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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룽캉 원정대가 오늘 얼마나 등반을 했을지.. 궁금하시죠?
스포츠조선 정용권기자가 위성전화기를 이용하여 원정대소식을 이메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현지의 소식을 이곳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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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 2004-03-24 10:09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

 본대가 출발을 아침부터 서두른다. 조동식원정대장과 엄홍길등반대장, 안영호지도교수는 내일 헬기로 루크라(Lukla)’를 경유 지리(Jiri)로 이동하기로 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8시간 예정으로 버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선발대가 가지고 간 장비 이외에 상하기 쉬운 음식과 망가지기 쉬운 짐들을 버스에 싣는다. 이제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되는 것이다. 대원들을 태운 버스가 카투만두 시내를 벗어난다. 도심의 혼잡함이 사라지자 네팔의 전형적인 시골풍경이 나타난다.

 계단식 논과 밭에는 보리와 감자가 자라고 있다. 네팔은 산이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농사를 짓기 위해 게단식으로 경작지를 많이 만들어 사용한다. 경작지 중간중간에 집들이 하나씩 보이는 것으로 보아 집을 중심으로 농사를 지으면 생활을 하는 듯 하다.

 1시간을 지나자 GPS의 고도가 많이 올라간다. 카투만두를 출발할때는 고도가 1300M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2000M를 가리키고 있다. 내일이면 고도 3800M을 올라갈 예정이다. 아직까지 고소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자주 마주치는 로컬버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고 어디론가 바삐 이동 하고 있다. 자리가 모자란지 버스위에도 10여명의 승객이 올라타 있다. 70년대 한국의 만원버스를 보는 느낌이다. 그래도 버스 위에는 올라가지 않았는데…

 카투만두 출발전 이곳에 ‘마오이스트’들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이라 긴장했지만 2-3시간이 지나도 ‘마오이스트’들이 나타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경찰과 군이 중간중간 검문을 하고 있다. 우리 원정대는 등반허가서로 무사 통과하지만 로컬버스에 탄 네팔인들은 버스에서 모두 내려 한명 한명 검문을 받고 다시 버스에 올라 여행을 계속한다.

 10시 30분. ‘라모상구(Lamosangu)’에 도착한다. 쿡인 ‘덴지’가 모두 내려 미리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한다. 점심은 이들의 주식인 ‘달밧’.  ‘달’은 녹두, ‘밧’은 ‘밥’을 뜻한다. 녹두를 갈아 스프를 만들어 밥에 섞어 먹는 방식이다. 녹두외에도 야채와 카레가 같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네팔인들은 숟가락이 아닌 오른손을 이용하여 식사를 하게 된다. 뜨거운 밥에 ‘달’을 뿌리고 카레와 야채를 섞어서 먹게 되는것이다. 호기심이 발동한 송용석대원이 깨끗이 오른손을 씻고 네팔의 전통방식으로 ‘달밧’을 맛나게 먹는다.

 ‘라모상구(Lamosangu)’에서 직진으로 가면 티벳인 ‘장무’로 가고 오른쪽으로 돌아 다리를 건너면 ‘지리(Jiri)’로 가게 된다. 다리를 거너자마자 길의 모양이 확 바뀐다. 편도 2차선 도로에서 1차선도로로 바뀔 뿐 아니라 꼬불꼬불한 것이 ‘한계령’은 저리가라 할정도로 많이 나타나고 고도는 끝없이 높아진다. 중간중간 빨간색의 네팔국화인 ‘랄리구라스’가 지천에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멀리 보이는 계단식밭과 논은 끝없이 이어진다. 날씨가 흐려 멀리 보이지 않아 약간 아쉬움을 준다.

 검문검색하는 횟수가 잦아든다. 작은 도시만 나타나면 총을 어깨에 멘 경찰이 차량에 올라타 검문을 하지만 대원들에게 심하게 하지는 않고 대부분 무사통과를 시켜준다. 그들의 주둔지에는 철조망이 2중으로 설치되어 내란지역임을 알려 주고 있다.

 대원들이 지루한지 모두들 눈을 붙이고 잠에 빠져 든다. 그러나 안전을 책임진 운전수는 꼬불꼬불한 길이 나올때마다 핸들을 8-10회 돌리면서 긴장을 놓지 않고 운행을 한다. 차량이 앞에 오면 도로의 한켠을 벗어나서 교차 운행을 해야만 지나갈 수 있다. 피해 있는 도로의 한켠으로는 끝없는 낭떨어지기가 이어져 있다.

 저녁햇살이 노랗게 보이고 멀리 도착지인 ‘지리(Jiri)’가 보인다. 집들도 많이 보이고 고압선과 전봇대, 위성방송 수신안테나들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오지는 아닌 것 같다. 역시 거리는 활기에 넘쳐 있다. 외국트레커들도 보이고 학생들이 돌로 만든 탁구대에서 열심히 탁구를 즐기고 있다. 시계는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고 GPS를 보니 총 이동거리는 186Km 평균시속은 21.1Km이다. ( 좌표 : 북위 27도 37분 59, 동경 86도 13분 38  고도 1930M)

 대원들은 오늘 이곳에서 하루를 머물고 내일 헬리콥터를 이용, 이곳으로 오는 엄대장일행과 합류하여 ‘수케타르(Suketar)’로 이동 선발대와 합류하여 베이스캠프를 향하게 된다.

