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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타율? 타점?…야구기록 숨은 의미는" 야구용어 총정리

기사입력2025-06-13 10:19
프로야구 레전드 정근우가 야구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야구용어의 의미를 정리해 설명했다.

정근우 "타율? 타점?…야구기록 숨은 의미는" 야구용어 총정리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정근우는 ‘기록의 스포츠’라 불리는 야구의 각종 기록에 대해 정확한 산출방식과 의미에 대해 정리했다.

먼저 타율(AVG)은 안타수를 타수로 나눈 값이다. 즉 타석에 들어가서 안타를 칠 확률로, 야구에서 타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정근우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이정후 선수가 타율면에서 늘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 통산 타율로는 백인천 선수가 가지고 있는 0.412이 최고기록이다.

정근우는 “타자들에게는 ‘전광판을 보지마라’라는 이야기를 가끔 하는데, 자신의 타율이 표시돼 나오기 때문이다. 혹여나 컨디션이나 기록이 나쁠 때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선수들이 느끼는 ‘타율’의 의미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다음은 출루율(OBP)이다. 출루율은 타석에 들어선 이후 타자가 주자로 나갔다는 비율을 나타낸다. 출루율은 [안타 + 데드볼 + 사구] ÷ [타수 + 데드볼 +사구 + 희생 플라이]로 계산한다. 정근우는 “출루율이 높다는 의미는 그 선수가 스트라이크존을 잘 파악하고 투수의 공을 잘 본다는 의미다”며 LG 홍창기 선수를 언급하며 “홍창기가 안치면 볼이라고 할 정도로 눈이 좋은 선수들이 출루율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ABS 도입 이후 구장마다 ABS의 위치가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장타율(SLG)이다. 장타율은 타자가 타수당 몇 개의 베이스를 밟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장타율의 계산법은 [단타 수 × 1] + [2루타 수 × 2] + [3루타 수 × 3] + [홈런 수 × 4]로 가중치를 두어 계산한다. 정근우는 “장타율 높은 선수 특징 파워가 좋다는 것 뿐 아니라 상대투수의 구위를 활용할 줄 안다는 의미다”며 “최정 선수의 경우 자기 몸의 힘을 다 앞으로 전달해서 상대투수의 볼을 원심력을 이용해 장타를 치는 경우였고, 박병호 선수는 허리 턴으로 비거리가 긴 홈런을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도영 선수처럼 몸이 작은 선수들도 이런 방식으로 비거리를 많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OPS다. OPS는 타자의 출루기록과 장타기록을 합친 것으로, 타자가 얼마나 자주 베이스에 나가고, 나갔을 때 얼마나 많은 베이스를 밟는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정근우는 “타율이 낮더라도 OPS가 높으면 생산력 높은 선수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타점(RBI)이다. 타점은 타자의 플레이로 우리 팀이 득점 했을 때 타자에게 주어지는 점수다. 단 만약 노아웃 만루에 병살타로 올라가는 더블플레이 경우에는 올라가지 않는다. 정근우는 “팀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이 기록이 좋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도루(SB)다. 도루는 인플레이 상황에서 주자 자력으로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근우는 “홈플레이트를 많이 밟아야 이기는 게 야구라는 게임이라고 할 때 도루는 상대 투수의 폼과 구종을 뺏고 포수 능력치 파악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기술이다. 도루 기록의 중요도가 올라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정근우의 야구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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