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TV 시스템을 왜 디지털로 바꾸나요?
휴대폰 같은 통신분야에서는 방송에 비해 신기술 수용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을 일찍부터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TV에서도 디지털을 하게되면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결국 선진 각국은 TV의 고화질, 고음질 및 다기능화를 실현시킬 Digital TV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Q2)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어떻게 다릅니까?
아날로그(analog)는 '비슷하다'라는 뜻이 말하듯, 어떤 물리량을 실제의 양과 유사한(대칭되는) 크기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지털(digital)은 손가락으로 셈을 할 때 그 단위가 되는 손가락 하나 하나를 의미하는 '디지트(digit)'로부터 나온 단어로 물리량을 수치로 표현함을 의미합니다. '자'(尺)는 아날로그 계산기라고 할 수 있고 주판은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디지털 계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어떤 물리량에 대한 표현수단의 문제이지 그 물리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은 아닙니다. 쉽게 예를 들면 음악을 들을 때 사용하는 아날로그 카세트 테이프는 소리를 전기신호의 연속적인 세기(강약)로 자성체인 테이프에 기록합니다. 반면 디지털인 CD는 똑같은 소리를 양자화라는 기법을 통해 오로지 '0'과 '1'의 이진수로 기록합니다. 현대사회의 엄청난 기술적 진보는 디지털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3) DTV로 바뀌면 어떤 좋은 점이 있습니까?
디지털의 장점은 제작된 콘텐츠(비디오, 오디오, 데이터)를 정보의 손실 없이 자유로이 전달, 가공, 배급, 보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아날로그 시대에서는 불가능했던 여러 가지 서비스가 가능해 집니다. 이로써 아날로그 TV 신호가 공기 중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Ghost(이중 잔상 화면), 색 번짐 등과 같은 화질 열화 요소가 없어지며, 디지털 방송은 이런 디지털의 장점을 이용하여 고화질과 고음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데이터 방송을 통하여 인터넷과 같이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좋은 DTV도 우리 나라와 같은 산악지형과 도심지에서는 다중경로(multi-path)에 의한 반사파가 문제가 되는데 미국방식인 ATSC (8-VSB)방식의 경우 이에 매우 취약하여 난시청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 유럽에서 개발한 DVB-T 방식은 다중경로에 강해 도심지뿐만 아니라 실내 수신도 상당히 잘 되며, 더불어 이동 중에도 TV를 볼 수 있습니다.

Q4) DTV 방송이란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DTV방송이란 방송신호를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디지털 부호로 만들어 위성이나 지상파 채널로 내보내고, 이 신호를 DTV 수상기로 시청하는 것입니다. 즉, 현재 방송사가 아날로그 신호형태로 내보내던 것을 앞으로는 디지털 신호형태로 내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DTV 방송을 하게 되면 TV 한 채널(6MHz밴드)에 표준화질(SDTV)로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내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화질, 고음질"의 HD방송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유럽방식일 경우 이동 중에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Q5) 표준화질 및 고화질, 고음질 서비스란 무엇입니까?
고화질이란 고선명과 혼용하여 사용하는데 말 그대로 매우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35미리 영화수준의 선명한 화질이라고 하지요. 이를 고화질 TV(HDTV : High Definition TV)라고 합니다.
표준화질(SDTV : Standard Definition TV)은 현행 아날로그 방송 화질보다는 좋으나 고화질보다는 못한 대략 16미리 영화정도의 화질입니다. 더 쉽게 말씀드리자면 SDTV는 DVD 화질이고 HDTV는 극장 영화 화질이라 보시면 됩니다.
화질은 대체로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인 화소"가 많을수록 선명해지는데 대개 고화질 TV는 화소수가 가로×세로 (1920×1080) 약 200만 정도이고, 표준화질 TV는 (720×480) 약 35만개의 화소로 구성됩니다.
한편 고음질 서비스란 방송을 통해서 CD급의 깨끗한 스테레오 음질은 물론이고 영화용 서라운드 입체음향까지 제공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입체음향은 6개의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영화관에서처럼 상당한 입체감(또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방극장이란 용어는 그래서 탄생한 것입니다. 미국방식에서는 고음질 서비스를 위해 "돌비 AC-3"라는 규격을 채용했고 유럽방식에서는 MP3로 잘 알려진 MPEG 오디오를 사용합니다. 물론 전송방식에 관계없이 오디오 규격을 정할 수는 있습니다. 그 예로 호주는 전송방식을 유럽방식으로 하고 오디오 규격은 돌비 AC-3를 채택하였습니다.

Q6) DTV, HDTV, SDTV는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HDTV와 DTV를 같다고 생각하거나 혼동을 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나라에서 DTV의 목표를 HDTV로 설정하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리 나라가 채택한 미국 ATSC 방식의 규격을 보면은 DTV에는 비디오 포맷 즉, 해상도와 화면비 등에 따라서 총 18가지 형식이 있으며 여기서 해상도에 따라 크게 2가지 즉 HDTV, SDTV로 분류합니다. 결국 DTV란 HDTV와 SDTV를 모두 포함하는 말입니다.
HDTV는 1080 또는 720 라인의 수평해상도에 16:9의 화면비를 가지며 SDTV는 480 라인의 수평해상도에 16:9 또는 4:3의 화면비를 가집니다. 요즈음 깨끗한 디지털 화질로 인기가 있는 DVD가 바로 SDTV 규격입니다.

