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7. 미숙방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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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 나물투대도 있고 한 작은 방에서 혼자 피곤한 얼굴로 돈계산 한다.
그러다가 영규가 준 동물인형 가만히 눌러본다. 흘러나오는 소리. 듣고 있
다. 또 들어 본다. 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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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8. 회사 (아침)
S#19. 편집실 (팀장실)
팀장 이거 뭐에요, 최영미씨?
영미 ….
팀장 갑자기 이거 뭐냐구?
영미 …죄송합니다….
팀장 (화나서 영미 사표를 본다) 일신상의 이유…? 최영미씨!
우리 회사에 빽으루 들어왔어요? 응? 아니면 취미루
회사다녔어요? 공채사원이 이런 식으루 처신하는 법이
어딨어요? 조직원이, 프로젝트 추진중에 이따위 식으루
무책임한 법이 어딨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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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소리를 지른다. 들어오던 동규, 놀라서 무슨 일인가 궁금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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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 강의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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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최영미가 왜 사표 쓴거야? 박주임은 알 거 아냐?
동규 ….
팀장 난 남의 연애하는 데 끼어들구 싶지는 않아. 하지만 팀장
으로서 개입 안 할 수가 없어! 우리 팀 깨구 싶지 않아!
분명히 말하는데, 난, 최영미가 필요해! 박주임이 책임지
구 해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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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 ….
S#21.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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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수경, 최영미 각자 일하고 있다. 영미자리로 전화가 걸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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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최영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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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의 수경, 영미가 전화를 받고 잠깐 정지해있자 문득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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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
동규 … 나하구 잠깐 얘기해요
영미 ….
동규 잠깐만 나와요
영미 ….
동규 지하에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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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전화를 놓는다. 수경 신경쓰이는 데 다시 전화가 수경자리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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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지원팀 윤수경입니다. 아, 이모? 웬일이세요?
S#22. 회사 지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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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가 휴대폰을 끄며 앉아있다. 동규가 영미를 기다리고 있다. 영미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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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 앉아요
영미 … (앉는다)
동규 나 때문이에요? 회사 그만두겠다는 이유?
영미 …네
동규 그렇다면 이건 필요없어요. 내가 찢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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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
동규 지난번 영미씨 재안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요… 이렇게 해
요. 우리 우선 편하게 친구로 지냅시다….
영미 ….
동규 영미씨를 이성으루 대하기 위해서는 나한테는 시간이 필
요해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지두 몰라요, 노력할거니
까….
영미 지금 팀장님 명령에 따르구 계신 건가요?
동규 (웃는다) 아뇨… 그렇지 않아요, 정말 그렇지 않아요
영미 (본다)
동규 오늘 저녁 같이 하는 거 어때요?
영미 (놀라서 본다) 데이트 신청하시는 건가요?
동규 그래요
영미 그러시다면 거절하겠습니다.
동규 최영미씨! 잠깐만!
영미 ….
동규 지금까지 영미씨를 여자루 본적은 한 번두 없었어요 그
런데 이제부터 아니에요. 변화가 생겼다는 걸 믿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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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이야기하고 있는데 수경이 들어오다가 본다. 동규는 수경을 보고
영미를 못 보는 위치다. 수경 들어오다가 동규를 보고 멈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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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 수경아! 여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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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다가간다) 이모, 웬일이세요?
홍여사 응, 니 엄마 특명받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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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앉으며 동규 자리쪽에 신경을 쓴다. 동규, 영미가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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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 저 남자 니네 회사사람이니?
수경 네, 웬일이세요?
홍여사 괜찮다, 얘! 저런 타입이 괜찮은 남자야! 근데 저여자하구
사귀는가 부다? 둘이 토닥거리는 거 보니까?
수경 이모, 저 근무중이예요
홍여사 아이구, 알았어요! 니 엄마가 너 신경질만 늘었다구 하더
니,정말이구나! 자, 그럼 본론으로 가자! 나두 바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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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 느 엄마 특명으루 내가 내친구 상담소 가서 빼내온 자료
야!
이 남자 중 누구부터 만나볼래? 이 남자는 대기업사원!
이 남자는 현재 군의관으루 복무중! 이남자는 연구소
직원!
집안은 이 남자가 제일 낫더라!
수경 (동규, 영미때문에 아직 충격느낀다)
홍여사 솔직히 셋 다 욕심나더라! 내가 열 살만 젊었으면 이 사
진 너 안 보여준다!
S#23. 수경 부엌
홍여사 관심은 보여, 언니!
수경모 그래?
홍여사 관심은 있는데, 이 남자들 정도 갖고는 안 움직이겠어!
뭔가 좀 더 중량급으루 골라서 대시하면 될 것 같아!
수경모 … 알았어… 아유, 내가 중매아줌마들 신세를 질 줄은 몰
랐다, 진짜!
홍여사 그러게 자식 기르는 사람은 입바른 소리하는 게 아냐! 절
대루! 언니, 마담뚜니 뭐니 하는 사람들 이야기 나오면 흉
봤지?
수경모 (무안하게 웃는다) 그래, 그랬다! 아유, 어떤 총각을 갖
다 부쳐야 애가 관심을 보일까?
S#24., 옷가게 (다른 날)
애주 아가씨, 이건 어때요?
애주 이거 좋은데, 아가씨?
수경 네, 이걸루 할께요
애주 여보, 이쁘죠?
수한 어 그래, 그걸루 정한 거야? 좋다!
애주 네, 아가씨. 아주 제대루 한 번 입어보세요!!
수한 저거 계산해주시죠!
종업원 저 손님, 이 카드 사고카든데요?
수한 네?(아차) 아, 그래요? 왜 그러지? 그럼 이걸루 하세요! 이
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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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카드 얼른 바꿔 낸다. 골드카드가 여러 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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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 여보, 뭐 문제 있어요?
수한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냐!
수경 오빠, 괜찮아?
수한 좋다!! 좋아요!
수경 … (만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