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미 / 오동규 / 최영주 / 이정희 / 박상일 / 윤도섭 /
김병호 / 강여사 / 최사장 / 오나리 / 김명우

고아로 자라다시피한 윤미는 자립심, 인내심, 자존심이 그 누구보다도 강하다.
웬만하면 감정 표현을 않고 혼자 속으로 삭인다.
부모 없이 가난 속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한 입지전적 인물.
남편 동규와는 캠퍼스 커플로 대학 재학 중 결혼, 어렵게 함께 공부했다
어떤 어려움도 혼자서 잘도 헤쳐 나가는 그녀를 남편 동규는
시베리아에 갖다 놓아도 혼자살아 돌아 올 여자라고 말한다. 자신의 불임에 대한 자세 또한 당당하다.(사실은 당당하려고 애쓴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모든 일에 당당한 완벽주의자지만 그런 인물일수록 콤플렉스 또한 강한 법. 사실 그녀의 내면은 더없이 감성적이고 연약하다.
동규와의 이혼 과정에서 그런 성격이 잘 드러난다.

자신은 보통 여자들과 다르게 절대 남편에게 의존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왔지만 자신의 세계 없이 모든 것을 남편 중심으로 살아왔음을 이혼하게 되면서야 깨닫게 된다.