Q7) 한 채널에 여러 프로그램을 방송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가능한 일입니까?
우리나라와 같이 NTSC방식을 사용하는 나라는 TV 한 채널의 주파수대역이 6MHz입니다. 지상파방송사 뿐만 아니라, 케이블TV 채널도 모두 6MHz입니다.
그런데 이 6MHz를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여 사용하면 한 채널에 SDTV급 프로그램을 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라 5개에서 3개까지 동시에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MBC 채널 14번에 뉴스, 드라마, 스포츠, 쇼프로그램 등을 동시에 방송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의 핵심인 '영상압축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에서 디스크 사용공간을 줄이기 위해 압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정된 주파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방송하고자 하는 영상을 압축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HDTV는 SDTV 보다 4배 이상 화소수가 많아, 현재는 압축을 하더라도 화질을 고려한다면 지상파 디지털 TV 한 채널로는 하나의 HDTV 밖에 방송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압축 기술이 발달하고 압축 장비들의 성능이 개선되면 한 채널에 2개의 HDTV 프로그램을 방송할 수도 있을 것이며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Q8) DTV에서 데이터 방송이란 무엇입니까?
디지털 TV에서는 영상과 음향 신호에 부가적인 데이터를 추가하여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식?환율?일기예보 등 다수의 실시간 정보?인터넷 정보 등 멀티미디어 부가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또한 프로그램에 연계된 정보도 가능하기 때문에 '박찬호' 야구 경기를 보면서 해당 선수의 기록이나 좋아하는 선수 상표의 물건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콘텐츠를 만드는데는 인력과 비용이 추가되므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하는데는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아날로그 TV에서도 데이터방송과 유사한 문자방송서비스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보낼 수 있는 데이터공간이 너무 좁기 때문에 다양하고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키 어렵습니다.

Q9) 쌍방향 TV, 멀티미디어 방송, DTV는 어떤 관계입니까?
현재까지의 아날로그 방송은 방송사에서 시청자에게 프로그램 등의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보내주는 단방향입니다. 이에 반해 쌍방향 TV는 시청자와 방송사간에 정보흐름이 양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앞서의 '박찬호' 야구 경기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를 보면 해당 상품을 화면상에 선택하면 이 정보가 전화선이나 ADSL 같은 통신선로를 통해서 다시 방송국에 전달되게 됩니다. 이렇게 운용되는 형태를 대화형 TV라고도 합니다.
멀티미디어 방송이란 방송되고 있는 TV 프로그램과 각종 부가 정보들이 영상?음향 및 각종 데이터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형태로 함께 전달되어 TV화면에 디스플레이 되고, 시청자가 정보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는 종합디지털방송 개념입니다.
DTV는 이러한 대화형 TV와 멀티미디어 방송개념이 어우러진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Q10) TV를 새로 사려면 꼭 디지털 TV 수상기를 사야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상파 디지털 TV방송으로 전환하는 동안에는 장?단점을 잘 따져보고 사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은 계속 발전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과 기능, 그리고 가격을 면밀히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방식 개선 작업을 진행중임으로 성급히 디지털 TV를 구입하는 것은 개선 작업 후의 새로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므로 신중한 결정을 하여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방송으로 완전히 전환되려면 적어도 십년은(정부계획 : 2010년 예정) 걸릴 것이고, 그때까지 아날로그와 DTV를 동시방송 하기 때문에 새 TV를 사야 한다면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TV 세트를 사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조금이라도 더 늦게 디지털 TV를 구입하신다면 컴퓨터처럼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품질과 기능을 가진 디지털 TV를 사실 수가 있습니다.

Q11) DTV 방송은 어떻게 수신할 수 있습니까?
DTV 방송을 보는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쉬운 것은 전용수상기를 구입하는 것인데 가격이 비싼 것이 문제입니다. 두 번째는 몇 십만원 대의 컴퓨터용 수신카드를 사서 PC로 보는 방법입니다. 비용부담이 가장 적은 방법이긴 하지만 안테나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가정이 아니면 별도의 외부안테나를 설치해야 하므로 매우 불편합니다. 세 번째는 지금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 TV에 백 만원 내외의 셋탑박스(set-top box)를 구입하여 연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날로그 TV로 보는 것이므로 선명한 화질과 깨끗한 음질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 외에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서비스해주는 거주지내의 케이블 TV나 중계유선방송에 가입하면 되는데 이 경우에도 디지털 TV를 구입해야 하며 또한 요금이 부과되어 시청자 부담이 커지므로 권장할 수 있는 방법은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DTV ready"는 셋탑박스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DTV를 수신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표준화질(SD급) 비디오 신호를 받을 수가 있어 미국에서도 DVD를 보기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Q12) 수상기 구입 즉시 고화질(HD) 프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까?
아직은 어렵습니다. 우리 나라는 아직 시험방송 중에 있으며, 관악산에만 디지털 송신기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서울 일부지역과 수도권 일부에서만 시청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가 채택한 미국방식은 주변에 건물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수신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주거지의 주변 여건이 중요합니다. 또 아직 방송사들의 DTV 제작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아 DTV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등, 여러 가지 제약조건을 해소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본 방송은 2001년부터 계획되어 있으나 이 때에도 HD 프로그램은 주당 10시간 내외로 대부분의 시간이 일반 아날로그 방송을 up-converting하여 신호만 HD로 변환시켜 방송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고화질의 DTV를 시청하기에는 아직 여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1998년 방송을 시작하였지만 2001년 현재 CBS를 제외한 NBC, ABC, FOX는 주당 5시간 정도만 DTV방송을 합니다.

