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까지 늘 재밌게 달려보겠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철수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28일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로상을 수상한 배철수는 "MBC에서 공로상을 주신다고 해서 내가 무슨 공을 세운 게 있나 싶어 방송 연예 생활을 돌이켜 봤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다가 1978년 MBC 대학가요제로 엉겁결에 데뷔하게 됐다. 1979년 송골매를 만들어서 1980년 ‘영일레븐'이란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었고 4년 연속 MBC 10대 가수상을 받았다"고 하며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1990년부터 35년째 진행하고 있다. MBC와 일을 오래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BC 직원과 결혼까지 했고, MBC가 날 살게 해준 거라 내가 상을 줘야 할 것 같다"고 하며 "공로상을 받으면 할만큼 했으니 적당히 마무리하고 들어가라는 말 아니냐. 막내아들이 대학생이라 조금만 더 하겠다. 공로상을 받았으니 남아있는 방송 연예 인생이 얼마 없다는 걸 확실하게 자각한다.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재미있게 달려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당초 지난달 29일 생방송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며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본래 MC를 맡기로 했던 혜리는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고, 윤은혜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도왔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