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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실화탐사대' 뻔할 것 같은 시사교양도 MC에 따라 품격과 깊이가 달라진다!

기사입력2018-05-09 17:16
9일 오후 MBC 시사교양 파일럿 '실화탐사대'의 기자시사회가 MBC상암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남희CP, 김종우, 최원준PD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TV톡] '실화탐사대' 뻔할 것 같은 시사교양도 MC에 따라 품격과 깊이가 달라진다!


'실화탐사대'는 신동엽, 오상진, 이재은의 3명의 MC가 각각 자신의 아이템을 가지고 나와 3가지의 키워드로 아이템에 대한 궁금증을 제시하고, 아이템에 대한 본격 스토리를 풀어내는 형식을 갖고 있다. 15분 분량의 스토리들이 3편이 공개되고 이들 스토리에 대해 MC들이 설명, 간혹 전문적인 지식은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해 설명이나 답변, 도움말을 해 주는 형식으로 65분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종우 PD는 "시사교양 프로그램다운 본연의 면에 조금 감각을 보태서 세상의 이야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자세히 들여다보고 흥미롭게 구성해서 시청자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었다. 짧은 제작 일정이었는데 가능성을 봐주면 좋겠다."라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연진들의 섭외 배경에 대해 "신동엽은 촌철살인의 멘트 속에 따뜻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그의 멘트에는 귀에 쏙 들어오는 지점이 있더라. 생각보다 순수한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오상진, 이재은 아니운서는 제대로 해보자는 마인드를 갖고 있더라. 위트도 있고 클래식한 아나운서의 느낌도 있는 조합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밝히며 세 사람의 진행 케미가 좋았음을 이야기 했다. 또한 패널로 출연한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에 대해서는 "시청자가 헤매지 않게 도와줄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이라 생각했다. 달변이셨고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 듣다보면 쏙쏙 들어오는 말이 많이 있었다. 앞으로는 형사분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우 PD는 "오상진은 머리가 굉장히 좋다. 시니컬하게 보이는데 굉장히 잘 잡아줄 때가 있어서 의지가 많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연출을 맡은 최원준PD는 "퍼일럿 방송분에서 대마편을 다뤘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논의가 되지 않지만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합리적으로 다루려고 노력했다. 차별화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중이다."라고 이야기 하며 "기사나 단신으로 사람을 접하는 것 보다 더 깊이 있게 만나고 더 듣기 위해서는 카메라 뒤에서 상대방과 진정성 있게 호흡하고 유대를 쌓는것에 따라 달라지더라. 어렵게 그분들의 진심을 들었다 하더라도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되면서 왜곡이 되지 않을까 또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에 대해서 고민은 많이 하고 있다."라며 프로그램 제작에 진정성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 시사회의 진행과 동시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출연자이기도 한 이재은 아나운서는 "그동안 하고 싶었던 장르였고, 더더욱 신동엽, 오상진과 함께 해서 좋았다. 시사교양 뿐 아니라 스포츠이건 어떤 장르이건 현장에서 느끼고 배우는 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현장에 나가서 느껴지는 점들이 많이 달랐다. 정규편성이 된다면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발로 열심히 뛰겠다."라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오늘 시사를 한 '실화탐사대'는 파일럿 방송에서 소개 된 3개의 아이템 속에는 사건사고를 다루는 여타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같은 자극적인 소재도 있었지만 사회적 이슈가 필요한 소재도 있어 좀 더 편안하고 감성적으로 사회문제에 접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순기능도 엿보였다. 기존의 시사이슈 프로그램에 비해 스토리의 구성면에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였는데, 거기에 스튜디오에서 MC와 패널들이 주고 받는 대화 속에 더 많은 정보들이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알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형식이 새로왔다. 또한 신동엽, 오상진, 이재은이라는 MC들이 빚어내는 진행의 품격이 아이템들을 '세상에 이런 일도 있었대~'라는 단순한 수다의 대상이 아닌 '이런 사건에는 이런 교훈이! 우리 이웃의 고민을 함께 해 보자!'로 생각 할 수 있게 바꿔주는 효과도 좋았다.

'실화탐사대'는 진짜여서 더욱 놀라운 이야기들을 MC들이 하나씩 맡아서 다른 MC들에게 소개하고 질문하는 형식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신동엽, 오상진, 이재은이 MC를 맡아 10일(목) 저녁 8시 55분 첫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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