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원정대는 노력을 통해 정상을 가고자 함을 신(神)에게 허락받고자
한다. "

베이스에
올라온지 처음으로 종일 날씨가 맑다. 어제밤에 내리눈도 거의 녹았다.
구름은 주변에서 춤을 추며 바람과 함께 휘날리고 있다. 베이스에 온지
17일째. 얄룽캉을 오르기 위해 전대원과 셀파들이 준비중에 있다.
나른한
오후 시간을 보내는데 전대원과 셀파들을 엄대장이 소집한다. 중간 점검을
하면서 정상에 오를 준비를 하자는 회의다. 엄대장은 장비를 맡은 최광득대원을
통해 다시 한번 캠프에 있는 장비들을 일일이 점검한다. 그리고 모자른
장비를 내일 셀파들을 통해 올리도록 조치한다.식량도 마찬가지다. 식량담당인
송용석대원에게 베이스에 올린 식량을 점검하고 이번에 정상을 간다고
생각하고 필요한 식량을 내일 모두 올리도록 조치한다.
회의를
끝낸 대원들은 자기가 맡은 분야에 대한 점검을 다시한다. 장비를 맡은
최광득대원은 장비이외에도 무전기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식량을 맡은
송용석대원은 쿡인 ‘덴지셀파’와 함께 맛난 음식을 다시 보충한다.
비디오
및 사진을 맡은 정용권대원은 카메라의 밧데리 충전여부와 메모리카드,
비디오테입 및 비디오 카메라의 밧데리충전, 위성전화기의 밧데리 여부등을
총괄적으로 점검한다. 하호성대원은 대원들의 비상약 및 정상에서 촬영할
스폰서 깃발들을 점검한다.
3일간의
휴식을 마친 원정대는 내일 셀파4명과 대원 1명이 선두로 캠프1을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1차 정상에 오를 계획이다. 원정대는 위성전화기를 이용하여
서울기상청 예보국장인 신경섭님으로부터 이곳 ‘칸첸중가’ 주변의
날씨를 받고 있는데 오늘부터 22일까지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소식을
보내 주었다. 그리고 오늘 날씨로 보아 향후 5일 정도 날씨가 좋을 것
으로 엄대장이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레는
엄대장을 비롯한 나머지 셀파가 캠프1을 출발하여 캠프2 진출과 캠프3구축…그리고
가능하다면 캠프4 구축과 동시에 1차 정상공격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캠프3 나아가 캠프4를 구축하고 돌아 올 수도
있다. 이는 얄룽캉 신(神) 만이 알고 있을 뿐 이다. 우리 원정대는 노력을
통해 정상을 가고자 함을 신(神)에게 허락받고자 한다.
[얄룽캉원정대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