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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무너진 더보이즈, '에어팟→열애설→성매매' 쉼 없는 논란 [종합]

기사입력2025-06-20 11:27

8년 차를 맞은 더보이즈가 데뷔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인성 논란에 이어 열애설, AV 성매매 의혹에 멤버 퇴출 사태까지 더해지며 팬덤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스스로 무너진 더보이즈, '에어팟→열애설→성매매' 쉼 없는 논란 [종합]


더보이즈(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뉴, 큐, 선우, 에릭)의 흔들림이 시작된 건 지난해 말 IST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원헌드레드레이블로 이적하면서부터. 처음엔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더보이즈 멤버들의 새로운 챕터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 듯했으나, 얼마 뒤 상표권 분쟁 소식이 전해진 것.


보통 팀명에 대한 상표권은 기존 소속사가 갖고 있기에 계약이 만료된다 해도 상표권을 양보하고 말고는 온전히 전 소속사에 달려있다. 갈등이 있다 하더라도 소속사끼리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원헌드레드 측은 돌연 "IST엔터테인먼트 측이 무리한 협상 조건을 내걸었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공개적인 비판을 시작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얼마 뒤 IST엔터테인먼트는 압박에 못 이겨 '더보이즈' 상표권을 내주게 됐고, 그제야 원헌드레드 측은 "열린 마음으로 협의에 응해주신 IST엔터테인먼트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잡음은 있었지만 더보이즈는 둥지를 옮기고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3월 발매한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는 첫 주에 74만 장이 팔리며 초동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음원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바로 다음 달 문제가 발생했다. 4월 멤버 선우의 인성 논란이 불거진 것. SNS를 통해 공유된 영상에 따르면 라디오 방송을 마친 선우는 퇴근을 하다 들고 있던 무선 이어폰을 떨어트렸고, 자신이 나서긴 커녕 "내 에어팟!"이라고 소리지르며 경호원이 이를 주워줄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더비(팬덤명)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선우는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이 한 손으로 이를 받은 뒤 등을 돌렸다.


논란이 일자 그는 해명문을 내놨지만 오히려 부정 여론만 키웠다. "그 몇 초 영상으로 이렇게나 욕을 먹는다는 게 이해되질 않는다. 사람들 참 무섭다"라며 반성은 커녕 핑계만 가득한 해명을 내놨기 때문. 사태가 심각해지자 선우는 뒤늦게나마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주연과 신시아의 열애설도 더해졌다. 다행히 이 문제는 단순 해프닝으로 짥게 끝났지만, 소속 멤버의 향후 대처가 문제였다. 이번에도 중심에 있던 건 선우였다. 해당 열애설에 대해 "소설들 먹금(먹이 금지)하고 게임이나 들어와라"라고 한 것. 시간이 지나 심각성을 깨달은 선우는 "자세한 상황도 모르는 상태로 눈치 없이 가볍게 말해 죄송하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소속사 이적 후 연이은 논란으로 팬덤 역시 뒤숭숭하던 상황. 보통 여론이 이렇게나 흔들릴 때면 멤버들 역시 주의를 기울이기 마련이지만, 기다렸다는 듯 주학년의 성매매 의혹까지 터지며 더보이즈는 데뷔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일본의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개인적으로 만났을 뿐 아니라 성매매까지 했다는 의혹인데, 원헌드레드 측은 즉각 주학년의 팀 탈퇴를 알린 뒤 전속계약 해지 소식도 전했다.


보이그룹 계 전무후무한 사태에 멤버들은 물론 차가원 회장까지 나서 진화에 나섰다. 멤버들은 "더비에게 좋은 에너지만 줘도 부족한데 상처만 주고 있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 보다 강해지고 성숙해지겠다"라고 약속했으며, 차 회장은 "관리가 미흡했던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태도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내부 시스템 정비에 힘쓰겠다"라고 뒤늦게나마 철저한 관리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했다. 다만 이런 변화의 약속에도 불구,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팬 계정이 '탈덕'을 선언하는 등, 좋지 않은 분위기가 계속해 감돌고 있는 중이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원헌드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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