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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마음을 조급하게 일을 처리 할 수도 없다. 그냥
순리대로 천천히 큰산을 향해야 한다”

“신문
좀 보실래요?” 아침부터 사다(셀파의 우두머리) ‘파상셀파’가 네팔의
신문인 ‘The Himalayan Times’지를 준다. 3월 21일 카투만두 동쪽의
포카라로부터 약 100Km떨어진 ‘베니(Beni) 지역에서 벌어진 ‘마오이스트’들의
습격사건이 1면 톱을 장식하고 있다.
정부군
발표에서 의하면 260여명의 마오이스트들이 죽었다고 발표를 실었지만
신문을 자세히 보니 정부군의 참패다. ‘마오이스트’들의 습격으로
15명의 일반인, 30명의 경찰 및 보안군등이 죽었으며 40명의 마오이스트들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다행인것은 우리가 등반을 할려는 ‘칸첸중가’지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여파가 심각하게 우리 원정대에 미쳤다. 자세한 내용을 모른체 ‘지리(Jiri)’에
있는 본대는 출발을 준비하기 위해 버스에 있는 모든 장비를 헬리콥터
지역에 내려 놓고 버스를 카투만두로 출발시키고 헬리콥터가 오기를
기다렸다.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고 시계는 12시를 훨씬 넘겼다.
헬리코터가
오는지에 대한 대행을 맡은 이곳 연락관은 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궁금증을
꺼지지 않는다 마냥 헬리콥터만을 기다릴 수 없어 카투만두의 엄대장과
연락을 취하지만 쉽지 않다. 다행히 행정을 대행하는 앙카르망 셀파와
연결이 된다.
선발대인
최광득대원 일행은 타블레중(Taplejung)에 도착을 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를 태우고 갈 헬리콥터가 육군에 징발되어 포카라 지역에
있다는것이다. 3월 21일 발생한 마오이스트 때문인것이다. 앙카르망셀파는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육군에 우리가 헬리콥터를 이용 ‘칸첸중가’로
가야함을 알리고 헬리콥터를 이용하고자 자신이 힘을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이시간 이후 ‘지리’는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잘해야 내일 아침 일찍 가능할 수 있다는것이다.
‘지리(Jiri)’에
있는 대원들로서는 아무런 대응방법이 없다 그냥 하루를 보내야만 한다.
협의 끝에 대원들은 지리를 둘러 보기로 한다. 지리 지역은 육로로 에베레스트
지역을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역으로 인구는 약 5000명 정도가 생활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는다. 아침 일찍부터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고 닭울음 소리가 잠을 깨우는 전형적인 시골 풍경이다.
작은
학교도 보이고 밭에는 감자, 마늘이 자라고 있고 계곡에는 물이 많이
흐르고 있다 어린이들은 까만 눈망울로 우리 원정대를 처다 보지만 어제
지나온 마을처럼 구걸은 하지 않는다. 이곳 지리로부터 루크라를 거처
남체까지 가는 트레킹 코스가 약 8-9일 정도 소요된다면 독일에서 온
트레커들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출발하였다.
대원들은
무료하게 하루를 보낼 수 없어 주변을 올라 지리지역을 트레킹을 시도한다.
그러나 같이 온 사다 ‘파상셀파’는 이곳에서 너무 멀리 가지 말 것을
권유한다. ‘마오이스트’들이 나타나 통행료를 요구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가고 싶으면 혹시 모르니 1000루피는 준비해서
가라는 것이다.
모든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마음을 조급하게 일을 처리 할 수도 없다. 그냥
순리대로 천천히 큰산을 향해야 한다. 어둠이 ‘지리(Jiri)’에 깔리면서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에 빛나고 있다.
[지리(Jiri)에서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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