Q13) 현재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언제 얼마만큼 DTV로 방송됩니까?
그냥 DTV라고 하면 현재도 아날로그 방송을 up-converting 해서 내보내고 있으므로 사실 기존 아날로그 방송시간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DTV로 방송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HD(고화질) 방송은 방송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략 주당 몇 시간 되지 않고 그것도 대부분 재방송이므로 아직 본격적인 DTV 서비스를 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Q14) 위성이나 케이블 TV도 DTV 수상기로 시청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기존 아날로그 TV처럼 해당 셋탑박스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위성, 케이블, 지상파를 모두 수신할 수 있는 통합 셋탑박스를 만들 수는 있지만 현재 우리 나라는 위성은 유럽식, 지상파는 미국식 등 매체간 방식이 통일되어 있지 않아 통합 셋탑을 제작하기가 어렵고 비용 또한 많이 듭니다. 우리 나라가 지상파를 유럽식으로 바꾸면 좀 더 쉽고 값싸게 통합 셋탑을 만들 수 있어 시청자들은 하나의 수상기로 위성, 케이블, 지상파를 모두 시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Q15) 디지털TV 방송 실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계획되어 있는 방송 실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01년 하반기 : 본 방송 실시 (서울 및 수도권 일부)
- 2002년 : 수도권 모든 지역
- 2003년 : 광역시
- 2004년 : 도청소재지
- 2005년 : 시?군 지역 (전국 확대)

그렇지만 우리가 채택한 미국방식의 종주국인 미국도 자신들의 DTV 전환일정에 회의를 품고 있고 또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 나라도 많은 영향을 받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Q16) DTV 방송 채널은 어떻게 됩니까?
MBC : UHF 14(470MHz ~ 476MHz)
KBS : UHF 15(476MHz ~ 482MHz)
SBS : UHF 16(482MHz ~ 488MHz)
이렇게 배치되어 관악산에서 시험 방송을 하고 있고 2001년 하반기에 본 방송 체제로 들어갑니다. 2001년 8월 16일 DTV 방송국 허가가 정통부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런데 채널을 물리적인 채널과 논리적인 채널(가상채널)을 모두 허가하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MBC는 물리적인 채널은 14번, 가상채널은 11번으로 허가가 되었습니다. KBS는 물리적인 채널은 15번 가상채널은 9번으로 허가가 되었고요, SBS는 당연히 물리적인 채널은 16번, 가상채널은 6번으로 할당되었습니다.
그리면 논리적인 채널 즉, 가상채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가상채널(Virtual Channel) : DTV에서는 주파수에 따라 정해지는 물리적인 채널번호와 무관하게 방송사가 원하는 임의의 번호를 채널번호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임의의 채널번호를 가상채널(Virtual Channel)이라 하며, 시청자는 이 번호로 MBC DTV 채널을 인식합니다.가상채널의 목적은 새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DTV 채널 번호를 시청자에게 별도로 인식시켜야하는 부담을 없애고, 기존의 자사 채널번호 인지도(채널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MBC 관악산 DTV의 물리적인 채널은 14번이지만 아날로그 채널번호의 인지도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하여 가상채널을 11번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본?계열사가 모두 단일번호 11번을 사용함으로써 시청자가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MBC 채널에 대한 접근 가능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본방송 이후, 만약 DTV수상기를 가진 시청자가 리모콘으로 11번을 선택하시면 채널이 11-0, 11-1, 11-2...로 표시가 됩니다. 이럴 때 아날로그를 보시고 싶으면 11-0번을 선택하시면 되고 DTV를 보시고 싶으시면 11-1 또는 11-2 등을 선택하여 보실 수가 있습니다. 향후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에도 현 채널이 유지될 예정입니다.

Q17) 전국 어디서나 디지털TV 방송을 볼 수 있나요?
아닙니다. 현재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만 해당되며 이 또한 관악산 1개 송신소밖에 없는 문제, 그리고 도심 지역과 산악 지형에 약한 미국방식상의 한계로 인해 많은 난시청 지역이 존재하여 현재는 그 시청지역이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 방송이 시작된 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시청 불량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방송 시설 및 난시청 해소용 간이 중계기들이 있어야 합니다.

