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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대세는 압박면접이다
기업의 채용방식에 발맞춰 취업준비생들도 재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토익점수, 학점, 두세 가지의 외부활동은
취업준비생의 기본이 된지 오래. 이제 대학가는 압박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면접연습생으로 변한 대학생들로 가득하다.
압박면접스터디 일주일에 2번은 기본.
 
‘저의 강점을
세가지로 말하고 싶습니다.“ “저를 보드카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강사: “학교에서
시키고, 취업캠프, 특강.. 면접관들이 짜증난대요. 도대체
얘가 이게 본모습인가.. 그래서 껍질을 부숴보려고 한답니다.
대세가 압박이 될 수밖에 없죠.”
긴장한 얼굴, 불안한 시선, 날카로운 질문! 실제면접장을
방불케 하는 압박면접스터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매주 모여 서로 약점을 지적한다.
“회원사의 업무보다
본인의 일상이 더 중요하다는 건가요?” “아까 많은
경험을 하셨다고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보세요.” “그렇다면
만약 다른 회사에서 제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압박면접. 이제 대한민국 취업준비생에게는
필수코스가 되었다. 원칙은 철저히 물고 늘어질 것. 모두
다 서로의 취업을 위해 최대한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 다음엔
전문적이고 철저한 기업분석이 뒤따른다.
지금 취업준비생이라면 압박면접에 대비한 스터디는
기본 당신은 사회에 진입하기 위해 일주일에 몇 개의
스터디를 하셨습니까? 당신의 취업도 이토록 치열하셨습니까?
● SPEC WARS
학점 3.6이상, 토익 800 이상, 토익스피킹 5급 이상,
자격증 2개 이상, 어학연수 최소 6개월, 인턴경험은 적어도
1회, 봉사활동 100시간 이상, 공모전 수상경력 다수,
 "처음
입학했을 땐 학교 이름이 중요했었고, 토익 점수를 올려놓으니까
스피킹 시험이 생겼어요. 어학연수를 갔다 오니까 이젠
금융 지식 관련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제 생각에는
고3때가 더 편했던 것 같아요” “요즘 취업을
하려면 인턴도 해야 되고 공모전도 해야 되고 어학연수도
갔다 와야 되고 어디서 상도 받아야 되고 많은데 저는 어학연수
못 간 게 제일 아쉬워요.”
지금 청년 구직자에게 필요한 것은 기업에 어필할 경쟁력 그러나
자격증을 따고 나면 공모전이 필요하고, 공모전 수상을
하고 나면 인턴십 경력을 쌓을 차례가 기다리고 있다. 스펙이
늘어나도 오히려 점점 더 커져만 가는 불안.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 이 시대 청춘들은 또다시 이미지 컨설팅과 리더십
훈련을 받는다. 도대체 얼마나 더 해야 불안하지 않을까?
반대로 취업을 위해 스펙 다운을 불사하는 경우도 있다.
“진짜 제가 대학원까지
나온 게 마이너스라면 다음에 취업을 할 때는 그 부분을
빼고 학부만을 가지고 지원할 생각도 있습니다.”
어학점수도, 학력도, 외부활동도 취업을 위해서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청춘의 모든 것은 오직 취업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2. 일본의 재취업교육
일본에서는 취업이 내정된 회사가 불황으로 도산하면서
재취업교육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재취업전문교육회사 인사하는 법에서 술 따르는 법
등 기초교육을 받고 나면 취업준비생들은 현장에 나가
방문판매까지 경험하게 된다.
더 큰 목소리와 더 큰 제스쳐로 사회에 진입하기
위해 부끄러움마저 잊은 일본 청년들의 고군분투!
3. 한일 청춘들의 기록
● 효섭이의 면접준비 (25/동국대 사회환경시스템학
3학년)
“고 3 때도 거의
하루에 3시간 이렇게 자고 공부를 했는데 지금도 비슷해요.
지금도 비슷하고 오히려 더 절박한 것 같아요..”
토익 900점, 리더십 특강, 봉사활동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효섭 잠도 줄이며 생활하는 그의 목표는 오직 취업!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발음연습이다.
 
“일단 면접을 갔을
때... 말하는 거에 있어서 좀 자신감이 약간 부족하다 아니면
억양이 약간 바르지 않다. 그런 걸 많이 지적을 받았었거든요.” “이게
안된다고..지금 면접하면 붙을 확률 20프로..” “고3때보다
힘든 것 같아요.. 방향을 알 수 없어요”
좁은 하숙집에서 젓가락을 물고 면접을 대비하는 효섭은 20만원의
거금을 들여 이미지 컨설팅까지 받고 있다. 한 달 전부터는
벼르고 있던 치아교정도 시작, 이 모든 비용은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았다.
아직 3학년인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었다는 효섭의 대답
● 도쿄데뷔를 꿈꾸는 야스나가의 좌충우돌 구직기 (22/시마네
현립대학 4학년)
 
“세어보니까, 60개사
정도. 면접을 본 곳은 2~30개사 정도 될 거예요. 10월에
맨 처음 시작했을 때는 그다지 어렵다는 실감은 하지 않았는데요.
지금에 와서 보니, 설마 제가 7월까지 이러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역시 힘드네요.”
야스나가 야스지 군은 매주 심야 버스를 타고 도쿄를
왕복하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숙박은 미나미센 주에
있는 1박에 3천 엔짜리 호텔. 도쿄로의 데뷔를 꿈꾸며
한 평 반의 공간에서 세일타임에 구입한 저녁도시락을 먹은
지도 벌써 9개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은 바닥나고 이제
허황된 꿈을 꾸었다고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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