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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뚜뚜...
멀리서 헬리콥터 소리가 들린다"
"오랫만에
전대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둘러 앉아 모리차와 과자로 베이스 쩨람을
입성을 자축한다!!"

날씨가
네팔에 온 이후 가장 맑다. 바람도 한점 없다. 좋은일이 생길 것 같은
조짐이 보인다. 6시 30분 서둘러 아침을 먹고 헬리포터를 향한다. 어제
이야기대로라면 6시 40분경 헬리콥터가 도착할 예정이다. “뚜뚜뚜뚜…”
멀리서 헬리콥터 소리가 들린다. 같이 있는 네팔인들이 헬리콥터가 온다며
능선너머를 쳐다 본다. 그리고 곧 하얀색의 헬리콥터가 나타나고 안전하게
착륙한다.
조동식원정대장,
엄홍길등반대장, 안영호지도교수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내려선다.
본격적인 원정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오랜만에 만나 대원끼리 인사를
마치자마자 짐들을 헬기에 싣는다. 지리에서 수케타르(Suketar)까지
헬기로 이동해서 선발대와 합류할 예정이다.
7시
45분 장비와 대원을 가득 실어 몸도 제대로 움직일 수 조차 없는 상태에서
헬리콥터가 지리(Jiri)를 이륙한다. 곧 능선을 넘어가고 20여분을 지나자
꿈에 그리는 히말라야 특히 ‘에베레스트’ 산군이 하얀자태를 뽐내고
있다. 대원들은 작은 창문으로 한없이 하얀산 ‘히말라야’를 쳐다 본다.
8시
30분. 조종석 너머로 비행장이 보인다. ‘수케타르(Suketar)’다. 저곳에
내리면 선발대원들과 6일만에 만날 수 있다. 하얀 먼지를 날리며 헬리콥터가
안전하게 착륙하자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최광득, 신동섬, 하호성대원과
셀파들이 손을 흔들며 다가온다. 모두들 얼굴이 검게 그을렸지만 표정은
밝다. 반가움도 잠시 아직 할일이 많다. 모든 짐을 다시 정리한다. 베이스캠프까지
짐들을 헬리콥터로 수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베이스캠프는
해발고도 5,400M이기 때문에 짐을 이제보다 1/2로 줄여야 한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짐을 많이 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수케타르(Suketar)에서
이륙한 헬리콥터는 1차로 람체(Ramche)에서 짐을 일부분 내려놓고 바로
베이스캠프로 오른다. 얄룽캉 빙하(Yalung Glacier)위를 날은 헬리콥터는
베이스캠프지역을 3회 선회끝에 빙하위에 살짝 내려 앉는다. 본기자가
먼저 내려 착륙한 곳을 살펴보니 완전 빙하지대이다. 앞바퀴만 살짝
빙하에 걸친 체 뒤의 두 바퀴는 공중에 뜬 상태이다. 헬리콥터 조종술이
엄청나다.
서둘러
짐을 내리자 마자 바로 헬기는 거친 바람을 일으키고 다시 떠난다. 해발고도
5,432M. 지리가 1,930M 이니 몇시간만에 3,000M가 넘는 고도를 몇 시간만에
올라선 셈이다. 아마 오늘 이곳에서 자면 바로 ‘사망’할것이다. 짐을
내린곳으로부터 베이스캠프까지는 1시간정도 떨어져 있다. 짐을 내리자
잠시 여유가 생긴다. 주변을 둘러본다. 안타깝게 칸첸중가와 얄룽캉은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고 베이스캠프에서 보인다는 것이다.
카투만두에서
홀리여사가 눈이 많이 왔을 것이라 이야기했지만 생각보다 눈은 없다.
베이스캠프는 검은돌이 드러나 눈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다행이다.
머리위로 보이는 칸첸중가 산군은 언제 눈사태가 날지 모를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빙하가 걸려 있다. 서 있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위험한 자태이다. 다시
헬리콥터가 나타나고 또다시 짐을 내린다. 이렇게 5번을 오르락 내리락
짐을 옮긴 헬리콥터는 다시 수케타르(Suketar)로 날아간다.
수케타르(Suketar)에
도착한 헬리콥터에 전대원이 오른다. 이제 트레킹의 시발지인 쩨람(Tseram)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20여분을 히말라야산군을 날은 헬리콥터가 아슬아슬하게
선회를 한번 하더니 작은 공간에 사뿐히 내려선다. 조종술에 모두들
또 한번 탄복한다. 째람(3880M). 우리들만의 공간에 도착한것이다.
헬리콥터
조종사와 아쉬운 이별을 하고 베이스 정리를 시작 한다. 대원들은 이곳에서
2-3일간 고소적응 및 포터들을 부르러 군사(Ghunsa)까지 내려갔다 와야
한다. 작지만 아늑한 베이스에 텐트들이 하나, 둘 세워지고 다이닝텐트도
만들어 진다.
베이스가
정리되자 대원들이 한자리에 둘러 앉아 보리차와 과자로 베이스 쩨람(Tseram)
입성을 자축한다. 원정이 이제부터 시작 된 것이다. 그리고 엄홍길대장은
이곳이 고도가 높으므로 전대원에게 몸을 따뜻하게 하고 물을 많이 마셔
고소예방을 할 것을 당부한다.
[쩨람에서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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