Q18) 실내 안테나로도 디지털TV 방송을 볼 수 있나요?
현재 우리가 채택한 미국 ATSC 방식으로는 외국의 실험 결과를 볼 때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반면 외국의 실험결과로 볼 때 유럽 DVB-T 방식으로 할 경우 상당히 우수한 실내 수신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Q19) 별도의 디지털TV 안테나를 사야 되나요?
디지털 TV 안테나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외(주로 옥상)에서 사용하는 것은 기존 아날로그 때와 마찬가지인 일명 "야기" UHF 안테나를 그대로 사용하며 실내도 기존 UHF 실내 수신안테나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미국방식으로는 실내수신은 사실상 어려우며 필히 실외용 UHF 안테나를 전파가 잘 잡히는 방향으로 높이 달아야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Q20) 인터넷 등을 보니까 서울 외곽 지역의 가정에서도 DTV를 수신한다고 하던데요?
네, 그렇지만 시청이 가능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관악산 송신소가 보이는 즉 Line of sight 상태입니다. 현재 서울 도심지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안테나를 되도록 높이, 그리고 그것이 여의치 못한 사람들은 최대한 창밖에 안테나를 고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의 모두 실외용 안테나를 사용하고 말입니다. 하이텔 A/V 동호회의 어떤 분은 옥상에서 4m 높이로 안테나를 올렸으나 수신이 되지 않아서 다시 6m 높이로 안테나를 올렸지만 결국 수신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30㎝를 추가하여 6m 30㎝ 높이로 하자 수신이 되었다는 슬픈 얘기를 하였습니다. 어떤 지역에 사는 분인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현실이지 않나 합니다.
현재의 미국 방식으로는 반사파가 많은 도심지에서는 일반 실내 수신안테나가 아닌 고성능 증폭기와 고가의 고감도 실내 수신안테나를 사용하여 창가에 방향을 잘 잡아 설치하여도 DTV를 수신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Q21) DTV 본방송을 하게되면 아날로그 TV 시청자는 어떻게 됩니까?
2001년 하반기에 DTV 본방송이 시작되어도 아날로그 TV 시청자는 아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냥 그대로 종전처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즉, 아날로그 방송이나 DTV는 동일한 내용이 동일한 시간에 동시에 방송되기 때문에 시청상의 불이익은 없으며 아날로그 TV 방송 자체는 기존 시스템으로 방송 종료 시점(2010년 예상)까지 이상 없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Q22) 아날로그 TV가 중단된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
예, 아날로그 TV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DTV와 아날로그 전국 동시 방송을 진행한 후에 그 시점에서 DTV 수용인구가 전체 시청가구수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면 방송을 중단하게 됩니다. 물론 DTV 시청인구가 절대 다수가 되지 않는다면 계속 아날로그 방송을 하게 됩니다.
현재의 전망과 미국의 HD 수상기(DTV ready 제외) 보급률 등을 볼 때 2010년에 아날로그 TV 방송이 중단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현지 방송인들의 말에 따르면 아날로그 TV 방송이 예상보다 훨씬 오래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23) 아날로그 TV가 중단되면 지금의 수상기는 쓸모 없게 됩니까?
아닙니다. 아날로그 TV가 중단되더라도 디지털 TV 수신용 셋탑박스(Set-top Box)를 아날로그 TV수상기와 연결하면 디지털 TV를 계속 시청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2010년경에는 DTV 수상기 값이 현재의 TV가격 수준으로 현저히 떨어질 것이고 화질 면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므로 새로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Q24) 디지털 TV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습니까?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디지털 TV로의 전환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첫째, 방송 제작시설과 송신시설을 모두 디지털 시설로 바꾸는데 필요한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렇듯 막대한 국가적인 예산과 국민의 부담이 있기에 DTV 전송방식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선진국들은 이러한 비용을 국내에서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는 이를 위해 수신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고 한정된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MBC와 지역민방 등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둘째, 디지털 TV 세트를 얼마나 싼값에 얼마나 빨리 보급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입니다. DTV 수상기가 많이 보급되어야 방송사는 DTV 시간을 늘릴 수 있고 더 많은 제작비를 들여 질 좋은 프로그램도 방송할 수 있을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좋은 디지털 TV 프로그램을 많이 방송해주어야 디지털 TV 세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입니다. 어쨌든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되는 초기에는 어쩔 수 없이 수신기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다른 모든 상품이나 서비스의 예에서도 보이듯이 시간이 지나야만 해결될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셋째, 디지털 TV로 바뀌면서 프로그램 복제에 따른 저작권 문제들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콘텐츠 보호 기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Q25) 디지털 전환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방송3사의 인프라 구축비용만 약 2조원, 그리고 DTV수상기 비용이 48조원(정통부 발표)이고 여기에 VTR, PC 등 DTV 관련 장비들까지 합치면 국가 전체로 볼 때 약 60조원에서 70조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Q26) 디지털방송 투자재원 조달방안은?
현재 기본 방침은 개별 방송사 독자 부담이 원칙입니다. 이는 우리 나라의 방송사 수입 구조를 보았을 때 단기간에는 매우 힘든 일이며, 그렇기 때문에 광고 시장이 활성화된 선진 외국에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책에 대한 논의가 있습니다.

Q27) 정부가 지상파 DTV 도입을 서두르는데 올바른 방향인가요?
현재 전세계적으로 DTV 도입을 서두르는 나라는 사실상 우리 나라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DTV 장비 시장을 가장 많이 점유하고 있는 일본도 일정을 2003년으로 늦추고 있으며 우리 나라가 채택한 미국식 전송방식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도 수 차례의 현장 비교 시험을 거치면서 일정을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98년에 미국방식을 채택했었던 대만도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2001년 방송 계획이었으나 일정 연기를 감수하면서까지 미국방식을 철회하고 유럽식으로 바꾸면서 DTV 도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대다수의 국가들이 자국의 상황에 적합한 DTV 모델을 찾기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는 아무런 검증도 없이 미국식 DTV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시청자의 권리와 국민의 세금을 생각해서 신중하고 철저한 검증 절차를 통한 DTV 전환 계획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Q28) DTV 현장 비교 시험이란 무엇입니까?
쉽게 말해서 DTV 전송방식을 실험실이 아닌 현장, 즉 건물 내, 도시, 야외, 산악 지형 등 현장(field)에서 비교 대상이 되는 방식들의 장?단점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이래야만 그 나라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즉 시청자의 수신환경에 적합한) DTV 방식을 찾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Q29) 현재 DTV 현장 비교 시험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방식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우리 나라에서도 2000년에 방송현장의 기술인들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DTV 현장 비교시험을 실시할 것을 정보통신부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사와 방송유관단체의 무관심으로 진전이 없다가 공청회 및 수 차례의 토론회 끝에 2001년 2월 21일 방송위원회가 시험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비교시험에 필요한 재원의 일부를 지원해주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그 이후 이 문제는 비교시험의 주체를 정하지 못해 또 다시 두 달간의 공백기로 들어갑니다. 마침내 MBC가 아무 방송사도 나서지 않으려는 비교시험을 주관하겠다고 제안서와 그에 따른 세부계획서를 제출했고 KBS는 비교시험에 필요한 측정차량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자 방송위원회는 2001년 5월 21일 비교시험 비용의 50% 지원을 결정함으로써 비교시험에 필요한 여건은 어느 정도 조성이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정보통신부는 "허용지침"이라는 이름으로 비교시험을 위한 실험국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략 설명하면 「이동수신」은 측정항목에서 배제하고 유럽식의 전송율을 19.76Mbps 만으로 수행할 것을 강요하는 등 수용하기 어려운 허용지침을 내세워 실험국 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통부와 비교시험 주관사인 MBC와 많은 협의를 거친 후 8월 21일 실험국 허가를 하였습니다.

