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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캠프2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2004-04-12 18:26

“캠프2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힘이 무척 들고 목도 마른다. 운행을 시작한지 8시간이 넘었다.
입에 넣은것이라고는 간식거리로 가져온 크레커 몇 조각과 물 몇 모금이다"

 신동섬, 하호성대원에게는 잊지 못할 꿈 같은 하루밤이 지났다. 두 대원은 해발 6000M가 넘는 고소에서 처음으로 하루밤을 보낸 것이다. 다행이 특별한 고소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7시 30분.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캠프2 구축에 엄홍길대장외 3명의 셀파와 함께 캠프1을 출발한다. 다행히 날씨가 좋다. 매일 오후가 되면 날씨가 나빠지는데 오늘만큼은 날씨가 종일 좋기를 기대해 본다. 엄대장의 뒤를 따라 조심스럽게 걷지만 어디에 ‘히든크레바스’가 있는지 알 수 없다. 발끝에 촉각을 세우고 앞사람의 뒤를 조심스럽게 따른다.

 '악’하는 하호성대원의 외침이 들린다. 자신의 발밑이 푹 꺼지는 느낌을 받는 순간 한쪽발이 크레바스에 빠진 것. 다행히 깊지 않아 바로 나올 수 있었지만 처음 크레바스에 빠진 느낌을 본인 이외에 누가 알 수 있을까? 다시 조심하며 엄대장의 뒤를 따른다.

 캠프2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엄대장은 캠프2 가는길이 2000년 등반때와 같이 ‘설빙벽’이 많을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설벽’이 많이 나타난다. 눈이 평균 무릎이상 빠진다. 속도가 자연스럽게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3시간여를 헤쳐 나가자 이번에는 엄청난 ‘크레바스’ 지역이 펼쳐져 있다. 이제부터는 ‘크레바스’를 비켜나가며 루트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밍마셀파가 확보를 보는 가운데 엄대장의 뒤로 고정로프가 끌려오며 새로운 루트를 만들어 나간다. 어디에 ‘크레바스’가 숨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한발 내딛을때마다 신경을 곧추 세워야 한다. 그렇게 한참을 나가면 이제는 선두를 사다인 파상셀파가 개척한다. 시간을 계속 지나가지만 루트 개척을 하는 거리는 늘어 나지 않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날씨가 오후가 되어도 나빠지지 않아 시야가 트여 루트개척에 도움을 준다는것이다.

 픽스로프가 1450M가 사용되었다. 그리고 히든크레바스 지역을 벗어 났다. 눈앞에 얄룽캉이 바로 보인다. 엄대장은 캠프2를 2000년 등반시 사용한 루트를 이용 구축할 생각이었지만 현장에 도착해보니 상황이 많이 달라져 있다. 중앙에 오르려는 루트에 ‘세락’이 무너져 도저히 오를 수 없다. 할 수 없이 힘은 들지만 완전 좌측으로 돌아 캠프2를 구축하기로 하고 다시 선두로 나선다.

 힘이 무척 들고 목도 마른다. 운행을 시작한지 8시간이 넘었다. 입에 넣은것이라고는 간식거리로 가져온 크레커 몇 조각과 물 몇 모금이다. 그래도 이런 날씨에 캠프2를 구축하지 않는다면 2000년도처럼 2-3일이 걸려 캠프2를 구축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많은 힘을 쏟는다.

 오후 4시. 발아래 구름바다가 보이는 곳에 도착한다. 캠프2다. 해발고도 6900M. 2000년 등반때보다 해발고도 250M를 더 높인곳에 캠프2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간상 오늘 캠프2에서 머무를 수 없다. 가지고 온 텐트며 기타 장비를 서둘러 데포시키고 캠프1으로의 귀환을 서두른다. 그리고 오후 6시. 캠프1의 텐트안에 도착하자 마자 모두들 쓰러진다.

