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노리는 '골반울혈 증후군'
주부 최은화 (47)씨는 오랫동안 허리와 골반, 아랫배가 욱신욱신 거리는 고통으로 고생했다. 처음에는 여성이라면 대부분 겪는 월경통이라 생각했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지자 병원을 찾았다는데. 척추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 후에도 정형외과, 산부인과, 한의원 등을 전전했으나 ‘만성통증’이라는 얘기만 듣고,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영상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골반울혈증후군’인 것을 알게 되었다는데. ‘골반울혈증후군’이란 일종의 난소정맥류로 난소정맥안의 판막이 고장나 혈액이 역류하면서 골반 내 정맥총(혈관덩어리)에 울혈이 생겨 골반통 증을 유발한다고. 즉 골반 내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흐르지 못한 채 골반 내에 뭉쳐 있어 통증이 유발된다는 것! 주로 정맥판막에 선천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출산 등으로 손상되면서 나타난다는데. 출산 횟수가 늘어날수록 증상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출산 경험이 없는 2030여성들도 안전한 것은 아니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자세 등의 이유로 골반울혈증후군을 앓을 수 있다는데. 만성골 반통의 대표 원인, 과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