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보나가 자신이 겪은 공포 실화를 밝혔다.


6월 3일 방송된 ‘심야괴담회’에서 허안나가 ‘파란 얼굴’ 괴담을 전했다.
허안나는 1997년에 고3이었던 두 여학생이 겪은 공포 괴담을 전했다. 당시 마을에 성폭행사건이 벌어지고 있어서 학교에서도 ‘꼭 2명이 다녀라’라는 당부에 두 여학생이 함께 집으로 향했다.
두 여학생은 찢어진 우산을 든 남자와 마주쳐서 버스정류장을 알려줬지만 그는 계속 따라왔다. 아무리 해도 따돌릴 수 없어서 두 여학생은 미친 듯이 뛰었다.
간신히 집에 도착한 두 여학생은 대문 안으로 몸을 숨겼지만 집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담이 낮아서 집안에 들어가는 모습을 들킬까봐 겁이 났기 때문이다.
남자가 못찾고 지나치기만 기다렸던 두 사람은 담 안으로 기웃거리는 파란 얼굴에 목이 긴 남자의 모습에 기겁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할아버지! 엄마!”를 불렀는데 가족들이 문을 열자 아무도 없었다.
나중에 들으니 두 사람 뒤로도 다른 학생들이 따라오고 있었지만 아무도 파란 얼굴의 남자를 보지 못했다. 출연자들은 “귀신에 홀린 거였나”라며 겁에 질렸다.
이야기가 끝나자 보나는 “사람이 쫓아와도 무서운데”라며 학생 시절 겪은 실화를 얘기했다.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웬 남자가 전화번호를 달라며 쫓아온 것이다.
거절하는데도 따라온 그 남자는 보나가 집으로 들어가는 순간 현관문까지 잡아챘다. 간신히 문을 닫은 보나는 근처 있던 오빠에게 전화를 해서 집에 오게 했다고 전했다.
보나가 직접 겪은 실화에 출연자들 모두 분개했다. 곽재식은 “사실 아까 사연을 들으면서 왜 집에 안 들어가나 라고 생각했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런데 보나가 ‘집을 알까봐’라고 말하더라. 그제서야 이유를 알았다”라며 공포에 떤 기분에 동감했다.
시청자들 역시 무섭다는 반응이었다. “헐...소름”, “촬영할 때 무서웠겠다”등의 반응이었다.
‘심야괴담회’는 국내 최초 신개념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싹하고 기이한 이야기를 막강한 스토리텔러들이 소개하며 극한의 공포를 선사했다. 오랜만에 귀환한 납량 프로그램에 호러 마니아는 물론 많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공포와 과학지식, 괴기와 역사 이야기가 어우러진 본격 공포괴기 토크쇼 ‘심야괴담회’는 정규 편성에 힘입어 새로 수집한 강력한 괴담들과 강화된 재연으로 다시 찾아온다. 전통적인 괴담은 물론 물귀신 이야기, 고속도로 괴담, 저주, 해외에서 수집된 괴담과 같이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강력한 영상 재연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전율케 만들 예정이다.
MBC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