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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룽캉 원정대가 오늘 얼마나 등반을 했을지.. 궁금하시죠?
스포츠조선 정용권기자가 위성전화기를 이용하여 원정대소식을 이메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현지의 소식을 이곳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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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캠프4구축완료! 얄룽캉아~ 조금만 기다려라! 2004-04-23 02:42

“ 현재시간 9시 30분. 눈은 거의 그쳐간다.
엄대장은 내일 새벽 정상공격의 확률을 50:50이라고 전달했다.
베이스에서는 발전기를 24시간 가동체계로 전환하여
전대원이 식당텐트에서 대기중이다."

 캠프4 구축을 위한 출발이 시작됐다. 어제 캠프3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엄대장이외에도 캠프2에서 캠프3로 올라온 셀파를 포함 3명의 대원과 7명의 셀파가 캠프4 구축을 위하여 8시 30분 캠프3를 출발한다.

 어젯밤 내리던 눈도 새벽에는 모두 그쳤다. 그러나 그동안 며칠간 내린 눈이 만만치 않게 쌓여 있다. 엄대장은 잠시 뒤로 빠지고 어제 캠프3로 올라 온 셀파들이 앞장을 선다. 그리고 셀파와 대원들이 번갈아 가며 루트를 개척한다.

 캠프1에 있는 김동수, 김솔뫼대원은 하루 휴식을 마치고 다시 캠프2로 향한다. 시간은 오전 7시. 김동수대원은 3번째 캠프2를 향하는 셈이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캠프2는 충분히 갈 수 있으나 현재 재학생인 김솔뫼대원과 함께 캠프2를 가고자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김솔뫼대원은 7000M이상은 아직 올라가 보지 못한 상태다.

 오전까지 맑던 날씨가 오후 1시를 지나자 흐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베이스캠프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캠프3도 마찬가지다. 눈발이 날린다. 무전으로 파상셀파와 밍마셀파의 무선교신이 들린다. 고정로프를 더 달라는 파상셀파의 목소리가 갈라진다. 그만큼 힘이 많이 든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느껴진다.

 베이스에 있는 안영호지도교수외 남기탁대원, 지원조의 이강오, 전명호, 김정은대원들은 눈내리는 베이스캠프를 바라보며 말이 없다. 마음으로 캠프4 설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엄홍길등반대장의 선배로서 마음으로 같이 캠프4를 향하고 있다.

 어제까지도 금식을 하는 최광득대원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고 있다. 입에서는 음식을 달라고 하지만 의료를 맡은 남기탁대원이 죽으로만 허기를 면할것을 권유한다. 혹시나 건강상태가 악화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같이 내려 온 송용석대원은 캠프1에서 캠프2 운행 중 얼굴과 목부위에 자외선으로 인한 약간의 화상으로 인해 화상연고를 수시로 바르고 있다.

 3시부터 얄룽캉전역에 심한 눈보라와 함께 천둥이 친다. 며칠전에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오늘도 그날과 만만치 않게 눈이 내린다. 연락이 전혀 없자 베이스캠프의 안영호지도교수가 캠프1의 운행조 및 캠프3 운행조를 찾아 본다. 캠프1 운행조인 김동수대원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캠프4를 구축하는 신동섬대원이 “지금 무전을 받을 상황이 아니다”며 교신을 끊는다. 오랜 침묵이 얄룽캉 전역에 흐른다.

 “여기는 캠프2 운행조 김동수 대원이다. 송용석대원 나와라” 급하게 김동수대원이 송용석대원을 찾는다. 시간은 오후 4시 20분. 송용석대원이 무전에 등장하자 김동수 대원은 “ 현재 이틀전 철수한 곳 정도 되는 위치인데 고정로프가 눈에 1M이상 묻혀 있고 주변에 눈보라가 심해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다. 1시간여를 캠프2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다. 이곳에서 더 이상 전진은 불가능하다. 캠프1으로 귀환하고자 한다”라는 무전 내용이다. 송용석대원은 베이스캠프의 다른 대원과 신속히 협의하여 캠프1으로의 조속한 귀환을 권유한다.

 베이스캠프에 전역에 또다시 침묵이 흐른다. 눈보라만 심하게 친다. 무전교신도 없다.

