많이 들어와야 할텐데

 

여기서는 목요일이면 목요일, 금요일이면 금요일, 토요일이면 토요일, 일요일이면 일요일 인

 

수며 선인이며 랜턴불빛 아래 즐겁게 노래 부르고, 에코 소리로 등반하는 너희들 모습이 시시때때로 생각나고 떠올라 견디기가 힘들다 ㅎㅎ

 

아~~ 이제 한 20일 남았네

 

우리 빵 말대로, 돌아가면 기다려주는 산, 산친구들이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다

 

손끝 하나도 다치지 말고 항상 즐겁게! 산에 다니고 있기를…

 

산이형도 잘 계시죠? 상철이도 잘 있소? 보고 싶어용~~

 

우리 인수봉에서 만나용!!

 

 

To. 정민이 누나!!

 

누나의 유쾌할 수 밖에 없는 글을 즐겁게 읽고 한동안 기분 업 됐어용!!

 

(갑자기 또다시 순두부찌개가 먹고 싶어진다는…ㅋㅋ)

 

오늘 저녁으로는 엄청 매운 닭도리탕이 나왔는데 솔뫼랑 저랑은 입술이 홀랑 뒤집어진 탓에 눈물을 닦아가며 고통스럽게 저녁을 먹었답니다

 

서울 가면 꼭 순한 순두부 찌개 사주세요!! ^^

 

정민이 누나가 서울을 꽉 지키고 계시니 푹 마음이 놓인답니다

 

신입생들 많이 굴리시며 언제나처럼 항상 즐겁게 계셔야 되요!!

 

서울 가면 꼭 문안인사 올리겠사옵니다 ^^

 

 

To. 제일 예쁘고 제일 유머러스한 윤희 누나!

 

누나의 탁월한 혜안의 “연인 서태후”는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어,

이번에는 지원조로 오신 전명호선배님께서 한참 읽고 계신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이곳 베이스 캠프에서 일프로 빠진 게 있다면 바로 제일 예쁘고 제일 유머러스한 윤희 누나의 존재감이겠죠

 

이곳이 아무리 멋지고 좋은 곳이라 할 지라도 누나가 없음으로써…그 부족함은…ㅎㅎ

서울을 꽉 지키고 계시면 맛있는 거 얻어 먹으러 꼭 찾아 뵐께요

 

새로운 괴담들을 업그레이드시켜서 돌아가겠습니다

누나도 공부 열심히 하시고 건강히 계세요!!!

 

 

To. 지화야!!

 

잘 지내고 있냐?(나도 친한척…^^) 신입생들 많이 들어왔단 엄청 좋겠다

 

밥값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안타까워하지 말고…

 

나도 서울 돌아가면 나으 후배들이라 생각하고 밥값 안 아낄께 ㅋ

 

암튼, 좋겠기도 좋겠지만 지영이가 고생하겠다.

 

솔뫼랑 나랑 많이 도와주고 돈도 많이 쓰고 그래야 되는데 이곳 멀리까지 도망와서 호강(?)하고 있으니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하고…

 

서울에서 꼭 만나고, 산에서는 더 자주 보고....ㅎㅎ

 

중간고사(끝났나?) 잘 보고 건강하게 잘 지내라!!

 

 

To. 어린왕자님!

 

게시판에 올려주시는 글들 항상 감동받으며 잘 읽고 있습니다

 

홍길이형은 아직도 허리가 많이 안 좋으신데다가 하도 저희들이 괴롭혀대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럼에도 전 막내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미워하지 마시길..ㅎㅎ

 

서울 돌아가면 맛있는 밥이랑 술이랑 사주신다는 약속 잊지 않겠습니다

 

지금 입술이랑 혀끝이랑 뒤집어져서 엄청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음…맛있는 거 생각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앞으론 산에서 더 자주 뵈야죠 ^^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엄사모 가족들께 감사드리며…

 

서울에서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하시고 계실 모든 카페 가족들께도 파이팅입니다!!!

 

 

 

아~~ 갑자기 응봉동 홀드도 그리워지고 의대길 쌍크랙도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다시 한번 얄룽캉을 바라보며 모든 잡념을 비우고 있습니다

 

오직 정결한 마음으로 저 커다란 자연을 향해 고개 겸허하게 나아가는 것만이 정상으로 다가서는 것이겠지요

 

정복이나 등정보다는, 저 얄룽캉 산의 신이 허락해 주시면 이 보잘 것 없는 두 발을 그 정수리에 조심스레 올려놓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정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이 거대한 자연의 흐름 속에 우리들의 지극한 정성이 다가갈 수 있도록 기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생명의 흔적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황량한 이곳에서 저로선 오히려 생명의 커다란 힘을 느낄 수 있게 되는 뜻깊은 시간들입니다

 

다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나마스떼!!!

 

 

 

얄룽캉 베이스 캠프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산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픈 하호성 올림

 

* 관련링크

- 원정대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사진으로 보는 얄룽캉
- 원정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To. 원정대에게

 





200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