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견
 송년특집 <산골마을 곤충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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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03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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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내용

▶ 봄 - 탄생, 그 소리 없는 아우성

봄이 오면, 1∼2mm 마이크로 세계에서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터 져 나온다. 땅 속에서 겨울을 난 곤충의 알들이 하나둘씩 잠에서 깨어나기 때문이다. 하나의 알집에서 십여마리 이상이 부화하는 벼메뚜기 애벌레의 신비로운 탄생,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아름다 운 왕오색나비의 우화 모습 등을 영상에 담았다. 고즈넉한 산골마 을의 곤충세상이지만 조용한 탄생의 순간에도 늘 위험은 존재한 다. 곤충세상의 무법자 사마귀는 애호랑나비 애벌레가 태어나 세상 구경을 하기도 전에 잡아먹는다. 또 다른 포식자인 길앞잡이 애벌 레! 사람들이 들이나 산길을 갈 때 앞에서 길 안내자 노릇을 한다 고 하여 길앞잡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곤충의 애벌레는 벼랑이나 길바닥에 수직으로 구멍집을 짓고 그 속에 숨어서 지나가는 곤충 들을 잡아먹고 산다.

▶ 여름 - 성장의 계절, 먹고 먹히는 생존법칙

성장의 계절 여름, 무럭무럭 자라는 곡식들과 더불어 인가에게 해 를 끼치는 진딧물들이 활개를 친다. 칠성풀잠자리붙이는 진딧물 의 천적! 칠성풀잠자리붙이는 하루에 100여마리의 진딧물을 잡아 먹으며, 일생 동안 총 5∼6천마리의 진딧물을 잡아먹는다. 칠성풀잠자리붙이의 알은 천년에 한 번 피는 꽃, ‘우담바라’라고 불 린다. 유충은 3번의 탈피를 거쳐 번데기가 되며, 꼬리에서 나오는 실로 원형 고치를 형성하여 그 안에서 번데기가 된다. 칠성풀잠자 리가 알에서 부화하여 성충의 되기까지의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 가을 - 지금은 사랑할 때

가을 해가 저물면 여기저기서 곤충들이 연주하는 사랑의 세레나데 가 들려온다. 방울벌레 수컷은 날개를 마찰시켜 소리를 내어 암컷 에게 구애를 한다. 그러나 수컷의 열정적인 구애에도 암컷은 쉽게 달려들지 않는다. 수컷의 주위를 맴돌며 요리조리 살펴보고 강한 수컷인지 아닌지를 따져본 후, 마음을 여는 것이다. 방울벌레와 같이 꼬리 끝에 수란관이 있는 곤충들은 다른 곤충들 과 달리 암컷이 수컷의 등 위로 올라가 짝짓기를 한다. 열점박이별 잎벌레의 구애 헤프닝도 빼 놓을 수 없는 재미거리이다. 오붓하게 짝짓기를 하고 있는 열점박이별잎벌레에게 또 다른 수컷이 나타 나 방해공작을 펼친다.

▶ 겨울 - 곤충들의 월동준비

꽁꽁 얼어붙은 하늘 아래 산골마을 곤충들도 월동준비에 들어간 다. 번데기로 겨울을 나는 긴꼬리제비나비, 애벌레로 겨울을 나는 왕오색나비 등, 다양한 곤충들의 겨울나기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