Q30) 방송방식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물론입니다. (지상파)방송은 문화산업의 일부이자, 정보산업이기도 하며, 각종 전자, 통신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상파 방송은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는 대중매체로써, 국민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방식은 한 나라의 국가표준으로서 한 번 정해지면 수십 년 어쩌면 백년도 넘게 사용하게 됩니다. 현재의 칼라 TV 표준은 1953년에 완성되어 약 50년을 사용하였고, 흑백까지 계산하면 70년 이상 사용한 셈입니다. 따라서 방식선정은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Q31) DTV 현장 비교 시험을 우리나라에서는 하지 않았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세계적으로 DTV 전환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비교시험을 실시하거나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직 우리 나라 정보통신부는 97년 어떠한 비교 시험도 없이 미국 ATSC 방식을 우리나라 DTV 표준으로 결정했습니다.

Q32) 비교시험 추진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6월- 8월 : 장비 구매 설치 / 예비시험, 측정지점 사전조사
9월- 11월 중순 : 비교 측정(실외 고정, 실내 고정, 이동측정)
11월 중순 - 11월말 : 자료분석 및 결과 발표

Q33) DTV에서 미국방식(ATSC)과 유럽방식(DVB-T)이란 무엇입니까?
미국방식은 첨단텔레비전방송방식위원회(ATSC : 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에서 제정하였으며, 가장 중요한 신호의 변조기법으로 8-VSB 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미국방식을 보통 ATSC, 또는 8-VSB 라고도 합니다. 오로지 지상파 DTV에만 적용되며, 19.39Mbps만의 단일 data rate를 가집니다. 광활한 미국 대륙에서는 유용한 면이 없지 않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미국에서조차 청문회까지 열리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유럽방식은 유럽 내 디지털 영상 방송(DVB : Digital Video Broadcasting)이라는 컨소시엄에서 제정하여 유럽연합의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이 방식은 이미 통신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COFDM 변조기법을 DTV에 적용시킨 것입니다.
유럽은 또한 위성(DVB-S), 케이블(DVB-C), 지상파(DVB-T) 등 모든 매체의 DTV 규격이 기술적인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 통일된 규격이라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세 가지 매체를 모두 수신할 수 있는 통합수상기를 구현하기가 용이하며 비용도 저렴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유럽방식의 Data rate는 우리 나라와 같은 6MHz 밴드 주파수 환경에서는 3.73~23.75Mbps로써 사용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적용시킬 수가 있어 더욱 편리한 이점이 있습니다.

Q34) 유럽방식이 미국방식보다 우리나라 환경에서 더 우수합니까?
국내외 자료를 종합해보면 유럽방식은 여러 가지로 우수한 장점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시청자 입장에서는 실내 안테나로 수신할 수 있다는 편리함입니다. 이동 중에 수신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외부안테나 시설을 할 필요가 없으니 쓸데없는 비용도 절감되게 됩니다.
도심지 난시청지역도 많이 줄일 수 있어 전파도달거리 내에만 거주하면 TV구입 즉시 시청이 가능한 것이 유럽방식입니다. 한편 이동수신기능도 있어서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방송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여름철 피서지에서도 휴대용 TV를 통해 방송을 볼 수 있고, 승용차에 TV를 장착하여 명절이나 휴가기간에 아빠는 운전하고 뒷좌석 가족들은 TV를 보면서 갈 수 있어 지루함을 덜 수 있습니다. 특히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생방송을 통해 교통상황이나 폭우, 폭설, 지진 등 자연재해의 정보를 운전 중에 접함으로써 미리 대처할 수 있는 등 유익한 서비스의 예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Q35) 미국방식은 왜 수신이 잘 안되나요?
방송 방식(표준)은 크게 영상정보에 관한 기술과, 음향정보에 관한 기술, 그리고 이들 정보를 포장하여 각 가정에 전송하는 기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전송기술입니다. 미국은 아시다시피 땅이 넓으므로 주거환경이 우리 나라에 비해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영화 등 영상콘텐츠 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위성이나 케이블방송에서 많은 영화를 상영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유료입니다. 또한 미국은 시청자의 80% 이상이 케이블을 통해서 방송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이러한 문화적 정서 때문에 DTV의 목표를 "안방극장" 실현에 무게를 많이 두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DTV표준을 제정하는 과정에서도 난시청과 같은 수신상태 개선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편 유럽은 DTV 전환을 하면서 아날로그방송이 가지고 있었던 난시청 문제를 해소하며 이동수신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영국은 디지털방송의 성공여부가 디지털TV 셋탑박스의 신속한 보급에 있다고 보고 시청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고 "현재 TV를 수신하는 비용의 20% 이상 추가비용이 발생하면 DTV 수신을 위한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고가의 고화질서비스보다는 저가의 표준화질을 서비스 모델로 설정한 것입니다. 이것을 일부 미국방식 옹호론자들은 "유럽방식이 고화질이 안된다"고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98년 11월부터 실제로 방송을 해 보니 산이나 언덕, 빌딩과 같은 장애물이 많은 지역(주로 대도시)에서는 수신이 제대로 안되는 난시청 지역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이를 다중경로 장애라고 합니다) 더구나 실내 수신은 더욱 수신율이 낮았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실제상황(real world)에서 실험을 해 보았는데 미국방식의 전송기술인 8-VSB가 그 원인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아날로그 방송은 수신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화면이 완전히 안나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디지털에서는 화면이 나오면 아주 잘나오지만, 안나오면 아예 안나오는 경우(Cliff effect)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Q36) 그런데 왜 우리나라는 미국방식을 선택했나요?
정통부의 주장은 미국방식이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날로그 방식과 유사하여 디지털로의 전환이 쉽고 여러 업체들이 오래 전부터 미국방식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고화질 방송(HDTV)을 하기 위해 선정했다는 것입니다.
97년 4월에서 9월까지 실무전문가들이 5차례의 회의와 1회의 공청회를 거쳐 표준을 결정했고 97년 11월에 공식으로 발표했는데, 당시 정통부는 "양방식간 비교시험 후에 결정하자"는 방송사를 비롯한 실무전문가들의 주장에는 "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유럽방식도 고화질 방송이 가능하다"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몇몇 업체의 주장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시하였고, 그 뒤 이렇다할 비교시험도 없었답니다.

