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불의 사나이’는 농구여제 박찬숙이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장미여사’와 대결을 펼친 ’600만불의 사나이‘의 정체가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미여사’와 ‘600만불의 사나이’는 ‘무시로’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내공이 묻어나는 우아한 목소리의 ‘장미여사’와 개성있는 음색으로 트로트 감성을 전한 ‘600만불의 사나이’의 매력 대결이었다.
대결의 승자는 ‘장미여사’였다. 이에 ‘600만불의 사나이’는 ‘둥지’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농구여제 박찬숙이었다.
박찬숙의 정체가 공개되자 신봉선과 신지는 “오랜만에 완전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 “여자일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라고 말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숙은 “김구라씨가 항상 너무 잘 맞혀 기분 나쁠 지경이었다. 그래서 속이고 싶은 마음에 ‘복면가왕’에 먼저 연락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84년 LA 올림픽 한국 여자 농구 은메달의 주역인 박찬숙은 “지금도 그때 얘길 하면 그 기분으로 돌아가서 굉장히 흥분된다. 단체 종목에서 메달을 딴다는 건 사실 하늘의 별따기인데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여자 농구가 스타트를 끊었다. 여자 농구의 인기가 올림픽의 꽃이었는데 꽃 중의 꽃이 저였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복면가왕’ 출연 목표가 공개구혼이라고 밝힌 박찬숙. 그는 “아이들이 크고 자기 생활을 하다 보니 외로워지더라. 말동무가 될 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며 김구라에게 “요즘에 여친이 생겨서 굉장히 재미나게 지낸다고 하는데 맞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구라는 “오늘 작정하고 나오셨군요”라고 하며 “아무래도 혼자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답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와 정체에 깜놀”, “이런 반전이 ‘복면가왕’의 매력”, “진짜 예상도 못함”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