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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가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한 이유

기사입력2025-04-21 16:10
가수 츄(CHUU)가 최근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경험한 것에 대해 들려줬다.
츄가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한 이유


츄의 미니 3집 앨범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Only cry in the rain)' 발매 기념 청음회가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비랜드에서 진행됐다.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은 흐르는 것들과 머무는 것들, 그리고 다시 나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앨범. 누구에게나 있는 흐릿한 기억과 그 안에 남은 선명한 감정들, 그리고 다시 일상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츄 특유의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츄는 청춘의 불안과 성장의 서사를 이번 앨범을 통해 노래할 예정이다.

츄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하울(Howl)'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츄는 "감정을 다룬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감정을 다루는 부분은 두 앨범이 다르다"라고 설명하며 "'하울'은 이름처럼 나에게 쌓여왔던 감정을 처음으로 분출하는 시작점인 반면,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은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봤다가 꺼내보고 싶을 때 꺼내보는, 감정을 다스를 수 있는 성숙함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그런 면에서 내 감정이 어떤지 몰라 자칫하면 지나칠 수도 있는 바쁜 현대인 분들께도 잠시나마 공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츄는 본인 역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공감할 부분이 많았다고 공유하며 "스물다섯 살까지만 해도 난 늘 밝기만 한 사람이었다. 늘 기분이 좋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도 늘 덮어버리듯이 넘겼다. 서정적인 영화를 찾아보지 않을 정도로, 굳이 내 안의 차분함을 들여다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난 차분하거나 감성적인 부분이 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름에 비 우(雨)가 들어가 있는 만큼, 어느 순간 비가 몰아치듯 여러 일이 생기며 나도 감성적인 부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최근에도 일부러 울고 싶어 '폭싹 속았수다'를 찾아보기도 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라고 들려줬다.

츄는 "드라마를 평소 안 보는 편인데, '폭싹 속았수다'는 자꾸 내 감정을 흔들더라. 평소 시각적인 부분에 슬픔을 잘 못 느끼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몇 안 되게 슬픈 영화를 봤을 때처럼 슬픔이 몰아쳤다. 내가 선택해서 이런 감정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이 신기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츄의 신보 '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은 21일 발매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AT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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