지금까지 호주, 브라질, 미국 등 국토가 넓은 나라부터 싱가포르, 홍콩처럼 작은 도시국가까지 비교시험을 실시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대만이 비교시험 후에 98년에 표준으로 채택한 미국방식을 철회하고 유럽방식으로 돌아선 바 있습니다.

Q37) 미국방식이 우리나라에 부적합하다는데 ... 그 이유는?
앞서 말 한대로 미국방식은 지형조건이 나쁘거나 도시와 같이 많은 건물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다중경로(multi-path)에 취약하기 때문에 잘 수신이 되지 않습니다. 산악이 많은 일본은 일찌감치 유럽방식을 들여다가, 자국 상황에 맞춰 개량 중에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전 국토가 산악(산, 구릉, 언덕)지형이 많고, 인구의 70%가량이 빌딩과 같은 수신 장애물이 많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아날로그 방송도 난시청이 심한데, 이 때문에 각 방송사들이 난시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0년 동안 무던히 애를 썼으나 우리 나라의 지형조건이 워낙 열악하여 물리적으로 완벽하게 해소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난시청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시청료를 감면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적으로 난시청은 "자연지형에 의해 발생된 자연적 난시청만 인정"되므로 건물에 의한 "인위적 난시청"은 법적으로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 따라서 인위적 난시청을 겪는 국민들(주로 도시지역 거주자)은 시청료는 시청료대로 내고, 덤으로 화면이 잘나오게 하기 위한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중의 부담을 지게 되지요. 이 부담이 연간 3~4000억원 정도 되니까 엄청난 비용입니다. 그리고 수십 년 동안 비용부담이 계속되는 것이지요.

Q38) 부적합하다는 실증적인 자료가 있습니까?
정통부가 실험방송 전담반이라는 기구를 구성하여 2000년 3월부터 8월까지 미국 디지털방식(ATSC)이 아날로그(NTSC)에 비해서 얼마나 잘 나오는 가를 실험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00년 8월 31일,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 자료를 보면, 도시지역의 방송수신 성공율이 아날로그(62.8%)보다 못한 평균 59.2%로 나타났고, 특히 기간방송인 KBS(채널 15)의 경우 52.5%에 불과, 10가구 중 약 절반이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없는 셈입니다. 따라서 우리 나라 환경에서는 미국방식은 적합한 방식이 못되며, 아날로그보다도 못한 셈이죠.

Q39) 그렇다면 난시청 해소 방법은 무엇입니까?
난시청 해소에는 송신측에서 해결하는 방법과 수신측에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방식의 경우 송신측에서는 해결이 안되고, 수신측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1 세대 수신기니, 2 세대 수신기니 하는 말은 바로 그래서 나온 말입니다. 현재 제조업체에서 열심히 수신기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에서도 RF Task Force Team이 구성되었고 여기서 미국방식의 근본적인 개선을 꾀하고는 있지만 어느 정도 개선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반면 유럽방식은 개발당시부터 아예 송신측에서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에 수신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몇 세대 수신기라는 용어 자체가 없습니다.

Q40) 미국 시장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미국방식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제대로 진행이 되겠습니까? 현재 미국시장은 시장자체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유럽방식을 채택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단체 중에 전미 가전협회(CEA :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여기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0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지난 2년 동안 판매된 디지털 수상기 대수는 약 65만대 내외입니다. 셋톱박스가 내장된 디지털 방송 전용 수상기는 이중 대개 4~5만대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반면에 2000년 한 해 판매된 아날로그 칼라TV는 2400만대로 99년에 비해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디지털시대로 가는 과정에서 미국은 아날로그수상기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미국의 DTV가 전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디지털 방송시대는 물 건너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Q41) 미국방식은 개선작업이 되고 있다던데요?
미국방식을 만든 ATSC는 이동수신과 휴대수신을 주장하는 미국 내 방송사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변조방식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10개사(Broadcom, Philips, Zenith 등 )에서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 상태이고, 올해 전문가 검토와 필드테스트를 거쳐 2002년 1월 31일에 투표를 통해 새로운 방식을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방식 신호는 구형 수신기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는 호환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ATSC가 발표했지만, 구형수신기는 개선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어쨌든 미국방식은 개선이라는 이름 하에 '변경'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개선작업이 일정대로 완료되어 미국방식이 일부 변경될 경우, 한국방식도 변경될 것은 자명하며, 이 경우 올해부터 본 방송을 시작하는 우리 나라는 이미 보급된 구형수신기를 가진 시청자들의 불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니 디지털방송이 우리 생활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먼저 수상기를 사는 것은 낭비가 되겠지요.

