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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룽캉 원정대가 오늘 얼마나 등반을 했을지.. 궁금하시죠?
스포츠조선 정용권기자가 위성전화기를 이용하여 원정대소식을 이메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현지의 소식을 이곳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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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얄룽캉베이스 전화번호 001-870-763610129 2004-04-04 21:29

“달이 바뀌었다. 4월 1일이다!"

"얄룽캉베이스캠프에서 날짜가 변하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 하지 않는다.
오로지 얄룽캉 정상에 오르기 위한 준비과정중의 ‘한날’인 것이다."

 달이 바뀌었다. 4월 1일. 그러나 얄룽캉베이스캠프에서 날짜가 변하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 하지 않는다. 오로지 얄룽캉 정상에 오르기 위한 준비과정중의 ‘한날’인 것이다. 오전은 역시 쾌청하다.

 군사(Ghunsa)로부터 온 포터들이 헬리콥터가 짐을 내려 놓은 곳으로 아침부터 내려 간다. 마지막 한번만 더 나르게 되면 임금을 받고 그리운 가족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신동섬대원이 어제와 마찬가지로 따라 내려가 마무리 정리를 한다.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려 모든짐들이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이제 이들의 임무는 모두 끝났다. 그동안의 임금을 지불하기 위해 엄홍길대장과 김동수대원이 네팔 화페인 ‘루피’를 한 웅큼 쥐고 포터들을 부른다. 이들에게 지불되는 기본 임금은 4,500루피. 카투만두의 호텔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종업원의 한달 임금이 3,000루피라고 하니 적지 않은 임금이다.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얼굴에 웃음을 띄고 엄대장에게 다가간다. 엄대장은 일일이 한명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임금을 지불한다. 이들이 없다면 고산등반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그에 따른 작은 정성일 뿐이다. 임금을 모두 지불하고 이틀간 빙하에 내린 짐을 옮긴 비용을 추가로 지불한다. 모든 지불 절차가 끝났다. 대원과 셀파 그리고 포터들이 모두 함께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만남을 아쉬워 하며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기를 기약한다.

 21명의 포터들이 떠났다. 이제 이들이 옮긴 짐을 다시 한번 정리해야 한다. 식량을 맡은 송용석대원과 장비를 맡은 최광득대원이 패킹리스트를 보며 분리작업을 한다. 셀파들과 일을 같이 하니 훨씬 수월하다. 다른 대원들도 5000M가 넘는 고소에 숨을 막히지만 꾀를 부리지 않고 열심히 정리한다.

 큰 산을 오르기 전 경건한 마음으로 임한다는 의미에서 원정대는 라마불교 형식의 ‘라마제’를 지내고 있다. 본 원정대는 길일이 4월 4일이라고 사다 ‘파상셀파’가 이야기 한다. 그전에 기존의 라마제단을 허물고 새로운 제단을 쌓는 의식을 거행한다. 셀파중에 전직이 ‘라마승’인 ‘까뮈셀파’가  향을 피우고 라마경전을 외우며 제를 시작한다. 한켠에 엄대장은 경건한 자세로 ‘제’에 임하고 있다.

 모든 절차를 마치자 셀파들이 총 동원되어 기존의 제단을 반쯤 허물고 정성을 들이며 다시 제단을 쌓는다. 앞으로 원정이 끝나는 동안까지 이 제단에 향과 향나무 가지가 맑은 향기를 피우며 대원들의 안전을 기원해 줄 것이다.

 내일 지원조의 이주섭대원이 하산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명의 포터를 베이스에 남겨 두었는데 열심히 일을 한다.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곳에서 물을 열심히 길어 나른다. 그런데 이 포터가 잠시 쉬면서 발을 만지는데 많이 상해 있다.

 팀닥터인 남기탁대원이 하호성대원을 불러 약을 준비하라고 시킨 후 상처를 본다. 이미 오래전에 상처가 난 듯 많이 곪아 있어 누르면 고름이 난다. 하루 이틀 치료를 해서 나을 상처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 보다 나은 것. 소독을 하고 연고를 바르고 붕대를 감아 준다. 한번의 치료로 완치될 수 없음에 먹을 약과 내일 아침 한번 더 치료하기로 한다.

 오후 들면 어김없이 베이스에 ‘가스’가 끼며 눈발이 날린다. 얄룽캉은 모습을 감춘지 오래다. 엄대장은 특히 월말과 월초에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저녁을 먹고 나온 하늘은 맑아져 초승달이 벌써 반달이 되어 주변을 환히 비추고 있다. 아름답다.

 이곳 얄룽캉원정대 홈페이지를 찾아 주시는 네티즌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4월 1일부터 이곳 베이스캠프에 위성전화국 셋팅을 마쳤습니다.

