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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히이킥 4인방, 여전한 '시트콤 레전드들의 재림'

기사입력2017-01-05 09:15
‘입담으로 하이킥! 시청자 잡았다’

4일(수)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가 시청률 10.2%(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먼저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이 초장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최민용은 10년 전 <거침없이 하이킥>의 의상을 갖춰 입고 등장했는데, 여기에 시청자들의 편안함을 위해 연기 톤으로 토크를 한다며 설정(?) 방송임을 미리 알렸다.

<라디오스타> 히이킥 4인방, 여전한 '시트콤 레전드들의 재림'

최민용은 2년 동안 산속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집한 도끼들을 보며 ‘언제 산에 가서 장작을 패보나’ 고민하던 찰나에 층간 소음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후 윗집에 올라가 주의를 요구했더니, “층간 소음 싫은 사람이 왜 아파트에 살아요? 산에 가서 살지?”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산에서 살게 됐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하드캐리 했던 ‘야동순재’ 에피소드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순재는 ‘야동순재’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 후 최민용에게 도움을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 히이킥 4인방, 여전한 '시트콤 레전드들의 재림'

최민용은 이순재가 “네 팬클럽 동원시켜서 야동 이야기 좀 그만하라는 댓글 달아라”고 말했다며, “제가 팬클럽이 그래봐야 몇 명 있다고..” 라고 당시의 난처함을 덧붙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 또 신지는 이순재의 다른 별명을 제보하기도 했다. 신지는 일본에서 이순재가 ‘야동순재’가 아닌 ‘AV순재’로 불린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대본 암기의 달인으로 알려진 이순재는 암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외운다고 밝혔고, 이름에 부가설명까지 술술 외워가며 ‘뇌섹남’의 면모를 보이는 등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라디오스타> 히이킥 4인방, 여전한 '시트콤 레전드들의 재림'

센 언니 이미지의 신지는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고백했다. 그는 혼자 밥 먹는게 외로워 차라리 밥을 굶는다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의 SNS에 사진을 업로드 하지 않으면 매니저에게 전화가 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지는 김종민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자신을 걱정해 자신의 SNS를 염탐했고, 사진이 업로드 되지 않으면 매니저를 시켜 연락을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김혜성은 ‘씰룩 민호’ 표정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냉동인간 같은 외모로 표정을 완벽하게 재연해냈고, 오늘 이후로 요청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히이킥 4인방, 여전한 '시트콤 레전드들의 재림'

끝으로 이순재는 “어려운 한해입니다. 불운의 한해였다고 생각 할 수도 있죠”라며 “새해에는 새 희망을 가지고 좋은 나라 좋은 환경에서 신나게 사는 그런 사회가 펼쳐 지길 바란다”고 훈훈한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이순재-최민용-신지-김혜성은 반가운 모습으로 등장해 지난 10년의 공백기가 무색한 듯 거침없이 입담을 펼쳐가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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