Q42) 그렇다면 DTV 본방송 일정은 연기되어야 하지 않나요?
방송위원회에서 발표한 '지상파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종합계획'을 보면 "본방송 실시 일자는 2001년 하반기 중으로 실시하라"라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14번 문제에서 설명을 하였듯이 아직 미국방식은 개선작업을 진행중이므로 하반기에 본방송을 실시하면, 이 사실을 모르는 다수의 국민들은 기존 방식의 DTV 수상기를 추가로 구매할 것입니다. 미국의 계획대로 ATSC방식이 변경되면 본방송 실시 이후 추가 구매된 수상기는 변경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므로 불만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미국 방식이 변경되는 2002년 1월 31일 이전에는 본방송을 실시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방송위원회는 '지상파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정하여 DTV 본방송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Q43) 유럽방식으로도 HDTV가 됩니까?
당연합니다. HDTV의 전송율이 국제적으로 규정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 나라와 같은 6MHz밴드의 주파수 환경에서 유럽방식은 3.7Mbps에서 23.7Mbps까지 전송율을 조정할 수 있어 미국방식의 HDTV 전송율인 19.39Mbps와 유사한 전송율을 가능케하고 있습니다. 이미 호주에서는 유럽방식으로 HDTV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HDTV라는 것은 비디오 포맷이지 전송방식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지요. 일부 미국 ATSC 방식 옹호론자들은 전송율(data rate)이 19.39Mbps 이상(실제 비디오 데이터는 18Mbps 정도임)이 되어야만 HDTV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미국방식을 국제기준으로 착각한 잘못된 주장입니다. HDTV를 아날로그 시절부터 방송해온 일본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송율이 22Mbps 이상 되어야만 제대로 된 HDTV 화질을 볼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고화질의 문제는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의 문제이므로 기술적으로 어떤 기준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다만 압축기술이 발달함으로써 고화질의 구현이 그만큼(7년만에 1/7로 떨어짐) 용이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지금부터 7년전만 해도 현재 미국방식의 19.39Mbps 정도의 화질과 동일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약 140Mbps 정도의 전송율이 필요했습니다. 즉 고화질은 앞으로 압축기술의 지속적인 발달을 예상할 때 작은 전송율로도 고화질 구현이 가능하며 따라서 고화질의 문제가 방식문제에 있어 쟁점사항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고화질을 전송율로 재단하는 근거는 전송율이 원래의 제작된 HDTV 화질(1.5 Gbps)을 얼마나 가깝게 재생해내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국방식 옹호론자들이 주장하는 방식으로 HDTV를 구분한다면, 일본의 기준(22Mbps)대로 할 경우 미국식 고화질(19.39Mbps)은 HDTV가 아니라는 주장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국내 DTV 방송에서도 보면 실제 비디오 전송율을 16Mbps까지 내려도 18Mbps 일 때와 그리 큰 차이는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방송사들은 비디오 전송율을 14Mbps로 방송하면서 HDTV방송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 DVB-T 방식은 이 모든 전송율을 수용하고 있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Q44) DTV전송방식을 유럽방식으로 하면 미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은 못보나요?
터무니없는 말입니다. 프로그램 제작방식 즉, 비디오 포맷에 관련된 것이지 전송방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디지털 데이터(영상, 음성프로그램)는 미국이나 유럽이나 똑같이 0과 1의 이진수로 구성되어지기 때문에 전송방식이 유럽방식이든 미국방식이든 송출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필요시 비디오 포맷 변환 작업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 : HD 프로그램 ⇔ SD 프로그램

Q45) 미국방식으로는 이동수신이 어렵나요?
예, 그렇습니다. 이것은 미국 ATSC 진영에서도 인정한 사실로서 방식상의 한계로 현재는 해결책이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방식 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방식 개선 후의 이동수신 가능성은 예측하기 어려우나 유럽 방식과 같은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반면 유럽 DVB-T 방식은 다양한 모드의 조합을 통해서 안정적인 이동수신이 가능합니다. 유럽 방식을 채택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동수신을 실시하거나 할 예정에 있으며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시내버스를 이동수신 버스로 개조를 하고 있습니다.