[ 얄룽캉원정대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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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캠프2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캠프2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힘이 무척 들고 목도 마른다. 운행을 시작한지 8시간이 넘었다.
입에 넣은것이라고는 간식거리로 가져온 크레커 몇 조각과 물 몇 모금이다"

 신동섬, 하호성대원에게는 잊지 못할 꿈 같은 하루밤이 지났다. 두 대원은 해발 6000M가 넘는 고소에서 처음으로 하루밤을 보낸 것이다. 다행이 특별한 고소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7시 30분.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캠프2 구축에 엄홍길대장외 3명의 셀파와 함께 캠프1을 출발한다. 다행히 날씨가 좋다. 매일 오후가 되면 날씨가 나빠지는데 오늘만큼은 날씨가 종일 좋기를 기대해 본다. 엄대장의 뒤를 따라 조심스럽게 걷지만 어디에 ‘히든크레바스’가 있는지 알 수 없다. 발끝에 촉각을 세우고 앞사람의 뒤를 조심스럽게 따른다.

 '악’하는 하호성대원의 외침이 들린다. 자신의 발밑이 푹 꺼지는 느낌을 받는 순간 한쪽발이 크레바스에 빠진 것. 다행히 깊지 않아 바로 나올 수 있었지만 처음 크레바스에 빠진 느낌을 본인 이외에 누가 알 수 있을까? 다시 조심하며 엄대장의 뒤를 따른다.

 캠프2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엄대장은 캠프2 가는길이 2000년 등반때와 같이 ‘설빙벽’이 많을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설벽’이 많이 나타난다. 눈이 평균 무릎이상 빠진다. 속도가 자연스럽게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3시간여를 헤쳐 나가자 이번에는 엄청난 ‘크레바스’ 지역이 펼쳐져 있다. 이제부터는 ‘크레바스’를 비켜나가며 루트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밍마셀파가 확보를 보는 가운데 엄대장의 뒤로 고정로프가 끌려오며 새로운 루트를 만들어 나간다. 어디에 ‘크레바스’가 숨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한발 내딛을때마다 신경을 곧추 세워야 한다. 그렇게 한참을 나가면 이제는 선두를 사다인 파상셀파가 개척한다. 시간을 계속 지나가지만 루트 개척을 하는 거리는 늘어 나지 않는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날씨가 오후가 되어도 나빠지지 않아 시야가 트여 루트개척에 도움을 준다는것이다.

 픽스로프가 1450M가 사용되었다. 그리고 히든크레바스 지역을 벗어 났다. 눈앞에 얄룽캉이 바로 보인다. 엄대장은 캠프2를 2000년 등반시 사용한 루트를 이용 구축할 생각이었지만 현장에 도착해보니 상황이 많이 달라져 있다. 중앙에 오르려는 루트에 ‘세락’이 무너져 도저히 오를 수 없다. 할 수 없이 힘은 들지만 완전 좌측으로 돌아 캠프2를 구축하기로 하고 다시 선두로 나선다.

 힘이 무척 들고 목도 마른다. 운행을 시작한지 8시간이 넘었다. 입에 넣은것이라고는 간식거리로 가져온 크레커 몇 조각과 물 몇 모금이다. 그래도 이런 날씨에 캠프2를 구축하지 않는다면 2000년도처럼 2-3일이 걸려 캠프2를 구축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많은 힘을 쏟는다.

 오후 4시. 발아래 구름바다가 보이는 곳에 도착한다. 캠프2다. 해발고도 6900M. 2000년 등반때보다 해발고도 250M를 더 높인곳에 캠프2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간상 오늘 캠프2에서 머무를 수 없다. 가지고 온 텐트며 기타 장비를 서둘러 데포시키고 캠프1으로의 귀환을 서두른다. 그리고 오후 6시. 캠프1의 텐트안에 도착하자 마자 모두들 쓰러진다.

[ 얄룽캉원정대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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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