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예솔이 유전자 검사 결과 심이영이 이정길의 친딸임을 알았다.


3일(월)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26회에서는 고상아(진예솔)가 박복희(심이영)와 조은임(김영란)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복희네 가족이 잠든 사이 지하실을 찾아 빗을 가지고 나간 것.
은임과 복희의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검사 결과를 받아든 상아는 실성한 듯 웃으며 “웃겨. 그래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 운명은 내 편이야. 그렇지 않으면 처음부터 바뀌었을 리 없지”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자녀의 출생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연락했으나 나타나지 않았던 여자에 대해 생각하던 고충(이정길)은 비서를 불러 “7년을 내 밑에서 일하고 그딴 짓을 해?”라고 추궁한다. 이에 놀란 비서는 무릎을 꿇고 “죄송합니다. 전무님이 회장님의 스케줄과 동선을 알려달라셔서 그것만 알려드렸다”고 사죄한다.
그러자 고충은 비서에게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나한테 들키지 않은 척 그대로 해”라고 하며 “대신 똑같이 고전무의 동선을 나한테 보고해”라고 지시한다. 납치 사건 수사를 막고 자신의 동선을 알아보는 상아의 행동에 상아가 자신의 친딸이 아님을 알고 있다고 짐작한 것.
한편 은임이 아끼던 포크가 망가지자 앉은 자리에서 바로 고쳐낸 복희는 “제가 못하는 거 빼고 뭐든 한다. 어릴 때부터 부수고 고치는 것 좋아해서 발명가가 꿈이었다”라고 하며 “발명가가 되었다면 버스 탄 사람이 몇 정거장 가서 내리나 숫자로 표시되는 것을 발명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야기를 듣던 은임이 “엉뚱하고 도섭스러운 게 옛날 당신이랑 비슷하지 않냐”라고 말했고, 이때 귀가한 상아는 “뭐 고치고 만들고 좋아하는 사람 부지기수다. 그런 거 비슷하면 세상 절반은 다 비슷하다”고 한다.
복희의 정체가 밝혀질까 불안해하던 상아는 “거슬리는 건 실컷 괴롭혀서 치워버려야 해. 갖고 싶은 게 생기면 가져야 하고. 그게 내 방식이야”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목에 걸려있던 진주 목걸이를 뜯는다. 그리고는 “나 이거 되게 아끼는 건데 어떡해?”라고 소리치며 복희에게 진주를 다 주워 놓으라고 명령한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누명 씌우려는 건가”, “둘이 왜 바뀐 거지”, “내일 데이트하는 거야? 설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모든 불운을 딛고 억척스레 살다가 하루 아침에 재벌 2세가 된 한 여인과 재벌 2세에서 어느날 갑자기 평범한 삶을 살게 된 또 다른 여인을 통해 삶과 가족을 돌아보는 이야기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