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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강동하 (45) 사진

강동하 (45) | cast 감우성

한국을 대표하는 축산업체 ‘하누라온’의 CEO치고는 지나치게 소탈..을 넘어서서 후줄근하다. 검소함과 털털함이 정도를 넘어, 없어 보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외모를 가졌다. 아내가 있을 때는 챙겨주는 사람이 있으니 면도라도 하고 씻기라도 하고 옷도 깨끗했는데, 아내를 잃은 뒤로는 기다렸다는 듯 추레함과 궁상이 최고조에 등극. 정점상태 유지 중이다.

누구보다 푸른 바다를 아끼고 사랑했던 아내 수정을 푸른 바다에게 잃었다.
그렇게 동하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 끝난 후, 동하는 그녀가 떠난 기억을 가슴에 품고 후회와 자책과 그리움으로, 매일을 한겨울 속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춥다. 몸도, 마음도...

아내의 기일...
유난히 햇살이 따뜻했고, 유난히 눈부셨던 그 날, 아내를 잃은 바다에서 봄이를 만났다.
그리고 뜨겁고 열정적인 봄이는 얼어붙은 동하를 녹인다.
술도, 일도 아닌 타인에 의해 동하는 따뜻함을 느끼고 당혹스럽다.
그도 그럴 것이, 한참이나 어린 여자가 아니던가, 그것도, 내 동생의 애인이라지 않는가...
그런데, 왜 내 눈은 그녀에게 고정되고, 내 마음은 그녀를 향하는 것일까.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되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