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디(Blue.D)가 'CMYK'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음악의 성지 롤링홀이 주관하는 신인 뮤지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2025 CMYK'의 밴드 부문 경연이 26일 저녁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진행됐다.
'CMYK'는 롤링홀이 4년째 진행 중인 신인 뮤지컬 발굴 프로젝트로, 올해에는 특히 밴드 부문만이 아닌 힙합 부문도 새롭게 추가되어 음악 장르의 한층 스펙트럼을 넓혔다. 각 부문별 혜택도 구분된다. 밴드 부문의 우승 및 준우승자는 '2025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지며, 힙합 부문의 우승 및 준우승자는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에 출연할 수 있게 된다. 또 롤링홀 조인트 공연, 미디어 인터뷰 등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이날 본선에는 공원, 다다다 (DADADA), 아사달, 이랑이(leerang_e), 오아! (OAH!), 안효주, 지베뉴, 블루디(Blue.D), 먼데이 오프 위드 블루지(Monday Off With Bluesy), 샤르키(SHARKI), 투모로우(To More Raw), 오아베 등 12팀이 올라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각 팀에게는 세팅 시간 5분, 공연 시간 10분, 철수 시간 2분 등 총 17분이 주어지며, 시간 내 자유롭게 공연을 진행할 수 있다.
9팀의 무대가 끝나 이제 3팀의 무대만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블루디가 관객 앞에 등장해 4부의 시작을 알렸다. 은지원, 송민호, 그루비룸 등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아티스트로, 2019년 12월 싱글 '노바디(NOBODY)'를 내며 데뷔했다. 시원한 드럼 소리와 함께 등장한 다른 참가자와는 달리 블루디는 "평소엔 그러지 않은데 앞에 너무 멋있는 밴드 분들이 많이 오셔서 긴장을 좀 했다. 첫 번째 들려드릴 곡은 '행성'이라는 곡이다. 누구나 우울하고 나 혼자 기분이 붕 떠있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지 않냐. 그럴 때 난 나 혼자 다른 행성에 있는 것 같다 생각하곤 하는데, 그런 마음을 담아본 곡이다"라며 인사를 먼저 건넨 뒤 '행성'으로 몽환적 감성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두 번째 무대를 앞두고도 그는 "다음 곡은 '화분'인데, 내게 사랑을 주신 분들께 보답하고자 만든 곡이다. 그래서 '비가 와 내 마음은 젖어있지만 언제든 와서 뿌리를 내려줘'라는 가사도 있는데, 좋게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개한 후 팬들을 위한 무대를 꾸몄다.

다음은 '내일'과 '더 날 것으로'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 밴드 투모로우가 팬들 앞에 섰다. 멤버들은 흰색 와이셔츠에 검은 타이를 맞춰 입어 청춘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멜로디도 마찬가지였다. 세련되면서도 시원한 기타 사운드와 보컬로 귀를 사로잡은 것. 이어진 '플래닛' 무대에선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라는 가사로 떼창을 유도하며 관객들과 함께 경연을 마무리했다.

엔딩 무대는 주현미의 친딸 수연과 변요한의 사촌 동생 소정이 속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오아베가 꾸몄다. 가볍고 밝은 이지리스닝의 곡을 주로 다루는 3인조 여성 밴드로, 지난해 8월 '마이 파라다이스(My Paradise)'로 데뷔했다. 평소 듣기 쉬운 노래를 주로 다루는 오아베인 만큼 이날도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곡들로 경연을 포근하게 마무리 지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롤링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