[지리(Jiri)에서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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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

 본대가 출발을 아침부터 서두른다. 조동식원정대장과 엄홍길등반대장, 안영호지도교수는 내일 헬기로 루크라(Lukla)’를 경유 지리(Jiri)로 이동하기로 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8시간 예정으로 버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선발대가 가지고 간 장비 이외에 상하기 쉬운 음식과 망가지기 쉬운 짐들을 버스에 싣는다. 이제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되는 것이다. 대원들을 태운 버스가 카투만두 시내를 벗어난다. 도심의 혼잡함이 사라지자 네팔의 전형적인 시골풍경이 나타난다.

 계단식 논과 밭에는 보리와 감자가 자라고 있다. 네팔은 산이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농사를 짓기 위해 게단식으로 경작지를 많이 만들어 사용한다. 경작지 중간중간에 집들이 하나씩 보이는 것으로 보아 집을 중심으로 농사를 지으면 생활을 하는 듯 하다.

 1시간을 지나자 GPS의 고도가 많이 올라간다. 카투만두를 출발할때는 고도가 1300M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2000M를 가리키고 있다. 내일이면 고도 3800M을 올라갈 예정이다. 아직까지 고소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자주 마주치는 로컬버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고 어디론가 바삐 이동 하고 있다. 자리가 모자란지 버스위에도 10여명의 승객이 올라타 있다. 70년대 한국의 만원버스를 보는 느낌이다. 그래도 버스 위에는 올라가지 않았는데…

 카투만두 출발전 이곳에 ‘마오이스트’들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이라 긴장했지만 2-3시간이 지나도 ‘마오이스트’들이 나타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경찰과 군이 중간중간 검문을 하고 있다. 우리 원정대는 등반허가서로 무사 통과하지만 로컬버스에 탄 네팔인들은 버스에서 모두 내려 한명 한명 검문을 받고 다시 버스에 올라 여행을 계속한다.

 10시 30분. ‘라모상구(Lamosangu)’에 도착한다. 쿡인 ‘덴지’가 모두 내려 미리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한다. 점심은 이들의 주식인 ‘달밧’.  ‘달’은 녹두, ‘밧’은 ‘밥’을 뜻한다. 녹두를 갈아 스프를 만들어 밥에 섞어 먹는 방식이다. 녹두외에도 야채와 카레가 같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네팔인들은 숟가락이 아닌 오른손을 이용하여 식사를 하게 된다. 뜨거운 밥에 ‘달’을 뿌리고 카레와 야채를 섞어서 먹게 되는것이다. 호기심이 발동한 송용석대원이 깨끗이 오른손을 씻고 네팔의 전통방식으로 ‘달밧’을 맛나게 먹는다.

 ‘라모상구(Lamosangu)’에서 직진으로 가면 티벳인 ‘장무’로 가고 오른쪽으로 돌아 다리를 건너면 ‘지리(Jiri)’로 가게 된다. 다리를 거너자마자 길의 모양이 확 바뀐다. 편도 2차선 도로에서 1차선도로로 바뀔 뿐 아니라 꼬불꼬불한 것이 ‘한계령’은 저리가라 할정도로 많이 나타나고 고도는 끝없이 높아진다. 중간중간 빨간색의 네팔국화인 ‘랄리구라스’가 지천에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멀리 보이는 계단식밭과 논은 끝없이 이어진다. 날씨가 흐려 멀리 보이지 않아 약간 아쉬움을 준다.

 검문검색하는 횟수가 잦아든다. 작은 도시만 나타나면 총을 어깨에 멘 경찰이 차량에 올라타 검문을 하지만 대원들에게 심하게 하지는 않고 대부분 무사통과를 시켜준다. 그들의 주둔지에는 철조망이 2중으로 설치되어 내란지역임을 알려 주고 있다.

 대원들이 지루한지 모두들 눈을 붙이고 잠에 빠져 든다. 그러나 안전을 책임진 운전수는 꼬불꼬불한 길이 나올때마다 핸들을 8-10회 돌리면서 긴장을 놓지 않고 운행을 한다. 차량이 앞에 오면 도로의 한켠을 벗어나서 교차 운행을 해야만 지나갈 수 있다. 피해 있는 도로의 한켠으로는 끝없는 낭떨어지기가 이어져 있다.

 저녁햇살이 노랗게 보이고 멀리 도착지인 ‘지리(Jiri)’가 보인다. 집들도 많이 보이고 고압선과 전봇대, 위성방송 수신안테나들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오지는 아닌 것 같다. 역시 거리는 활기에 넘쳐 있다. 외국트레커들도 보이고 학생들이 돌로 만든 탁구대에서 열심히 탁구를 즐기고 있다. 시계는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고 GPS를 보니 총 이동거리는 186Km 평균시속은 21.1Km이다. ( 좌표 : 북위 27도 37분 59, 동경 86도 13분 38  고도 1930M)

 대원들은 오늘 이곳에서 하루를 머물고 내일 헬리콥터를 이용, 이곳으로 오는 엄대장일행과 합류하여 ‘수케타르(Suketar)’로 이동 선발대와 합류하여 베이스캠프를 향하게 된다.

[지리(Jiri)에서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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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