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랑 꽃사랑 손그림 대잔치 |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새들의 마음에도 꽃이 피었어요ㅣ고윤아 (초6)그림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한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우리들의 작은 실천들로 되살아난 꽃과 나무들을 보고 새들의 마음에도 예쁜꽃들이 피었습니다.

봉선화 물들이던 시절ㅣ백수희요즘에는 심어진 봉선화를 보기도 어려워졌고 더군다나 봉선화 물들이는 사람들을 보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물든 손톱이 첫눈 오는 날까지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미신도 있었습니다. 찬바람이 불면 행여 손톱끝에 조금 남아있는 꽃물이 달아날까 노심초사 손을 씻었던 기억이 나 괜시리 웃음이 납니다.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우리의 꽃ㅣ서명철여성살롱에서 무궁화꽃이 일제 강점기에 당한 아픔을 알게 된 후, 동네에 무심코 지나쳤던 무궁화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앞으로 무궁화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자는 마음과 코로나로 소상공인들 너무 힘들었는데 다시금 유행하지 않기를 두손모아 기도하며 그려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참나무들ㅣ이은녕올 봄에 우연한 기회로 도토리를 얻어 키우게 됐습니다. 싹을 틔우고 자라는 잎의 모양을 보면서 전 세계적으로 '도토리나무'라 불리는 참나무가 200~250 종 있고, 우리나라에는 상수리, 떡갈, 신갈, 졸참, 굴참, 갈참 6종류가 자생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양한 참나무들의 서로 다른 생김과 색을 구석구석 살피며 그려보았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집 주변 다른 나무와 풀, 꽃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올해 기후변화로 꿀벌 개체수가 매우 많이 줄었단 소식도 알게 됐습니다. 도토리를 키워보지 않았다면 이런 소식도 모른채 여름이 너무 더워진다고 푸념만 하고 있었겠지요?

그늘이 주는 모습 ㅣ이해린 (중2)나무가 우리에게 그늘을 주어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모습입니다.

동백꽃과 동박새ㅣ김은하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꽃, 곤충 대신 새가 수정을 해주지요. 그래서 동박새는 동백꽃의 요정으로 불립니다. 초지님의 블로그에서 매료된 사진을 그려보았습니다. (블로거님 허락하심)

지구, 우리가 지켜내. 용. ㅣ 김동욱 (초1)지구를 사랑하는 우리 노력과 희망이 용이 되어 지구를 지킨다.

바람바람바람ㅣ박효정우리의 ´바람´은 함께 공존하며 삶의 터전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지요. ´자연´과 ´인간´은 다른 듯 하지만 비슷한 점이 많아요.

연꽃ㅣ박정숙전주에 연꽃으로 유명한 덕진연못, 한가운데에 최근 한옥 도서관이 개관했는데 뷰가 정말 예뻐요.. 무더위에도 나무가 만들어낸 그늘에서 잠시 휴식하며 여유를 느끼다, 지구도 덥지 않게 많은 그늘을 만들어겠다 생각하며 그렸습니다.

북극곰아 우리가 널 지켜줄께ㅣ김이안 ＆ 이지연아이와 함께 부안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바다는 참 아름답지만 쓰레기도 많고 버려진 유리조각도 많더군요. 깨지고 닳아서 보석처럼 떨어져 있던 ´씨글래스´를 주워와서 아이와 함께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그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초록색은 나뭇잎~ 하늘색은 구름으로요~ 우리가 나무를 많이 심고 훼손하지 않는다면 조금이나마 북극곰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텃밭에서 직접 키운 해바라기 ㅣ최순금순천만국가정원에서 길을 걷다가 우연히 꽃씨약국을 발견했습니다. 꽃씨약국은 갯지렁이 다니는 길 안쪽에 있는데, 취향과 성격에 맞게 꽃씨를 처방해주는 꽃씨약사님이 계세요. 저에게는 성격이 밝고 노랗고 따뜻한 느낌이 해바라기와 비슷할 것 같다고 처방해주셨습니다. 평소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을 좋아하기도 해서, 텃밭 농사를 시작하면서 처방 받은 해바라기 씨앗을 심었더니 꽃이 예쁘게 피었답니다. 그 기분을 물감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나무 안의 지구ㅣ강나율(초4)사람들이 지구를 괴롭고 아프게 만들었어요. 근데 지구 속에 나무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 나무가 지구를 안아줬어요. 저는 나무 안에 있는 지구를 손에 받쳐주었죠. 나무 혼자 지구를 들면 너무 무겁고 힘드니까 제가 나무를 도와주고 싶었어요. 저는 꿈이 화가인데 아직 미술학원은 다니지 않아요.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그림보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힘들고 아플 때 제 그림을 보고 웃고 행복해하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어요.

