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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눈이 많아 어려움을 있을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에 기회를 만들어
1차 정상을 향할 예정으로 캠프1을 향한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남기탁선배님… 생일 축하합니다”
엄홍길등반대장이 6개의 팬케익을 쌓아 만든 생일케이크를 들고 식당텐트에
나타난다. 오늘은 바로 팀 닥터로 얄룽캉원정에 참여한 남기탁대원의
60회 ‘회갑날’이다.
전대원과
셀파가 같이 모여 비록 팬케익으로 만든 생일케이크지만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남대원이 촛불을 끄고 전대원이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남대원의 생일을 축하한다. 남대원은 “지구상 5500M의
고도에서 생일을 맞은 몇 안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성대하게 생일잔치를
마련해 준 엄대장과 대원들에게 감사하며 지금 현재 한없이 행복하다”며
답례를 한다. 엄대장과 대원들은 각자 마련한 작은 선물로 한번 더 회갑을
축하한다.
어제
퍼붓던 눈은 새벽에 그쳤다. 그러나 베이스 전체는 흰눈에 덮혀 길을
내지 않으면 텐트와 텐트사이를 다닐 수가 없다. 아침식사를 끝낸 오전
10시. 엄홈길등반대장과 신동섬대원외 사다인 파상셀파, 밍마셀파, 겔젤셀파가
캠프1으로의 출발을 서두른다. 어제 눈이 많아 어려움을 있을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에 기회를 만들어 1차 정상을 향할 예정으로 캠프1을
향하는 것이다.
캠프1에서는
하호성대원에 체링셀파, 까뮈셀파, 파상셀파, 락파셀파가 캠프2를 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산소 10개, 메인로프 200M, 텐트3동등
캠프3 및 캠프4 구축을 위한 장비를 캠프2까지 수송할 예정이다. 출발부터
순조롭지가 않다. 어제 천둥 번개와 함께 내린 눈이 캠프2로 가는 모든
길을 덮어 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무릎까지 빠지는 눈이 운행을 더디게
한다.
베이스를
출발한 엄대장일행도 마찬가지다. 어제 내린 눈이 캠프1으로 가는 루트상의
길을 모두 덮어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캠프1으로 가는길 역시 많은 눈으로
인해 운행이 더디다. 평균 무릎까지 빠지는 눈이 암벽구간에 다다르자
허리까지 빠진다. 다행히 암벽구간을 지나 빙벽구간에 다다르자 눈이
많이 날렸는지 별로 빠지지 않아 캠프1으로 가는데 약간 도움을 준다.
캠프2로
향하는 셀파들의 곤란이 심해진다. 오전 8시 40분 캠프1을 출발했는데
오후 2시가 되어도 캠프2가 보이지 않는다. 길이 이미 뚫렸다고 하지만
새로 루트를 내는것과 마찬가지로 힘이 든다. 어렵사리 캠프2에 도착하여
각자 짐을 데포시키고 다시 캠프1으로 귀환하니 시계는 오후 6시를 가리키고
있다. 10시간이 넘는 운행이다. 파상셀파는 심한 기침으로 다른 셀파보다도
더 힘든 운행이었다.
엄홍길등반대장
일행도 눈을 헤치고 캠프1에 2시 50분 도착한다. 어제 미리 올라 온
하호성대원이 따뜻한 물을 가지고 엄대장일행을 반긴다. 하대원이 캠프
주위를 종일 치워 놓아서 주변이 깨끗이 정리되어 있다. 엄대장일행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캠프1에 있는 장비를 다시 한번 점검하여 내일 캠프2를
향할 장비 리스트를 재 작성한다.
오후
7시. 캠프1의 대원과 셀파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한다. 일단 내일 캠프1에
있는 장비 중 7mm 로프 270M, 산소마스크와 레귤레이터 5세트, 스노우바
15개등 캠프3 및 캠프4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가지고 8시에 캠프1을
출발할 예정이다.
김동수,
최광득, 송용석, 김솔뫼등 베이스의 대원들도 내일 캠프1으로 출발을
할 예정이다. 얄룽캉의 베이스와 캠프1에는 오랜만에 바람 한점 없이
별이 총총히 빛나고 있다. 적막감마저 드는 밤이다.
[얄룽캉원정대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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