 오후 7시 50분. 침묵하던 무전기에서 신동섬대원이 등장한다. 그리고 거의 목이 쉰 엄홍길등반대장이 등장한다. “오전 8시 30분 캠프3를 출발하여 캠프4 구축에 나섰다. 하지만 오후 들어 눈보라가 치기 시작하여 운행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천신만고 끝에 2000년 칸첸중가 원정때 봐 두었던 쿨루와르 초입에 올라서 캠프4를 설치하려 했으나 커다란 크레바스와 세락으로 인한 눈사태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8000M 가까이 올라 온 길을 40여분을 하산하여 안전한 장소에 오후 5시 30분경 간신히 텐트 2동을 설치했다”  “지금은 저녁을 간단히 먹고 휴식중이다. 현재 캠프4에는 나와 신동섬, 하호성대원과 사다인 파상셀파와 겔젠 부르와셀파등 5명이 있다. 나머지 셀파는 캠프3로 하산하여 대기중이다.”

 걱정을 많이 하던 베이스캠프의 대원들의 표정이 잠시 밝아진다. 오후들어 아무런 연락이 없어 내심 걱정이었다. 그리고 엄대장은 베이스의 현상태와 캠프4의 상태를 비교한다. 아직도 눈은 많이 그쳤지만 조금씩 내리고 있다.

 캠프1으로 귀환하는 김동수, 김솔뫼대원도 걱정이다. 이미 캠프1으로 귀환한지 3시간여가 지났고 무전등장은 하지 않는다.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 주변은 모두 어두워졌을것이다.  헤드렌턴만을 의지한체 두 대원의 고생이 말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캠프1으로의 귀환만이 두대원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8시 20분. 또다시 무전기에 지친 목소리의 김동수대원이 등장한다. 무사히 캠프1으로 귀환했다는 것이다. 오전에 캠프1을 출발한지 13시간만이다. 다행이다. 아쉽지만 김동수대원은 캠프2를 3번째도 밟지 못했다.

 현재시간 9시 30분. 눈은 거의 그쳐간다. 엄대장은 내일 새벽 정상공격의 확률을 50:50이라고 베이스에 전달했다. 베이스에서는 발전기를 24시간 가동체계로 전환하여 전대원이 식당텐트에서 대기중이다.

[얄룽캉베이스에서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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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캠프4구축완료! 얄룽캉아~ 조금만 기다려라!

“ 현재시간 9시 30분. 눈은 거의 그쳐간다.
엄대장은 내일 새벽 정상공격의 확률을 50:50이라고 전달했다.
베이스에서는 발전기를 24시간 가동체계로 전환하여
전대원이 식당텐트에서 대기중이다."

 캠프4 구축을 위한 출발이 시작됐다. 어제 캠프3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엄대장이외에도 캠프2에서 캠프3로 올라온 셀파를 포함 3명의 대원과 7명의 셀파가 캠프4 구축을 위하여 8시 30분 캠프3를 출발한다.

 어젯밤 내리던 눈도 새벽에는 모두 그쳤다. 그러나 그동안 며칠간 내린 눈이 만만치 않게 쌓여 있다. 엄대장은 잠시 뒤로 빠지고 어제 캠프3로 올라 온 셀파들이 앞장을 선다. 그리고 셀파와 대원들이 번갈아 가며 루트를 개척한다.

 캠프1에 있는 김동수, 김솔뫼대원은 하루 휴식을 마치고 다시 캠프2로 향한다. 시간은 오전 7시. 김동수대원은 3번째 캠프2를 향하는 셈이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캠프2는 충분히 갈 수 있으나 현재 재학생인 김솔뫼대원과 함께 캠프2를 가고자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김솔뫼대원은 7000M이상은 아직 올라가 보지 못한 상태다.

 오전까지 맑던 날씨가 오후 1시를 지나자 흐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베이스캠프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캠프3도 마찬가지다. 눈발이 날린다. 무전으로 파상셀파와 밍마셀파의 무선교신이 들린다. 고정로프를 더 달라는 파상셀파의 목소리가 갈라진다. 그만큼 힘이 많이 든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느껴진다.

 베이스에 있는 안영호지도교수외 남기탁대원, 지원조의 이강오, 전명호, 김정은대원들은 눈내리는 베이스캠프를 바라보며 말이 없다. 마음으로 캠프4 설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엄홍길등반대장의 선배로서 마음으로 같이 캠프4를 향하고 있다.