숨 쉬는 생명들ㅣ조은별태교하며 갤럭시탭으로 그려 보았어요^^ 꽃과 나비. 산과 물. 자연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들이고, 생명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예쁜 날개를 펼치는 나비들과 흐르는 물을 그려보았습니다. 꽃은 저희 엄마가 좋아하는 백합이에요^^

희망사항ㅣ이권택공직생활 40여년을 마치고, 시골에 한옥을 지어 전원 생활을 하며, 취미 생활로 우드 버닝을 하고 있습니다. 소나무처럼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고요(99세까지..ㅎㅎ) 매화같이 깨끗한 마음가짐으로 죄를 짓지 말고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 그러기 위해서는 모란처럼, 적절한 노후 준비, 다시 말해서 어느 정도의 부가 필요하다는 제 희망사항을 박에 그렸습니다.

우리 손으로 함께ㅣ이소연매일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텀블러, 장바구니, 그리고 포장용기를 들고 다니며 일회용품을 최소화하려는 이소연입니다. 점점 사라지는 멸종위기동물들, 그리고 우리 주변의 강, 늪지 등 자연을 우리 손으로 지키자는 의지가 담긴 작품입니다. 우리 손이 자연을 훼손하기보다, 지키고 공존하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어쩌면...ㅣ문유리사람들은 자연을 키우고, 가꾸고, 다듬으며 잘 자랄 수 있도록 보살핌을 줍니다. 어쩌면... 우리가 자연에게 보살핌을 받고 있지는 않을까요? 상쾌한 공기, 아름다운 경관, 시원한 그늘, 향긋한 꽃냄새...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은 셀 수 없이 무수하니까요! 우리가 자연을 애정하는 것 이상으로 자연도 우리를 애정합니다! 이러한 점을 하나의 그림에 담았습니다. 나무에 물을 주며 잘 자라기를 바라는 아이의 모습과 이를 위에서 지켜보며 아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나무의 모습입니다.

푸름이와 친구들ㅣ김가현 ＆ 김화정이 그림은 김가현(중3) 조카와 김화정 이모가 함께 만들었습니다. 1) 외로운 아이 푸름이는 사람들의 발에 밟힌 억새와 가지가 꺽여서 버려진 어린나무, 그리고 쓸모없다고 자신을 느끼는 보라괭이밥을 만나게 됩니다. 2) 푸름이는 작은 손수레로 친구들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옵니다. 3) 푸름이는 친구들을 돌봐주고 책도 함께 읽고 음악도 들으며 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4) 오랜 시간이 흐르고, 푸름이는 어린나무가 사과나무였다는 걸 알게 되고, 사람들에게 밟혀서 상처받았던 억새가 사람들사이에서 스타가 되고, 또 괭이밥은 고양이들의 의사가 되는 걸 지켜보면서, 푸름이 자신도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작은 희망이 큰 행복으로ㅣ김소담목마른 작은 새싹에게 물을 뿌려주며 도움을 주는 것은 훗날 작은 생명이 그늘을 만들수있는 큰 나무로 자라게 해줄 것이며 또 다른 사람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과 함께여야 살아갈 수 있는 지구에서 더이상 자연을 파괴하지 말고 더불어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라는마음을 담았습니다.

치유받는 나무ㅣ김은채 (고등학생)한 여자 아이가 나무에 손을 가져다대서 나무를 위로해주는 모습이다.

85개의 추억으로 핀 한여름의 매화 ㅣ곽순희85세 노모께서 이틀간 색연필로 마음의 매화꽃을 피워내셨습니다. 엄마는 한여름 매화에서 무엇을 추억하셨을런지요. 투병 중이신 엄마를 대신해서 접수합니다. 엄마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프로그램 메뉴

여성시대 여름특집 '지구사랑 손그림 잔치' 온라인 그림전

라디오 공통영역

# �멸린 寃��됱뼱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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