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33. 미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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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 아가야, 엄마 오늘두 돈 많이 벌었다?
미숙 더 기쁜 소식은 내가 부대 부식을 납품하게 됐다는 거야! 그 착한
이병장 아저씨가 소개해 주셨다는 거 아니니?
미숙 (돈세며) 생각해 보면 그것두 다 니네 아빠 덕분이다, 그 인간아니
면 내가 어떻게 이병장 아저씨를 알겠니? 자, 오늘두 나는 너를
위해서 좋은 음식만 먹구, 좋은 생각만 했다, 너두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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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 아가야… 정말루 고맙다. 네가 있으니까, 엄마 참, 든든하고 좋다!
미숙 우리 잘 자자? 안녕!
미숙 아, 뜨뜻해서 참 좋다. 그지?
S# 34. 홍여사 마당 (낮)
S# 35. 수경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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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가 혼자 엎드려 걸레질을 한다. 전화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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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여보세요? 아, 아빠! (반갑다) 어제 오세요?… 네에?(놀란다) 오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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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36. 분식 가게 (오후)
민규 아줌마 저 사장님은 안 계세요?
아줌마 응, 누구 좀 만난다구 갔는데, 왜? 곧 올거야.
민규 저 오늘 집에 좀 빨리 갔으면 하구요. 아부지가 이사오시 거든요.
아줌마 그래? 좋겠다, 그럼 가봐.
민규 감사합니다….
아줌마 근데 고향이 어디야?
민규 영덕이예요.
아줌마 영덕? 응… 멀구나? 그래 가봐.
민규 안녕히 계세요.
아줌마 아부지 만나구 좋겠다.
S# 37. 가게 앞
계순 ?
S# 38. 가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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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 (들어오며) 쟤, 왜 저렇게 급하게 어디가는 거예요?
아줌마 오늘 아부지가 이사를 온대. 그래서 일찍 가라구 했어.
계순 잘했어요….
아줌마 참 근데 우리 사장님두 고향이 영덕이라구 안 했어?
계순 아니예요, 전. 거기서 살기는 좀 했죠. 근데 왜요?
아줌마 민규두 고향이 영덕이래.
계순 그래요…? 영덕 사람 서울서 만나기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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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 아줌마 근데 민규가 몇살이라구 했어요?
아줌마 몰라, 스물 한 두살 아니겠어 왜?
계순 … 아니예요.
S# 39. 홍여사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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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 퇴근해서 막 들어오는 길이다. 이중문 들어서다가 빈 박스니, 이불 보따리 낡
은 족자 등을 보고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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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 어? 이게 뭐지?
친구 동규왔구나!
동규 아저씨 이게 다 뭐예요?
친구 뭐긴? 느 아부지 이삿짐이지!! 재천아 동규 왔다!
홍여사 미스타 박!… 아부지 오셨어! 금방 쳐들어 오셨다구!
재천 (뒷곁 어디에서 나온다) 남은 건 창고루 처 넣자! 교수님, 창고가 아
주 넓직해서 좋습니다! 어, 너 왔니?
동규 아부지… 어떻게 이렇게 하세요? 전화라두 미리 하시구 오셔야죠.
재천 아침에 전화했더니 너 벌써 출근했더구나. 수경인 출장갔다구?
동규 …네.
재천 거 유부녀를 출장을 보내구 그런다니? 얘, 너 이것 좀 들여다 방으로
갖다놔라!!
홍여사 … (놀라서 보고 있다)
재천 교수님… 오늘 봐두 역시, 체격이 좋으세요!
S# 40. 수경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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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부모, 난초닦는데, 애주가 놀란 얼굴로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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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 …어머님! 아가씨 시아버님 이사 들어오셨대요! 이모님이 금방 전화
하셨어요….
수경모 (놀라고)
수경부 (돌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