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상암동에 위치한 MBC사옥에서는 MBC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노시용PD, 노승욱PD, 박성광, 양세찬, 동우, 김민규, 성시경, 유인영, 감스트, 윤형빈 등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이날 감스트와 함께 웹용 콘텐츠인 '호구의 전당'에서 진행을 맡은 윤형빈은 "이자리 나와있는게 너무 꿈같다. 처음에 녹화하러 오라고 해서 갔더니 마포의 허름한 오피스텔이더라. 당황스러워서 무슨 컨셉이냐고 물었더니 저희가 히든카드라고, 심지어 시청자에게도 숨길 수 있다는 피디의 설명을 듣고 과연 방송에 나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감스트에게 감사했다"라며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형빈은 "영상을 보고 나니 시청자와 출연자의 가운데에 저희가 있는거 같다. 저에게 번외 사회자라고 타이틀을 붙여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데, 저희가 맡은 롤은, 저쪽이 너무 청춘이고 밝은 카페의 분위기가 있다면 어딘가 음지에 저희같은 애들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롤이 아닌가 싶다. '호구의 전당'은 감스트스러운 자리라 생각이 들었다. 옆에서 보는데 감스트의 반응이 아주 솔직하고 재미있더라."라며 자신들의 역할과 녹화를 해본 소감을 이야기 했다.
윤형빈은 "저는 연애 8년, 결혼 7년 도합 15년 동안 연애 감정이 었이 살았었다"라고 말했다가 곧 당황하며 "아니아니~ 15년 동안 결혼 생활이나 마찬가지인 생활을 해 왔다. 정정해 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으며 "잊고 있었던 연애 감정이었는데 모니터를 보면서 썸이나 썸 이전의 풋풋한 감정이 전달되는거 같아서 너무 좋았다. 시청자들에게도 그런 감정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시청을 독려하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호구의 연애'는 남자 출연자 5인과 여성 지원자들의 여행을 모니터 하는 2개의 스튜디오로 구성되었으며 메인 스튜디오에는 성시경, 유인영, 양세형, 전도연, 레이디제인이 MC로, '호구의 전당'이라 이름지은 별도의 스튜디오에서는 감스트와 윤형빈이 웹용 MC로 출연자들의 영상을 보며 방송용과 웹용 리액션을 별도로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능과 연애가 함께하는 새로운 장르의 러브 버라이어티로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현실적인 ‘호감 구혼자’ 5인과 여성 지원자들이 여행 동호회를 이루고,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느끼는 말랑말랑한 설렘과 그 안에서 생기는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섬세하게 담아낼 예능 '호구의 연애'는 17일 밤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