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3044회에서 여름나기 필수품이 된 ‘손 선풍기’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봤다.


올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으로 휴대용 선풍기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꼭 챙기는 필수품이 됐다. 그런데 이 손 선풍기가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환경단체 이성진 사무국장은 “우연히 손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해봤는데 수치가 굉장히 높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아 백혈병 발병을 높이는 전자파 수치 0.4μT를 훌쩍 뛰어넘고, 정부가 지정한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전자파 수치가 높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환경보건학 박동욱 교수는 “손 선풍기의 모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선풍기는 분당 회전수가 2000rpm 이하인데, 손 선풍기는 6000~8000rpm으로 일반 선풍기보다 많이 돌아간다. 여기서 형성된 극저주파 자기장 때문이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전했다.
충격적인 건 이 손 선풍기가 전자파 적합성 평가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에 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현재 조사 중이다. 국제 표준 측정 방법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측정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전자파는 몸에서 떨어질수록 현저히 낮아졌다. 그러므로
손 선풍기를 쓸 경우, 25cm 이상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