 어제까지도 금식을 하는 최광득대원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고 있다. 입에서는 음식을 달라고 하지만 의료를 맡은 남기탁대원이 죽으로만 허기를 면할것을 권유한다. 혹시나 건강상태가 악화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같이 내려 온 송용석대원은 캠프1에서 캠프2 운행 중 얼굴과 목부위에 자외선으로 인한 약간의 화상으로 인해 화상연고를 수시로 바르고 있다.

 3시부터 얄룽캉전역에 심한 눈보라와 함께 천둥이 친다. 며칠전에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오늘도 그날과 만만치 않게 눈이 내린다. 연락이 전혀 없자 베이스캠프의 안영호지도교수가 캠프1의 운행조 및 캠프3 운행조를 찾아 본다. 캠프1 운행조인 김동수대원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캠프4를 구축하는 신동섬대원이 “지금 무전을 받을 상황이 아니다”며 교신을 끊는다. 오랜 침묵이 얄룽캉 전역에 흐른다.

 “여기는 캠프2 운행조 김동수 대원이다. 송용석대원 나와라” 급하게 김동수대원이 송용석대원을 찾는다. 시간은 오후 4시 20분. 송용석대원이 무전에 등장하자 김동수 대원은 “ 현재 이틀전 철수한 곳 정도 되는 위치인데 고정로프가 눈에 1M이상 묻혀 있고 주변에 눈보라가 심해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다. 1시간여를 캠프2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다. 이곳에서 더 이상 전진은 불가능하다. 캠프1으로 귀환하고자 한다”라는 무전 내용이다. 송용석대원은 베이스캠프의 다른 대원과 신속히 협의하여 캠프1으로의 조속한 귀환을 권유한다.

 베이스캠프에 전역에 또다시 침묵이 흐른다. 눈보라만 심하게 친다. 무전교신도 없다.

 오후 7시 50분. 침묵하던 무전기에서 신동섬대원이 등장한다. 그리고 거의 목이 쉰 엄홍길등반대장이 등장한다. “오전 8시 30분 캠프3를 출발하여 캠프4 구축에 나섰다. 하지만 오후 들어 눈보라가 치기 시작하여 운행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천신만고 끝에 2000년 칸첸중가 원정때 봐 두었던 쿨루와르 초입에 올라서 캠프4를 설치하려 했으나 커다란 크레바스와 세락으로 인한 눈사태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8000M 가까이 올라 온 길을 40여분을 하산하여 안전한 장소에 오후 5시 30분경 간신히 텐트 2동을 설치했다”  “지금은 저녁을 간단히 먹고 휴식중이다. 현재 캠프4에는 나와 신동섬, 하호성대원과 사다인 파상셀파와 겔젠 부르와셀파등 5명이 있다. 나머지 셀파는 캠프3로 하산하여 대기중이다.”

 걱정을 많이 하던 베이스캠프의 대원들의 표정이 잠시 밝아진다. 오후들어 아무런 연락이 없어 내심 걱정이었다. 그리고 엄대장은 베이스의 현상태와 캠프4의 상태를 비교한다. 아직도 눈은 많이 그쳤지만 조금씩 내리고 있다.

 캠프1으로 귀환하는 김동수, 김솔뫼대원도 걱정이다. 이미 캠프1으로 귀환한지 3시간여가 지났고 무전등장은 하지 않는다.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 주변은 모두 어두워졌을것이다.  헤드렌턴만을 의지한체 두 대원의 고생이 말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캠프1으로의 귀환만이 두대원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8시 20분. 또다시 무전기에 지친 목소리의 김동수대원이 등장한다. 무사히 캠프1으로 귀환했다는 것이다. 오전에 캠프1을 출발한지 13시간만이다. 다행이다. 아쉽지만 김동수대원은 캠프2를 3번째도 밟지 못했다.

 현재시간 9시 30분. 눈은 거의 그쳐간다. 엄대장은 내일 새벽 정상공격의 확률을 50:50이라고 베이스에 전달했다. 베이스에서는 발전기를 24시간 가동체계로 전환하여 전대원이 식당텐트에서 대기중이다.

[얄룽캉베이스에서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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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