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CMYK'가 차세대 힙합 아티스트들을 조명했다.

음악의 성지 롤링홀이 주관하는 신인 뮤지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2025 CMYK'가 25일 저녁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진행됐다.
'CMYK'는 롤링홀이 4년째 진행 중인 신인 뮤지컬 발굴 프로젝트로, 올해에는 특히 밴드 부문만이 아닌 힙합 부문도 새롭게 추가되어 음악 장르의 한층 스펙트럼을 넓혔다. 각 부문별 혜택도 구분된다. 밴드 부문의 우승 및 준우승자는 '2025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지며, 힙합 부문의 우승 및 준우승자는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에 출연할 수 있게 된다. 또 롤링홀 조인트 공연, 미디어 인터뷰 등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이날 본선에 오른 릴재우, 슬랙스 X 디제이티즈(Slvcks X DJ Tiz), 세일러스(SAILORS), 원아(WONA), 김재한(BLUEJAE), 던르피드(DON RFID), 엔조(ENZO), GTC, 민브로스키(Minbroskii), NWV, 사오일(Xaoil, 451), 유령(YURYEON) 등 12인의 진출자는 공정성을 위해 뽑기로 무대 순서를 정했다. 각 참가자는 세팅시간 1분, 공연시간 5분, 철수시간 1분 등 총 7분이 부여됐고, 공연은 시간 내에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롤링홀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 앞에서 첫 무대를 선보이게 된 주인공은 민브로스키. 등장 전부터 "비트 바로 주세요"라고 힙하게 인사를 건넨 그는 스냅백에 검은 티셔츠, 선글라스를 쓴 채 파워풀하게 무대 위로 뛰어 올라와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빠른 래핑이 돋보이는 무대와 다소 감성적인 무드가 특징인 두 개의 상반된 무대를 마친 그는 "첫 번째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감개가 무량하다. 다음 곡은 '정기석'으로, 오늘 선보일 마지막 무대다. 모든 청년 분들께 바치는 곡이다. 마지막 곡도 신나게 놀아보겠다"라고 외친 뒤 스피커 위에 발을 올린 채 관객들과 무대를 마감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래퍼는 엔조였다. 엔조는 마치 자신의 공연에 관객들을 초청한 듯 자연스레 떼창을 이끌어내 시선을 끌었다. 심지어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과 소통하기도. 무대를 마친 엔조는 "청주에서 올라왔다. 롤링홀 한번 불태우고 가겠다"라고 소리친 뒤 마지막 무대를 마치고 퇴장했다.
한편 '2025 CMYK'의 심사위원단으로는 전설적 힙합 그룹 가리온, 음악 전문 매거진 IZM 편집장, 힙합 웹진 HAUS OF MATTERS 편집장, 스포츠Q 박영웅 기자, 롤링홀 대표 김천성 등이 참여해 아티스트의 음악성, 무대 장악력, 성장 가능성을 다각도에서 평가했다.
평가는 총 5가지 기준으로 이뤄졌다. 랩 스킬을 평가한 '라임&플로우'(20점)와 가사 및 태도의 진정성을 평가한 '가사'(20점), 톤, 밸런싱, 장르의 이해도를 평가한 '사운드'(20점)와 무대 매너 및 스타성을 중심으로 본 '퍼포먼스'(20점), 그리고 전반적인 창의성을 기준으로 한 '창의성'(20점) 등 총합 100점으로 구성됐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롤링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