Q46) 유럽방식은 이동수신이 가능하다던데, 이동수신이 정말 필요한 겁니까?
간단한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5년 전에 디지털 휴대폰과 PCS폰이 나오면서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가 대두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것이 왜 필요하냐고 했지만 지금은 이 시장이 엄청나게 커버렸지 않습니까? 이처럼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고 유용한 기술이 있으면 당연히 그것을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러한 인간의 속성 때문에 기술은 발전하는 것이고요. 물론 기술의 폐해도 많아 이를 법적, 제도적으로 제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운전 중에 무슨 TV시청이냐고 합니다. 그것은 기술적 측면이기보다 사회적인 문제이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일 것입니다. 운전 중에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는 법안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핸드폰 사용 자체가 전면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여행 또는 업무상 그리고 출?퇴근 시간 등 하루에도 몇 시간씩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정보를 볼 수 있게 된다면 당연히 이 기능은 인간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기능일 것입니다. 같은 돈으로 이것이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이 있는데 그렇다면 당연히 가능한 것을 선택해야되는 것이 아닌가요? 거기서 오는 폐해는 법적, 제도적으로 보완할 문제이고요.
수신 방법에 대해서는 물론 위성방송, IMT-2000도 비디오 프로그램 또는 데이터의 이동 수신이 됩니다. 하지만 위성방송은 그 부피부터 만만치 않은 고가의 전용 수신장치를 각자 달고 다녀야 하고 또한 이동체의 움직임에 따라 그 안테나 방향도 미세 조정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IMT-2000은 한정된 전송 대역폭으로 인해 지상파 DTV에 비하면 매우 미약한 영상과 정보를 보낼 수밖에 없을 뿐더러 특히 동영상은 그 품질이 매우 낮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위성방송이나 IMT-2000 등은 사용자가 개별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IMT-2000 같은 이동통신은 추가비용이 어마어마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IMT-2000은 어디까지나 통신의 개념이지 방송이 아닙니다. 이에 반해 지상파 DTV 이동수신은 완전 무료로써 엄청난 양의 비디오 및 정보 데이터를 시청자에게 고품질로 제공할 수 있는 방송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릅니다. 또한 이동수신은 수상기의 수요를 증대시켜 산업적 효과도 아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Q47) DTV 전송방식의 세계적 경향은 어떻습니까?
96년 미국이 방식을 ATSC로 결정한 후에 처음에는 캐나다, 브라질, 한국, 대만 등이 이를 따랐고 그 외 전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는 유럽 DVB-T 방식으로 선택했습니다. 또 일본은 유럽방식을 변형시킨 독자적인 ISDB-T 방식을 채용하였지요. 세계적인 잠재 시장인 인도는 유럽 방식을, 중국 역시 유럽방식을 변형시킨 DMB-T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방식을 채택했다가 정권 교체가 되면서 미국방식을 재고하게 되었고 브라질은 비교시험 결과 미국방식은 제쳐놓고 유럽방식과 일본방식 중에서 택일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으며 중남미 국가들은 브라질의 결과에 거의 동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만은 올해 초 현장비교시험을 실시한 후에 미국방식을 포기하고 유럽 DVB-T로 방식을 변경하였습니다. 이제 미국방식은 미국, 캐나다, 한국 단 3개국밖에 남지 않았으며 캐나다 역시 현재 DTV 현장비교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쩌면 미래에 미국방식은 오로지 미국과 한국밖에 없는 처량한 상황이 될 지도 모릅니다.

Q48) 외국의 DTV 추진현황은 어떻습니까?
미국은 '96년에 지상파 디지털TV 방식(ATSC)을 확정하여 '98년 11월에 본방송을 개시하였으며, 현재 약 200여개 局에서 방송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HDTV 수상기 보급은 저조한 편입니다. 또한 방송국들은 최대한 DTV 시설도입을 늦추고 있는 실정이며, 일반 시청자들은 HDTV에 그리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당초 2006년으로 예정하였던 아날로그 방송중단 시점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DTV 전환 일정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을 시에 2010년, 소극적인 개입일 때 2015년, 정부의 개입이 없다면 2020년에 아날로그에서 DTV로 완전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내/외의 비교시험으로 미국방식의 취약점이 거듭 드러난 뒤로 미국방식의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DTV 일정을 전면적으로 다시 짜야할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방식을 채택한 영국 또한 98년 지상파 DTV 방송 서비스를 개시하여 100만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함으로써 성공적으로 DTV 전환에 진입하였으며 기타 유럽방식을 채택한 다른 나라들도 아무런 잡음 없이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와 환경이 유사한 대만도 98년에 미국방식을 채택했었지만 2001년 초에 양 방식간 현장비교시험 후에 미국방식을 철회하고 사실상 유럽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할 것을 공포하였습니다.
유럽, 호주, 중남미, 아시아 등 대부분의 나라는 유럽방식을 채택 또는 채택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Q49) 외국의 현장 비교 시험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앞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외국의 모든 현장 비교 시험 결과는 유럽 DVB-T(COFDM) 방식의 우세로 나왔습니다. 이는 방식의 우월성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상파뿐만 아니라 위성이나 케이블에서도 유럽방식을 사용하는 것이겠죠.
미국에서도 몇 차례의 시험 결과에서 대부분 유럽방식이 우수하게 나왔습니다. 다만 MSTV가 주관한 시험에서 이상하게 유럽방식이 좋지 않게 나왔었는데 결국 유럽방식에게 매우 불리하게 장비 구성 등, 환경이 조성되어 공정하지 못한 실험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방식을 만든 당사자가 아닌 5개국(호주, 싱가폴, 홍콩, 브라질, 대만)에서 행해진 비교시험에서는 한결같이 유럽방식이 미국방식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상기 나라들은 이를 바탕으로 유럽방식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Q50) 그러면 우리 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일단 우리 나라의 환경에서 두 방식을 비교시험해서 과연 어느 방식이 적합한지 확인을 해야겠지요. 외국의 보고서에서 양 방식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 환경에서의 적합성은 확인해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비교시험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또 방식문제가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시장형성이 제대로 안되고 있으니 미국시장만 바라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지요.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