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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북에서 끌려온 ‘강제 귀화자’, 66년 지난 지금은?!

기사입력2022-09-04 21:26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9월 4일, 북파공작원이 납치해온 ‘강제 귀화자’에 대해 다뤘다.

 ‘스트레이트’ 북에서 끌려온 ‘강제 귀화자’, 66년 지난 지금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56년. 황해도의 작은 마을에 북파 공작원들이 잠입했다. 이들은 이 마을에서 중학생 김주삼 씨를 납치했다. 김 씨는 서울에 있는 첩보 부대로 끌려와 두 달 동안 심문을 당했다.

 ‘스트레이트’ 북에서 끌려온 ‘강제 귀화자’, 66년 지난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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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범한 학생이었던 김 씨에게 얻어낼 정보는 거의 없었다. 부대 안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잡혀있던 김 씨는 3년 뒤에야 풀려났다. 이미 강제 귀화가 된 상태였다. 막노동으로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버티다보니 66년의 세월이 지났고 김주삼 씨는 어느새 80대 노인이 됐다.

 ‘스트레이트’ 북에서 끌려온 ‘강제 귀화자’, 66년 지난 지금은?!
 ‘스트레이트’ 북에서 끌려온 ‘강제 귀화자’, 66년 지난 지금은?!
 ‘스트레이트’ 북에서 끌려온 ‘강제 귀화자’, 66년 지난 지금은?!

자포자기하며 이산가족 상봉 신청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고향 생각이 날 때면 애꿎은 담배만 태운다.

 ‘스트레이트’ 북에서 끌려온 ‘강제 귀화자’, 66년 지난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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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서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며 때로는 목숨까지 잃어야했던 북파 공작원은 전쟁과 분단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공작 활동 중에 납치된 김주삼 씨 역시 피해자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민주화 이후 특수임무수행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기 시작했지만 김 씨 같은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실태 조사도 이뤄진 적이 없다.

 ‘스트레이트’ 북에서 끌려온 ‘강제 귀화자’, 66년 지난 지금은?!
 ‘스트레이트’ 북에서 끌려온 ‘강제 귀화자’, 66년 지난 지금은?!
 ‘스트레이트’ 북에서 끌려온 ‘강제 귀화자’, 66년 지난 지금은?!

‘스트레이트’가 ‘비자발적 탈북자’, ‘강제 귀화자’로 불리는 납치 피해자 문제를 집중 취재했다.

 ‘스트레이트’ 북에서 끌려온 ‘강제 귀화자’, 66년 지난 지금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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