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원훈과 조진세가 ‘개그콘서트’ 폐지 후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장영란에 이어 개그맨 김원훈, 조진세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숏박스’로 5개월 만에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원훈은 “개그맨이 되고 KBS를 갔는데 너무 위축되더라. 내 옆자리에 유민상, 오나미, 송영길 등을 앉아 있는 거다. 2016년에 코너를 하나 하고 2019년까지 코너를 하나도 못 했다. 개그와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원훈은 “내 개그가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행사를 다녔다. 마이크를 잡은 것 자체가 좋았다. 그러다가 다시 한번 해보라는 말에 2019년에 코너를 다시 시작했는데 ‘개그콘서트’가 폐지가 된 거다.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석진이 “축구선수라면 리그가 없어진 거다”라고 하자 김원훈은 “맞다. 조진세가 옆에서 믿어주고 이끌어줘서 지금 잘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진세는 “그때 ‘개그콘서트’가 종영이 되고, ‘우낌표’라는 채널을 하고 있을 때 한 사람당 40~50만 원 그렇게 가져갔다. 그런 세월이 생각보다 길었다. 그때 당시가 너무 힘들었다”라며 어려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김원훈은 힘들었던 때를 언급하며 울컥하게 되자 “너무 창피하다. 나 왜 그러지? 죄송하다”라며 눈물을 닦아내기도.
조진세가 김원훈에 대해 “저는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제작진이 왜 안 믿어주지? 싶었다. 하고 싶은 것을 찾다 보니 채널을 만들게 됐다. 둘이 있어서 버텼던 것 같다”라고 했다.
’떡볶이집 그 오빠‘는 추억에 진심인 오빠 지석진, 사연에 진심인 오빠 김종민, 떡볶이 맛에 진심인 오빠 이이경이 야심 차게 오픈한 떡볶이 가게에서 매콤 달달한 떡볶이와, 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을 맛깔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iMBC연예 이주원 | 화면 캡처 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