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학가면 로맨스가 피어나나요?’
<치즈인더트랩>부터 <역도요정 김복주>까지, 현실과 로망을 반씩 담은 청춘물 드라마 BEST5

‘수능 끝,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생활을 배워봅시다!’ 공부와 학원으로 달려온 10대의 마지막, 고등학생들의 가장 큰 첫 번째 문이었던 ‘수능’이 끝이 났다. 대학입시를 두고 본격적인 전쟁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자유를 만끽할 ‘대학생활’에 대한 소년소녀들의 로망은 남다르다.

그동안 수능을 앞둔 학생이라는 이유로 가슴 설레는 로맨스도, 취미생활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으니 이제 ‘대학 가면 해’라는 잔소리와 함께 미뤄두었던 싱그러운 청춘물 라이프를 이제 즐겨볼 시간. 어른 시청자들에게는 풋풋한 추억을, 예비 대학생들에게는 설렘 반+현실 반의 대학 라이프를 선사할 본격 대학생 주인공들의 드라마, 그 네 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 지금 봐도 꿀잼, 대학생들의 ‘웃픈’ 사건사고들을 엮은 <남자셋 여자셋>(1996)

MBC ㅣ 525부작
출연: 신동엽, 우희진, 홍경인, 이제니, 송승헌, 이의정 등
줄거리: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소재로 청춘의 웃음을 그린 시트콤

'최초의 청춘 시트콤! 지금 유명한 배우들 다 모였다'
일단 호화 라인업에 깜짝 놀라고, 그 다음으로 어마어마한 회차에 두 번 놀란다. 그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MBC의 대표 시트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웃음을 자아내는 젊은 청춘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려내 시청률 36%에 육박하는 많은 인기를 누렸다. 덧붙여 많은 유명 배우들과 스타들이 카메오와 주연으로 출연했고, 지금 최고의 MC로 활동하는 신동엽, 이휘재 등도 당시 배우들과 어울려 함께 연기하면서 개성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해 아직도 시청자들의 추억의 명작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 조인성부터 장나라까지, 대학 시트콤의 전설이죠! <논스톱>(2000)

MBC ㅣ 시즌 1~5까지 다양함
출연: 이민우, 이영준, 이제니, 양동근, 장나라, 조인성, 박경림, 최민용, 이진, 정태우, 전혜빈, 하하, 봉태규, 한예슬, 현빈, 앤디, 장근석, 이정, 구혜선, 타블로 등 (시즌1~5)
줄거리: 문화예술대학교의 영화동아리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대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아직도 거론되는 시즌 6에 대한 시청자들의 희망!'
그야말로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통했던 유쾌발랄한 MBC의 명작 시트콤이다. 이름만으로도 화려한 스타들이 매 시즌마다 출연하면서 눈길을 모았던 <논스톱> 시리즈는 아직도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화예술대학교 내의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다양한 명장면과 웃음 넘치는 에피소드를 그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5년 시즌 5를 끝으로 방송이 종료되었지만 11년이 지난 지금도 '시즌 7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는 이야기가 불거질 정도로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 삼포세대? 틀렸어, 이젠 7포세대다... 연애 금지 동아리 속 청춘남녀들의 이야기 <연금술사>(2015)

네이버 TV캐스트 웹드라마 ㅣ 12부작
출연: 허영지, 한기웅, 송해나, 조혜정, 선우, 김종훈, 수웅 등
줄거리: 7포세대를 자처하는 이십대 청년들. 이들이 연애금지 기술 동아리 <연금술사>에 모였다!

'어서와~ 연애 금지 동아리는 처음이지?'
웹드라마로 첫 선을 보인 <연금술사>는 스펙쌓기, 취업전쟁 등 팍팍한 청춘들의 현실에 연애는 사치라 여기는 '연애 금지 기술사', 일명 '연금술사'들의 대학생활을 담았다. 첫 화부터 세 명의 '썸남'들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 제대로 된 연애를 시작하겠다며 나선 오영지(허영지)의 모습과 더불어 톡톡 튀는 개성만점의 캐릭터들의 향연, 청춘들의 고군분투와 로맨스를 다루면서 젊은 층들의 많은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 팍팍한 현실 위에 로맨스릴러 뿌리기! 2016 화제작 <치즈인더트랩>(2016)

tnN ㅣ 16부작
출연: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 남주혁, 박민지 등
줄거리: "니들은 몰라도 난 안다고. 저 가짜 웃음 뒤에 숨겨진 선배의 또 다른 얼굴을..."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의 숨막히는 로맨스릴러

'인기 웹툰의 화려한 드라마行'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드라마판. 출격 전부터 캐스팅으로 자음이 많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7.6%의 시청률(TNMS 수도권 기준)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의 대열에 올랐다. 학교의 인기스타이자 완벽남으로 통하는 선배 유정(박해진)과 예민하고 눈치 빠른 여대생 홍설(김고은)이 얽히며 벌어지는 다양한 대학생활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갔다. 작품에 대한 잡음과 막판 개연성의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 남주혁, 박민지 등 젊은 스타들의 입지를 다져주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 청춘물의 새 역사, 한얼체대에서 누려보세요! <역도요정 김복주>(2016)

tnN ㅣ 16부작
출연: 이성경, 남주혁, 경수진, 이재윤 등
줄거리: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 청춘 드라마

'묻혀있기 아까운 발랄한 청춘물!'
이제 가녀리고 순진무구하기만 한 여주인공의 시대가 아니다. 무려 '역도'를 하는 파워풀한 그녀, 김복주(이성경)와 수영선수 정재형(남주혁), 복주의 첫사랑이자 재형의 형인 정재이(이재윤), 리듬체조의 꽃 송시호(경수진)까지 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청춘들의 사각관계는 마치 순정만화 속에서 튀어 나온 것처럼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꾸려나가고 있다. 그동안 다소 무거웠던 수목극의 분위기를 젊은 배우들의 톡톡 튀는 개성과 밝은 드라마의 기운으로 탈바꿈하면서 다시 청춘물의 명가라는 타이틀들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년들의 구슬땀과 로맨스, 성장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젊어진 드라마로 팬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각 드라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