 
전화번호는 001-870-763610129 입니다. 여러분의 격려전화 한번이 원정대에는 큰힘이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얄룽캉베이스 캠프에서 정용권특파원 nicon@spoertschosun.com]
 

* 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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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얄룽캉베이스 전화번호 001-870-763610129

“달이 바뀌었다. 4월 1일이다!"

"얄룽캉베이스캠프에서 날짜가 변하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 하지 않는다.
오로지 얄룽캉 정상에 오르기 위한 준비과정중의 ‘한날’인 것이다."

 달이 바뀌었다. 4월 1일. 그러나 얄룽캉베이스캠프에서 날짜가 변하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 하지 않는다. 오로지 얄룽캉 정상에 오르기 위한 준비과정중의 ‘한날’인 것이다. 오전은 역시 쾌청하다.

 군사(Ghunsa)로부터 온 포터들이 헬리콥터가 짐을 내려 놓은 곳으로 아침부터 내려 간다. 마지막 한번만 더 나르게 되면 임금을 받고 그리운 가족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신동섬대원이 어제와 마찬가지로 따라 내려가 마무리 정리를 한다.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려 모든짐들이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이제 이들의 임무는 모두 끝났다. 그동안의 임금을 지불하기 위해 엄홍길대장과 김동수대원이 네팔 화페인 ‘루피’를 한 웅큼 쥐고 포터들을 부른다. 이들에게 지불되는 기본 임금은 4,500루피. 카투만두의 호텔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종업원의 한달 임금이 3,000루피라고 하니 적지 않은 임금이다.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얼굴에 웃음을 띄고 엄대장에게 다가간다. 엄대장은 일일이 한명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임금을 지불한다. 이들이 없다면 고산등반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그에 따른 작은 정성일 뿐이다. 임금을 모두 지불하고 이틀간 빙하에 내린 짐을 옮긴 비용을 추가로 지불한다. 모든 지불 절차가 끝났다. 대원과 셀파 그리고 포터들이 모두 함께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만남을 아쉬워 하며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기를 기약한다.

 21명의 포터들이 떠났다. 이제 이들이 옮긴 짐을 다시 한번 정리해야 한다. 식량을 맡은 송용석대원과 장비를 맡은 최광득대원이 패킹리스트를 보며 분리작업을 한다. 셀파들과 일을 같이 하니 훨씬 수월하다. 다른 대원들도 5000M가 넘는 고소에 숨을 막히지만 꾀를 부리지 않고 열심히 정리한다.

 큰 산을 오르기 전 경건한 마음으로 임한다는 의미에서 원정대는 라마불교 형식의 ‘라마제’를 지내고 있다. 본 원정대는 길일이 4월 4일이라고 사다 ‘파상셀파’가 이야기 한다. 그전에 기존의 라마제단을 허물고 새로운 제단을 쌓는 의식을 거행한다. 셀파중에 전직이 ‘라마승’인 ‘까뮈셀파’가  향을 피우고 라마경전을 외우며 제를 시작한다. 한켠에 엄대장은 경건한 자세로 ‘제’에 임하고 있다.

 모든 절차를 마치자 셀파들이 총 동원되어 기존의 제단을 반쯤 허물고 정성을 들이며 다시 제단을 쌓는다. 앞으로 원정이 끝나는 동안까지 이 제단에 향과 향나무 가지가 맑은 향기를 피우며 대원들의 안전을 기원해 줄 것이다.

 내일 지원조의 이주섭대원이 하산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명의 포터를 베이스에 남겨 두었는데 열심히 일을 한다.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곳에서 물을 열심히 길어 나른다. 그런데 이 포터가 잠시 쉬면서 발을 만지는데 많이 상해 있다.

 팀닥터인 남기탁대원이 하호성대원을 불러 약을 준비하라고 시킨 후 상처를 본다. 이미 오래전에 상처가 난 듯 많이 곪아 있어 누르면 고름이 난다. 하루 이틀 치료를 해서 나을 상처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 보다 나은 것. 소독을 하고 연고를 바르고 붕대를 감아 준다. 한번의 치료로 완치될 수 없음에 먹을 약과 내일 아침 한번 더 치료하기로 한다.

 오후 들면 어김없이 베이스에 ‘가스’가 끼며 눈발이 날린다. 얄룽캉은 모습을 감춘지 오래다. 엄대장은 특히 월말과 월초에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저녁을 먹고 나온 하늘은 맑아져 초승달이 벌써 반달이 되어 주변을 환히 비추고 있다. 아름답다.

 이곳 얄룽캉원정대 홈페이지를 찾아 주시는 네티즌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4월 1일부터 이곳 베이스캠프에 위성전화국 셋팅을 마쳤습니다.

 
전화번호는 001-870-763610129 입니다. 여러분의 격려전화 한번이 원정대에는 큰힘이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얄룽캉베이스 캠프에서 정용권특파원 nicon@spoe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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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