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상암동에 위치한 MBC사옥에서는 신규 시사교양 파일럿 프로그램인 '비블리오 배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상광, 김인수, 김미나 PD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오상광 PD는 "올해가 책의 해다. 저도 책을 많이 안 읽는데 책을 많이 읽는게 사회에 많은 힘이 된다고 생각된다. 저만 하더라도 지하철, 집에서도 휴대폰이나 TV를 많이 보는데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시민 개개인이 책을 많이 읽는 게 힘이 되지 않을까 했다. 비블리오 배틀이 2007년에 일본에서 시작됐는데, 우연히 이런 대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구경 갔었다. 신문의 서평을 글로 읽을 때 보다 직접 말로 소개하니까 더 그 책이 읽고 싶어지더라.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방식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문화를 확산하고 싶었다. 이런 기획을 연초에 문체부에 제안했고, 제작비를 지원 받아 제작하게 되었다."라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 하였다.

비블리오 배틀이라는 제목에 대해서도 오상광 PD는 설명했는데 "제목이 전부 외래어고, 일본에서 이미 10년 이상 자리를 잡아 시행되고 있는 제도여서 고민을 좀 했다. 우리 말로 제목을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우리 사회에서 비블리오 배틀이 많이 알려져서 학교나 지역 도서관들에서 널리 행하게 하고 싶어서 형식과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라며 프로그램 정규 편성이 되지 않더라도 사회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오상광 PD는 "출연자들이 들고 나온 책을 대본 없이 5분 안에 잘 설명할 수 있을까가 제일 큰 걱정이었다. 제작을 해 보니 여전히 그 고민은 있는데, 출연자들이 현장에서 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즉흥성이 프로그램의 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다른 책 관련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2018 책의 해’를 맞아 MBC가 야심 차게 준비한 신개념 서평 프로그램 ‘비블리오 배틀’은 각계각층 대한민국 대표 ‘리더(Reader)’ 5인이 각자 한 권의 책을 소개, 책에 얽힌 이야기를 제한시간 5분 안에 발표해야 하는 신개념 서평 배틀 프로그램이다.
‘책’은 때론 가벼운 웃음을 전하기도 하고, 때론 심도 깊은 지식을 깨치게 하며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국민독서실태조사결과 성인 1명의 한 달 독서량은 고작 0.7권. ‘2018 책의 해’를 맞아 좋은 책, 나에게 맞는 책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단 5분 동안 특별한 제안을 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김용만이 맡았으며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후 오랜만의 독서 프로그램이다. 첫회의 서평 배틀 주자로는 코미디언 겸 배우 임하룡, 영화평론가 이동진, 배우 최민용, 모델 송해나, 10세 동화작가 전이수가 나섰다. '리더(Reader)' 5인이 선택한 책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채로운 장르의 책에 ‘리더(Reader)’들만 할 수 있는 폭넓은 해석을 더한 신개념 서평 배틀 ‘비블’리오 배틀’은 오는 8월 6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