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이 신린아의 마음을 얻기 위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13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결혼계약>에서는 한지훈(이서진)이 병원 인터뷰를 위해 차은성(신린아)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훈과 혜수(유이)는 병원에서 사회복지사와의 인터뷰를 위해 가짜 연인 행세를 했다.
지훈은 사회복지사가 “혼인신고를 갑자기 해서 조사를 안 할 수가 없었다”며 ‘위장 결혼’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혜수와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함께 간 여행지에 대해 설명하던 중 사회복지사가 지훈에게 아이의 이름을 물었고, 지훈은 당황했다. 이에 혜수가 나서며 위기를 모면했고, 지훈은 “설마 그것을 모르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회복지사는 다음 인터뷰에서는 은성을 만나고 싶다고 말해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은성과의 인터뷰가 추가되자, 혜수는 아이에게 거짓말을 시키는 것을 내켜하지 않았지만 지훈은 은성과 친해지기 위해 저녁 약속을 잡았다. 은성의 마음을 잡으려 인형과 옷을 선물하는 등 노력했지만 첫 만남부터 지훈에 대해 안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는 은성의 마음을 잡을 수 없었다. 은성은 “엄마 남자친구”라는 소개에 입고 있던 옷과 신발을 벗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지훈과 은성의 사이에는 더 깊은 골이 생겨나고 말았다.
지훈은 은성이 떨어트리고 간 아이스크림을 보며 어린 시절, 자신을 성국(김용건)에게 보내며 미란(이휘향)이 마지막으로 사준 아이스크림을 떠올렸다. 당시 “엄마 간다"고 말하며 자신을 떠난 미란에게 화가 나 바닥에 던진 아이스크림이 오버랩 됐다.
한편, 미란은 “지훈이 결혼하지 않으려는 게 너 때문인 거 같다”는 성국의 전화를 받고 레스토랑을 찾았다. 미란은 지훈과 혜수의 ‘결혼 무효 소송’을 위해 혜수에게 함께 변호사를 만나러 가자고 설득했지만, 혜수는 이를 거절했다. 혜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미란은 자리를 떠났다.
미란은 자신이 아들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에 자살을 결심했고, 혜수는 찻길로 뛰어드는 미란을 잡았다. 미란은 자신을 만류하는 혜수에게 “놔라! 평생 아들에게 못할 짓만 했다. 이거 놓으라”고 소리치며 찻길로 뛰어 들었다. 혜수는 막무가내로 몸부림치는 미란을 꼭 끌어안고 “나도 같이 죽겠다. 사모님 죽으면 나도 죽는 거다. 사모님이 살아야 나도 산다. 난 미치게 살고 싶다. 제발 우리 같이 살자. 그래도 사는 게 좋은 거 아니냐. 부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혜수의 간절한 호소에 미란은 마음을 돌렸고, 그런 혜수의 진심어린 모습을 본 이후 지훈 역시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계약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거짓 관계가 진정한 관계로 발전하게 될까?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 MBC 주말특별기획 <결혼계약>은 매주 토,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