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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잘 봐! 나도 탤런트야!"
극중 수경 역을 맡은 톱스타 최진실.
그의 인기를 대변이나 하듯 평소 야외촬영 때마다 팬들의 사인 공세가 대단하다. 이날 촬영 대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꽁꽁 얼어붙은 최진실때문에 촬영이 잠시 중단되자 기다렸다는 듯 최진실이 쉬고 있는 버스로 몰려든 꼬마팬들.
그러던 중, 어린 남학생 하나가 엉뚱하게도 옆에 서 있는 최종수 감독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조르는 게 아닌가? 이에 뒤질세라 열심히 버스에 매달려있던 다른 초등학생들도 하나 둘씩 최종수 감독에게로 달려들더니 어느새 최 감독은 멋모르는 꼬마 아이들에게 둘러싸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열심히 사인을 해주는 최종수 감독을 꽤나 부러운 듯 바라보던 한 스텝, 어린 팬들을 향해 장난스레 던진 한마디.
"얘들아, 잘 봐! 야, 나도 탤런트야!"<1997년 12월 1일 오후 4시 덕수궁 후문 돌담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